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아산/맹봉주 기자] 6연패 뒤 첫 승. 신한은행이 드디어 박신자컵 첫 승을 기록했다.
신한은행은 17일 아산 이순신 빙상장 체육관에서 열린 2016 우리은행 박신자컵 서머리그에서 삼성생명을 87-72로 이겼다. 이로써 지난 대회부터 이어져온 연패를 6에서 끊었다.
골밑의 박혜미(22득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양인영(18득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을 비롯해 박다정(16득점 3스틸), 김아름(17득점 11리바운드 3어시스트), 이민지(12득점 11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 등 주전 5명이 모두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경기 후 만난 신한은행 정선민 코치는 “컵 대회 최초로 코치가 테크니컬 반칙을 받고 대회 승리도 없어서 잠이 안 왔다. 더구나 (윤)미지까지 부상으로 빠진 상태여서 더욱 힘들었다. 이게 다 지도자로 겪는 경험이라 생각한다. 내가 원한다고 다 되는 게 아니더라”며 그간의 마음고생을 털어놨다.
신한은행은 비시즌 신정자, 하은주가 은퇴하고 김연주, 최윤아. 김규희 등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정상전력이 아닌 만큼 이번 대회에도 어린 선수들의 성장에 초점을 맞춰서 준비했다. 하지만 실책을 남발하는 경기내용이 문제였다. 계속되는 패배로 선수단의 사기는 떨어져 갔다.
“신기성 감독님과 신한은행에 온 게 4월 3일이다. 아이들의 장단점을 파악하기도 벅찬 시간이었다. 확실한 우리만의 팀 색깔을 구축해서 대회에 나온 게 아니라 걱정이 많았다. 그래도 일찍부터 사천 전지훈련을 떠나며 준비했는데 첫 경기부터 농구인지 핸드볼인지 모를 정도의 경기를 했다. 실책 투성이었다. 하프라인을 넘는 것도 어려워하더라. 첫 경기가 끝나고 멘붕이 왔다. 선수들도 실책에 대한 두려움이 생긴 것 같더라.”
이날 삼성생명전에서 신한은행이 기록한 실책은 19개. 상대보다 6개가 많은 수치다. 하지만 실책이 승리에 큰 영향을 끼치진 못했다. 정 코치는 이에 대해 “이제 실책 2, 3개로 경기를 시작하는 건 적응됐다(웃음). 내성이 생겼다. 그래도 오늘 좋았던 부분은 아이들이 실책을 한 뒤의 모습이었다. 실책한 뒤에도 빠른 백코트를 가져가니까 다시 뺏어 오지 않았나. 실책을 20개 가까이 했어도 이길 수 있었던 이유다. 첫 날엔 뺏기면 다들 멍하니 가만히 있었다. 그래서 이날 경기 전 라커룸에서 실책 할 수 있으니 그 다음 동작을 빨리 가져가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대회가 끝나면 바로 인천으로 돌아가 훈련을 재개하겠다는 정선민 코치는 “숙제에 대한 답은 나왔다. 코칭스태프가 많이 가르치고 선수들도 그만큼 열심히 해야 한다”며 “앞으로 선수들에게 강도 높은 훈련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며 선수단을 향해 강한 메시지를 던졌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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