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틱스의 ‘작은 거인들’ 토마스·브래들리 듀오

양준민 / 기사승인 : 2015-12-02 13: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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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양준민 인터넷기자] ‘181.5cm.' 보스턴 셀틱스의 백코트 듀오, 아이제이아 토마스(26, 175cm)와 에이브리 브래들리(25, 188cm) 두 선수의 평균 신장이다. 2m가 넘는 장신들이 우글거리는 NBA에서 단신 선수들이 살아남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농구는 신장이 아닌 심장으로 하는 것. - By.앨런 아이버슨’이라 했던가. 올 시즌 보스턴의 토마스와 브래들리 듀오는 작은 키에도 불구하고 코트 위에서 그 어떤 선수들보다 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토마스의 공식 신장 175cm, 브래들리의 공식 신장은 188cm)


2일 현재(이하 한국시각), 보스턴은 정규리그 10승 8패를 기록하며 동부 컨퍼런스 8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올 시즌 보스턴은 성적뿐만 아니라 경기내용까지 180° 달라졌다. 백코트진영부터 강한 압박 수비를 내세운 보스턴은 경기당 평균 11.3개의 스틸을 기록하며 리그 최고의 ‘도둑집단’으로 우뚝 섰다.


그리고 리그 최고의 도둑 집단, 보스턴의 중심에는 셀틱스의 작은 거인들, 토마스와 브래들리 듀오가 자리 잡고 있다.




▲에이스 스토퍼에서 팀 내 최고 슈터로, 에이브리 브래들리
현재 브래들리는 정규리그 16경기 출장, 평균 16.1득점 2.1어시스트 1.7스틸을 기록 중이다. 이전까지만 해도 브래들리는 공격보단 수비 쪽에 강점을 보인 선수였다. 하지만 올 시즌 브래들리는 수비뿐만 아니라 공격에서도 발전된 모습을 보이며 에이스 스타퍼에서 팀 최고의 슈터로 발돋움했다.


※에이브리 브래들리 정규리그 기록비교
-2014-2015시즌 정규리그 77경기 평균 31.5분 출장 13.9득점 FG 42.8% 3P 35.2% 기록
-2015-2016시즌 정규리그 16경기 평균 30.2분 출장 16.1득점 FG 46.9% 3P 41.8% 기록


실제로 브래들리는 지난 11월 16일 다리 부상에서 복귀한 이후 가진 10경기 동안 경기당 평균 19.4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경기당 2.4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며 올 시즌 커리어하이를 기록하고 있다. 실제로 브래들리는 지난 22일 열린 브루클린 넷츠 전에선 데뷔 후 최다인 7개의 3점슛을 기록하기도 했다(※종전 기록은 2013-2014시즌 3월 20일 마이애미 히트전 6개).


뿐만 아니라 올 시즌 2차 스탯인 오펜시브 레이팅(ORtg)과 디펜시브 레이팅(DRtg)수치 역시 각각 103.8과 97.6을 기록하며 공·수 밸런스를 갖춘 선수로 거듭나고 있는 중이다.(※2014-2015시즌 에이브리 브래들리 오펜시브 레이팅(ORtg)수치100.1, 디펜시브 레이팅(DRtg)수치102.5 기록)





▲농구는 신장이 아닌 심장으로 하는 것, 아이제이아 토마스
리그 최단신 선수인 아이제이아 토마스는 신장만 작을 뿐, 코트에서의 영향력은 여느 장신들 못지않다. 현재 토마스는 정규리그 18경기 출장 평균 20.8득점 6.2어시스트 1.6스틸을 기록 중이다.


※아이제이아 토마스, 정규리그 기록 비교
-2014-2015시즌 67경기 평균 25.8분 출장 16.4득점 4.2어시스트 0.9스틸 기록
-2015-2016시즌 18경기 평균 30.8분 출장 20.8득점 6.2어시스트 1.6스틸 기록 중


전 시즌과 비교해볼 때 올 시즌 토마스의 늘어난 출전시간을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 시즌까지 ‘벤치 에이스’의 역할을 수행했던 토마스는 올 시즌 13경기에서 선발로 출장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시즌 초반 마커스 스마트(21, 193cm)와 브래들리의 잦은 부상결장이 토마스의 역할을 변화시켰기 때문이다. 스마트는 현재 발가락, 다리부상 등으로 올 시즌 9경기 출장에 그치고 있다.


하지만 명필은 붓을 가리지 않는다고 했던가. 선발이든 벤치멤버든 토마스의 득점력은 여전히 리그 정상급을 자랑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뛰어난 대인마크 수비력을 가진 브래들리와의 조합은 토마스의 수비 부담을 줄여주며 그가 더욱 공격에 집중할 수 있게 만들고 있다.


뿐만 아니라 토마스는 최근 경기에서 자신의 득점뿐만 아니라 드리블 돌파 후 다른 선수들에게 완벽한 찬스를 만들어주는 등 이타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보스턴 에이스로써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모습이다.


많은 이들이 농구는 ‘키의 스포츠’라 한다. 하지만 이들 토마스-브래들리 듀오의 활약뿐만 아니라 NBA 역사상 최단신 득점왕 앨런 아이버슨을 떠올리자면 농구는 정말 신장이 아닌 심장으로 하는 스포츠임이 틀림없어 보인다.


올 시즌 동부 컨퍼런스는 중위권 팀들의 전력향상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한 치열한 싸움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고 하나 보스턴 역시 오프시즌 대대적인 전력보강이 없었기에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과연 토마스와 브래들리의 단신 듀오는 올 시즌 다시 한 번 보스턴을 플레이오프로 이끌 수 있을지, 남은 시즌 신장이 아닌 뜨거운 심장으로 농구하는 이들 듀오의 활약이 기대된다.


※에이버리 브래들리 프로필
-1990년 11월 26일 미국 태생, 188cm 82kg, 포인트가드, 텍사스 대학출신
-2010년 NBA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19순위 보스턴 셀틱스 입단
-2013 NBA All-Defensive Second Team
-2015-2016시즌 정규리그 16경기 출장 평균 16.1득점 2.1어시스트 1.7스틸 기록 중


※아이제이아 토마스 프로필
-1989년 2월 7일 미국 태생, 175cm 84kg, 포인트가드, 워싱턴 대학 출신
-2011년 NBA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60순위 새크라멘토 킹스 입단
-2015-2016시즌 정규리그 18경기 출장 평균 20.8득점 6.2어시스트 1.6스틸을 기록 중


#사진 - NBA미디어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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