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펜딩 챔피언 현대 모비스의 강력함은 역시나 대단했다. 차, 포가 없는 상황에서도 벌써 3연승에 성공하는 현대 모비스였다.
11월28일 관악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15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2차대회 디비전1 예선에서 정주원(35점,9리바운드)이 원맨쇼를 펼친 현대 모비스가 강호 101경비단을 85-71로 물리치고 시즌 3연승에 성공했다.
이번 시즌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선수 구성에도 난항을 겪고 있는 현대 모비스는 새 얼굴들의 활약으로 CJ, 두산중공업을 차례로 잡아냈고, 이 날 강력한 우승후보 101경비단마저 잡아내며 디펜딩 챔피언다운 면모를 보였다.
이번 경기의 주인공은 젊은 피 정주원이었다. 이번 시즌 처음으로 경기에 출장한 정주원은 김성환, 안종호의 도움을 받아 골밑 공격을 주도했고, 홀로 35점을 퍼부으며 김영훈이 결장한 101경비단의 골밑을 초토화 시켰다.
현대 모비스는 경기 초반부터 13-4로 앞서 나갔다. 정주원은 경기 초반부터 홀로 연속 5득점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주도했다. 골밑에서 연달아 파울을 얻어낸 정주원은 경기 초반 바스켓 카운트까지 얻어내며 팀에 해결사로 부상했다. 여기에 이형종과 안종호가 1쿼터에만 3점슛 3개를 터트리며 내, 외곽에서 득점포가 터진 현대 모비스는 20-11로 1쿼터를 리드하며 3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왕년의 에이스 김남태가 이번 시즌 처음으로 경기에 출장한 101경비단은 이동현, 심혁보, 오원석, 김영훈 등 주축 선수들이 대거 결장하며 1쿼터부터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그동안 팀 동료들과 손, 발을 맞출 여건이 되지 않았던 김남태는 득점보단 경기 조율에 힘쓰며 경기 분위기를 바꿔보려 애써봤지만 1쿼터부터 박스 원 수비로 나선 현대 모비스의 강압 수비와 동료 선수들과의 엇박자로 인해 1쿼터 무득점에 그치며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1쿼터부터 기선제압에 성공한 현대 모비스는 2쿼터 초반 이형종이 다시 한 번 3점포를 터트리며 25-11로 점수 차를 벌리더니 정주원이 1쿼터에 이어 다시 한 번 바스켓 카운트를 얻어내며 연속 9점을 몰아치며 101경비단과의 격차를 벌렸다. 센터 안종호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힘을 보탠 현대 모비스는 2쿼터 후반 박일현의 3점포까지 터지며 성공적으로 전반을 마칠 수 있었다.
그러나 현대 모비스에게도 위기는 있었다. 2쿼터 중반 101경비단의 속공이 살아나며 추격을 허용했던 것. 101경비단의 새 얼굴 이정규가 코트에 적응하며 스피드를 갖춘 101경비단은 이정규의 속공과 김남태의 자유투 쓰리 샷으로 27-21까지 점수 차를 좁히는데 성공했다. 이후 또 다른 새 얼굴 양정목까지 속공 공격에 참여하며 31-27까지 점수 차를 좁힌 101경비단은 이정규, 양정목의 연속 스틸로 현대 모비스를 턱 밑까지 추격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현대 모비스에는 이 날의 해결사 정주원이 있었다. 101경비단에게 4점 차까지 쫓기며 위기를 맞았던 현대 모비스는 정주원이 바스켓 카운트를 얻어내며 급한 불을 껐고, 이후 안종호도 골밑에서 바스켓 카운트를 얻어내며 단숨에 37-29로 점수 차를 벌렸다. 골밑에서 신장과 체중을 앞세워 확실한 우위를 점한 현대 모비스는 안정적인 골밑 싸움을 바탕으로 101경비단의 추격을 뿌리치는데 성공했다. 2쿼터 종료 1분 전 박일현의 3점포로 42-32까지 도망가는 현대 모비스였다.
2쿼터의 위기를 벗어난 현대 모비스는 3쿼터 시작과 동시에 이형종이 다시 한 번 3점포를 꽂아 넣으며 46-32로 도망갔다. 이후 101경비단의 공격이 연달아 실패하며 점수 차를 벌릴 수 있는 기회를 잡은 현대 모비스는 박일현, 박효석, 김성환이 세 번의 속공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54-37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3쿼터 중반 확실한 승기를 잡은 현대 모비스는 3쿼터 후반 이형종과 정주원이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포 두 방을 합작하며 64-41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3쿼터 후반 101경비단을 넉 다운 시키며 23점 차까지 도망간 현대 모비스는 이미 페이스를 잃은 101경비단을 상대로 4쿼터에도 21점을 몰아치며 14점 차 승리를 거머쥐었다.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에도 불구하고 강호들을 상대로 연신 승리를 거머쥐며 3연승에 성공한 현대 모비스는 디비전1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디비전1 2연패를 향해 순항을 이어가게 됐다.
반면, 이 날 패배로 시즌 2패째를 당한 101경비단은 새 얼굴 양정목과 이정규가 가능성을 보이기도 했지만 무작정 빠른 스피드만을 내세워 아쉬움을 남겼다. 아직 코트에 대한 적응이 부족해 보였던 양정목과 이정규는 현대 모비스의 높이에 대응하기 위해 빠른 스피드로 공격을 전개했지만 노련한 현대 모비스는 두 선수를 상대로 트랩 수비를 펼쳤고, 5개의 블록슛을 얻어내며 디비전1의 높은 벽을 실감하게 했다. 두 선수는 다른 선수들과의 호흡에서 어색한 모습을 노출하며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고, 두 선수의 일방적인 스피드에 팀의 에이스 김남태는 경기 내내 페이스를 조절할 것을 요구했지만 끝내 페이스 조절에 어려움을 겪어야 했던 101경비단이었다.

이 경기 점프몰(www.jumpmall.co.kr)핫 플레이어에는 현대 모빗 정주원이 선정됐다. 이번 시즌 첫 출장임에도 불구하고 35점을 기록하며 팀의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해낸 정주원은 "연승을 이어가게 되서 다행이다. 워낙 부상자가 많아 걱정이 많았는데 강호 101경비단을 상대로 3승 째를 수확하게 되서 큰 산을 넘었다고 생각한다. 바쁜 업무 탓에 연습량이 많지 않았지만 경기 VOD를 통해 101경비단과의 경기에 대비했다. 경기 시작 전 안종호 선수가 김남태 선수에 대한 박스 원 수비가 중요하다고 이야기 했는데 팀 동료들이 경기 내내 김남태 선수를 박스 원 수비로 괴롭혔던 것이 우리 팀의 승리의 가장 큰 원동력이 됐던 것 같다."라고 3연승의 소감을 밝혔다.
골밑 싸움에선 무조건 우위에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골밑 공격에 집중했다는 정주원은 "우리 팀에는 190cm가 넘는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어느 팀과 붙어도 골밑 싸움에선 우리가 유리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다 보니 101경비단을 상대로고 골밑에서 많은 기회를 가져가기 위해 노력했고, 다행히 골밑에서 많은 득점이 나오며 경기가 우리에게 유리하게 흘렀던 것 같다. 아직 경기가 남았기 때문에 섣부른 방심은 금물이지만 이번 시즌에도 우승을 거머쥘 수 있도록 남은 경기에 집중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경기결과*
현대 모비스 85(20-11, 23-21, 21-11, 21-28)71 101경비단
*주요선수기록*
현대 모비스
정주원 35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
이형종 15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
안종호 8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 1스틸, 1블록슛
101경비단
양정목 20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 7스틸
이정규 19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 1블록슛
조한기 16점, 6리바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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