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훈 감독 “항상 잘 될 것이라고 꿈 꾸지만”

윤언주 / 기사승인 : 2015-11-28 20: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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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인천/윤언주 인터넷기자] 전자랜드가 한 번 더 고개를 숙여야 했다.

인천 전자랜드는 28일 인천 삼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원주 동부와의 경기에서 72-84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3연패를 기록한 전자랜드는 8승 17패를 기록하면서 8위를 유지, 분위기 반전에 실패했다.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힘드네요” 라며 얘기를 꺼냈다.

전자랜드의 시작은 좋았다. 허버트 힐이 골밑 득점을 올렸고 박성진이 3점슛 2개에 성공하며 동부에 앞서갔다.

하지만 동부가 웬델 맥키네스와 김주성 카드를 꺼낸 뒤 달라졌다. 동부가 계속해서 흐름을 탄 반면 전자랜드는 동부의 수비를 깨지 못하고 패스 흐름이 뻑뻑해졌다.

실책도 빈번했다. 초반 연속으로 동부에 가로채기를 허용하더니 5초 룰에 걸리기도 했다. 전자랜드는 2쿼터에 8점을 올리며 저조한 득점을 보이기도 했다. 유도훈 감독은 답답함에 겉옷을 벗었다.

그러던 중 전자랜드에 기회가 오기도 했다. 15점까지 뒤지던 3쿼터, 힐의 득점인정반칙에 이어 로드벤슨의 다소 거친 행동으로 테크니컬파울까지 얻은 것. 거기에 박성진의 외곽포까지 가세해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 54-58, 4점차로 따라 붙었다.

그러나 동부는 김주성을 다시 내보냈고 곧바로 3점으로 찬물을 끼얹었다. 4쿼터에 김주성, 맥키네스, 허웅이 골고루 득점을 가져가며 점수 차는 급격히 벌어지기 시작했다. 반면 전자랜드는 슛이 터지지 않았다. 3점슛 성공률이 20%에 그쳤다. 결국 동부에 또 한번 무릎을 꿇어야했다.

Q. 경기 소감이 궁금하다.
A. 힘들다. 이 상황을 초래한 것이 첫째로 외국선수 선발이 틀어지는 바람이다. (안드레)스미스가 부상을 당해 이탈했다. 힐을 데리고 왔지만, 알파(뱅그라)가 있을 때 힘이 매치가 안돼서 외국선수를 교체했다. 국내 선수들도 (호흡을 맞추는데) 힘들 것이다. 계속 새로운 선수가 와서 맞춰 봐야하는 상황이 생겼다. 국내 선수에게 미안하다. 하지만 국내 선수들도 작전수행능력과 적극성을 가져야 한다. 이런 시련에 하나라도 더 만들어가려고 하고 어떤 것을 집중해야 하는지 하나씩 맞춰가서 좋은 경기를 하도록 노력하겠다. 오늘 특히 프로선수로서 나올 수 없는 모습도 보여 죄송하다.

Q. 박성진이 득점에서 활약했지만, 다른 부분에서는 아쉽다.
A. 어려운 상황에서 혼자 고군분투했다. 앞으로도 본인이 더 잘 할 수 있는 플레이를 해야 할 것이다.

Q.오늘 김지완이 결장해서 박성진, 정영삼, 정병국으로 경기를 풀었다. 앞으로 가드진 운영은 어떻게 되는가?

A.선수들끼리 스크린플레이를 해줘야하는데 골만 보는 농구를 했다. 상대 압박 수비를 풀어나가는 방법 중 하나가 협력 플레이다. 극복 해야할 부분 중에 하나다.

Q.자멜 콘리가 두 번째 경기를 치뤘다. 오늘 경기력은 어땠나?
A.동부의 맥키네스와의 힘 싸움에서는 밀리진 않았다. 팀에 들어 온지 얼마 안돼서 본인이 팀플레이에 대해 결정하는 것이 반타임 늦지 않나 생각한다. 이것은 연습으로 맞춰야 한다.

Q.오늘 패했지만 아직 중위권과 경기차가 얼마 나지 않는다.
A. 항상 잘 될 것이라고 꿈을 꾸지만, 무엇을 집중해야하는지 어떤 것을 준비해야하는지 생각해야 한다. 오늘 경기에서 외국선수가 자꾸 흔들리다 보니 국내 선수마저 흔들렸다. 그러나 국내선수는 국내선수대로 자기 역할을 충분히 해줘야 한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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