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 양동근 코트 안팎에서 정석이었다

강현지 / 기사승인 : 2015-11-29 19: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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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울산/강현지 인터넷기자] 모비스 양동근(34, 181cm)이 꾸준한 활약을 바탕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울산 모비스는 29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77-70으로 승리했다.


경기가 끝난 후 공식 인터뷰실을 찾은 양동근은 “팀이 이겨서 좋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최근 꾸준한 경기력을 보이는 것에 대해 “던졌을 때 들어가고, 안 들어가는 차이”라며 덤덤히 말했다.


모비스는 오리온과의 지난 두 차례 맞대결 모두 무릎을 꿇으며 전 구단 상대 승리를 달성하지 못하고 있었다. 지난 5일 맞대결에서도 전준범이 개인 1경기 최다득점(28점)을 올리며 활약했지만, 모비스는 4쿼터에 웃지 못했다.


“지난 경기에 신경 쓰지 않았다”던 양동근은 이날 본인의 역할에 더 충실히 임했다. 2차전 패배에 대해 양동근은 “팀원들이 어디에서 기회가 생기는지 찾는 것에 더 신경 쓰려고 했다. 상대팀은 애런 헤인즈가 부상으로 빠진 만큼, 우리 팀이 잘한 경기가 아니라 아쉽다”고 말했다.


모비스는 초반부터 높이에서 우위를 점하며 오리온을 따돌리기 시작했고, 40분 내내 경기를 주도했다. 특히 양동근은 이날도 중요한 순간에 한 방을 넣어주는 해결사 역할을 도맡으며 18득점 3어시스트 3스틸을 올렸다.


1쿼터 모비스는 8-0으로 앞서갔다. 아이라 클라크의 높이를 활용한 쉬운 공격이 이어졌고, 모비스는 이 흐름을 4쿼터까지 가져갔다. 다만, 한때 20점차까지 앞서가던 모비스였지만, 종료 버저가 울린 후 점수 차는 7점이었다.


양동근은 선수들의 ‘마음가짐’에 대해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양동근은 “점수 차가 나면 선수들도 사람인지라 풀어지는 느낌이 없지 않아 생기는 거 같다. 어느 선수든 그런 모습이 있고, 이를 넘어서야 이기는 팀으로 올라가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1위 팀과의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주장 양동근은 선수들을 불러 모아 다시 한 번 의기투합했다. 양동근은 사전에 비디오를 보며 상대 팀에 대한 장·단점을 파악했고, 마지막까지 유재학 감독이 지시한 내용을 한 번 더 곱씹었다. 다만, 동료들에게 ‘방심’과 관련된 얘기는 꺼내지 않았다고 한다.


이에 대해 양동근은 “그런 이야기를 안 한다. 이야기하면 선수들이 그것만 생각할까 봐 잘하지 않는 편이다. 대신 경기에서 각자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선 다시 한 번 강조한다”며 웃었다.


# 사진 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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