‘3점슛 1위’ 이정현 “반성해야 할 경기”

최창환 / 기사승인 : 2015-11-28 16: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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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안양/최창환 기자] “반성해야 할 경기였다.”


대역전승을 이끈 기쁨보단, 원활하지 못했던 경기력이 더 마음에 걸렸나보다.


이정현(28, 191cm)이 28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의 2015-201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맞대결에서 맹활약, 안양 KGC인삼공사의 104-99 역전승을 주도했다.


KGC인삼공사는 2쿼터 한때 25점차까지 뒤처졌지만, 이정현을 앞세워 끈질긴 추격전을 펼쳤다. 이정현은 이날 개인 1경기 최다인 7개의 3점슛을 몰아넣는 등 29득점 2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활약했다. 덕분에 평균 2.4개의 3점슛을 기록, 문태종(오리온, 2.3개)을 제치고 이 부문 1위로도 올라섰다.


KGC인삼공사는 4쿼터에만 17득점을 집중시킨 마리오 리틀(27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의 활약까지 더해 팀 역대 최다 타이인 8연승을 질주했다.


이정현은 “초반에 말도 안 되는 경기를 해서 반성해야 한다. 후반에 위기를 넘기고 이긴 것에 위안 삼아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정현은 이날 어느 때보다 빠른 템포로 3점슛을 시도했다. 공격제한시간이 넉넉히 남은 와중에 던진 과감한 3점슛도 적지 않았다.


이에 대해 이정현은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진 상황이어서 공격을 빨리 시도해 최대한 많은 공격권을 가져와야 했다. 무리다 싶을 정도의 시도도 있었는데, 다행히 잘 들어갔다”라며 웃었다. 이날 이정현의 3점슛 성공률은 58.3%였다.


최근 KGC인삼공사의 기세는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한 2011-2012시즌과 비슷하다. 국내, 외국선수에 걸쳐 탄탄한 선수층을 구성한데다 압박수비에 이은 빠른 공·수 전환도 재미를 보고 있다. 실제 10개나 성공한 속공도 LG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둔 원동력 가운데 하나였다.


이정현은 “우승 당시에 비해 선수층이 더 탄탄해졌다. 다만, 오늘 경기를 계기로 모든 팀을 상대로 단단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더 준비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KGC인삼공사는 이날 승리로 양강구도에 대한 추격도 이어갔다. 2위 울산 모비스와의 승차는 1경기. 애초 목표는 플레이오프 진출이었지만, 이를 상향조정해도 충분한 상승세다.


이에 대해 이정현은 “오리온이나 모비스도 전력이 좋아 추격이 쉽진 않겠지만, 맞대결에서 꾸준히 이기면 더 높은 목표도 충분히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 사진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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