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최창환 기자] 서울 SK 포워드 박승리(25, 198cm)가 복귀전을 앞두고 있다. 당초 예상됐던 복귀시점을 크게 앞당긴 컴백이다.
박승리는 지난달 27일 전주 KCC와의 2015-201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맞대결에 대비한 팀 훈련 도중 발목부상을 입었다. 심각한 부상은 아니지만, 3주 이상 결장이 불가피해보였다.
하지만 박승리는 놀라운 회복력을 보여줬고, 덕분에 복귀일정도 크게 앞당겨졌다. 오는 5일 창원 LG와의 원정경기가 ‘D-DAY’다.
박승리는 “몸 상태가 괜찮아졌다. 다쳤을 때 어떻게 몸을 관리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고, 내 몸에 대해선 내가 가장 잘 알고 있기도 하다”라고 전했다.
실제 박승리는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홈경기가 열린 지난 1일 오전에도 코칭스태프에게 출전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경은 SK 감독은 박승리의 컨디션에 대해 “수비를 맡아줘야 하는 선수인데 옆으로의 움직임이 완벽하지 않았다. 그래도 창원 원정경기에서는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문경은 감독은 이어 “다른 것보다 ‘내가 일부러 안 뛰는 게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라는 의지를 갖고 있는 것은 높이 평가한다”라고 덧붙였다.
2013-2014시즌 데뷔한 박승리는 이름대로 첫 두 시즌 동안 승리에 익숙했다. SK는 두 시즌 연속 정규리그 37승을 거뒀다.
하지만 박승리의 FA(자유계약) 자격 취득을 앞둔 올 시즌은 SK가 고전하고 있다. 선수단에 변화를 준 게 아직은 큰 효과로 이어지지 않은 모습이고, 주축선수들의 부상도 끊이지 않았다. 현재 SK의 승률은 32%(8승 17패)에 불과하다.
“지는 것을 좋아하는 선수는 없을 것”이라고 운을 뗀 박승리는 “팀이 하위권에 있지만, 아직 경기는 많이 남아있다. 터닝 포인트가 필요한데, 이를 위해 주어진 역할을 다하겠다. 잘하든 못하든 항상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다행히 SK는 박승리 복귀에 앞서 4연패에서 탈출,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현재 순위는 공동 8위며, 박승리가 복귀하는 LG전에서 시즌 첫 2연승을 노린다. SK는 현재 10개팀 가운데 유일하게 연승이 없는 팀이다. SK가 박승리의 복귀와 함께 본격적인 승수 쌓기에 나설 수 있을까.
한편, 허벅지부상으로 자리를 비우고 있는 김민수는 복귀까지 최소 2주 이상이 소요될 예정이다. 문경은 감독은 “이제 막 걷기 시작했다. (김)민수는 돌아오기까지 시간이 더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 사진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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