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고양/현승섭 인터넷기자] 임동섭의 손이 불타올랐다.
서울 삼성은 28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대결에서 76-6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12승 12패를 기록하며 5할 승률을 회복했다. 반면 오리온은 이날 패배로 19승 5패를 기록하며 8할 승률이 무너졌다.
양 팀 모두 29일에 경기가 있기 때문에 이날 승리가 절실했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26일 모비스 전 패배 충격에서 벗어나며 서울 SK와의 맞대결을 기분 좋게 준비할 수 있게 됐다. 반면 오리온은 이날 패배로 무거운 몸을 이끈 채 울산 원정에 나서게 되었다.
임동섭은 3점슛 6개 포함 24득점을 올리며 매서운 슛감을 자랑했다. 리카르도 라틀리프도 25점 1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골밑에서의 존재감을 보여줬다. 부상 중인 애런 헤인즈의 일시대체 선수로 KBL로 복귀한 제스퍼 존슨은 15득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팀을 승리로 이끌지는 못 했다.
1쿼터 초반 오리온 김강선의 공수 활약이 빛났다. 5득점 1스틸을 기록하며 경기 초반 분위기를 가져왔다. 존슨도 자신의 장기인 패싱 센스와 3점슛을 자랑했다. 교체로 들어온 장재석은 1쿼터에만 2개의 블록을 기록하며 골밑에서의 존재감을 뽐냈다.
반면 삼성은 오리온의 지역방어에 고전하며 경기 시작 후 4분 20초 동안 점수를 얻지 못했다. 이후 라틀리프가 골밑에서 8득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하지만 임동섭의 3점슛 1개가 있었을 뿐 나머지 삼성 선수들의 활약은 부진했다. 오리온이 삼성에 18-11로 7점 차 앞선 채 1쿼터가 종료됐다.
2쿼터 초반은 1쿼터와 닮은꼴이었다. 오리온은 유기적인 팀플레이를 통해 착실히 점수를 쌓아나갔다(27-16). 그에 반해 삼성은 라틀리프의 투지에 의존하고 있었다. 문태영이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쉬운 골밑슛을 놓치는 등 삼성은 극심한 야투 부진에 시달렸다.
2쿼터 중반 삼성은 수비에서 야투 부진의 해법을 찾았다. 수비 성공에 이은 빠른 공격이 성공을 거두었다. 삼성의 3점슛(임동섭 2개, 장민국 1개)도 불을 뿜었다. 삼성은 2쿼터 1분 12초가 남은 상황에서 33-30 3점차로 오리온을 추격했다. 다급해진 오리온은 존슨을 다시 투입했다. 이후 한호빈의 자유투와 존슨의 어시스트에 이은 장재석의 골밑슛을 성공되며 오리온은 37-30으로 2쿼터를 마무리했다.
3쿼터 잠잠했던 김준일이 살아났다. 김준일(6득점)과 라틀리프의 활약으로 삼성은 경기 중 처음으로 오리온에 앞서나갔다(42-41). 반면 오리온의 공격은 존슨의 페이스가 떨어지면서 정체됐다.
역전을 시킨 삼성은 손끝이 매서운 임동섭이 8점(3점슛 2개, 레이업)을 넣으며 흥을 돋우었다. 이에 맞선 오리온은 골밑에서 재미를 보지 못한 존슨의 3점슛 2개로 50-48로 따라붙었다. 장재석이 3쿼터 막판 속공 레이업을 성공시키며 양 팀은 52-52 3쿼터를 끝냈다.
4쿼터 초반은 혼돈 그 자체였다. 주희정의 2득점 성공 이후 양 팀은 2분간 각각 2개의 실책을 기록했다. 혼란한 상황을 정리한 선수는 라틀리프였다. 삼성은 라틀리프의 6득점을 앞세우며 점수 차를 벌렸다(60-54).
오리온도 연속 6득점을 쓸어 담으며 60-62로 삼성을 압박했다. 4쿼터 1분 55초 남은 상황에서 주희정이 조 잭슨의 슈팅 파울로 얻은 자유투 3개를 모두 성공시켰다(67-62). 그리고 임동섭의 3점슛이 림을 가르며 삼성은 70-62로 숨을 고를 수 있게 되었다. 이후 삼성은 오리온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며 76-66로 승리를 거두었다.
#사진 – 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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