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고양/곽현 기자] “장점 한 가지만 있으면 써먹을 수 있다.”
모비스 유재학 감독이 신인을 뽑을 때 정해놓은 기준 중 하나다. 기량이 특별히 우수하지 않더라도 확실한 장점이 있다면 선수로 쓸 수 있다는 것이다.
모비스가 올 해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10순위로 뽑은 정성호(22, 194cm) 역시 자신만의 확실한 장점이 있는 선수다. 연세대에서 슈터 역할을 맡았던 정성호는 슛은 물론, 큰 신장을 갖고 있다. 유 감독은 정성호의 슈팅 능력 하나를 보고 선발한 것.
정성호는 D리그에서 자신의 가치를 알리고 있다. 30일 열린 KCC와의 D리그에서 정성호는 3점슛 6개를 성공시키며 팀 최다인 20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접전 끝에 KCC가 82-76으로 승리를 거뒀다. 비록 졌지만, 모비스 정성호의 활약은 좋은 인상을 남기기에 충분했다.
이날 정성호는 찬스가 나면 주저 없이 슛을 시도했다. 12개를 던져 6개를 넣었으니, 성공률은 50%로 매우 높았다.
경기 후 정성호는 패배의 아쉬움부터 먼저 전했다. “준비를 많이 했는데, 져서 아쉽다. 다음 경기를 잘 해야 한다는 생각이다”라며 “모든 경기를 많이 준비한다. 특히 수비적인 부분을 준비하는데, 공격은 기본대로 한다는 생각이다. 상대팀 특색에 맞게 준비를 한다.”
정성호는 이날 자신의 3점슛에 대해서는 “성준모 코치님과 형들이 자신 있게 쏘라고 말씀을 해주셔서 자신감을 가지고 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유재학 감독의 조언이 큰 힘이 됐다고도 전했다. “감독님이 하신 말씀 중에 인상 깊었던 게 코치님들한테 내 슛폼은 건들지 말라고 하셨다. 그리고 나만의 볼줄을 만들라고 하셨다. 다른 선수가 흉내낼 수 없는 빠른 슛폼을 가져야 한다고 하셨다.”
정성호가 자신의 장점인 외곽슛에 있어 확실한 강점을 갖는다면, 모비스의 주요 전력으로 올라서는 것도 기대해볼 수 있다.
“프로에서 최고의 슈터로 성공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 집중적으로 슛을 훈련해서 나만의 무기를 만들고 싶다. 슛 연습은 계속해서 하고 있다. 감독, 코치님의 조언을 새겨듣고 확실한 슈터로 성장하고 싶다. 더 노력해서 정규경기에서도 뛰고 싶다.”
#사진 –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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