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무대에 등장할 새로운 형제?' 구인교 "잠 안 올 때 가끔 상상한다"

수원/김민수 기자 / 기사승인 : 2026-05-23 10: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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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수원/김민수 인터넷기자] 구인교(F, 194cm)의 구슬땀이 4학년이 되어 드디어 빛나기 시작했다. 

성균관대의 구인교는 22일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캠퍼스 수성관에서 열린 2026 KUSF 대학농구 U-리그 한양대와의 맞대결에서 11점 7리바운드로 활약하며 팀의 92-65 대승을 이끌었다.

경기 후 만난 구인교는 “한양대학교가 쉽지 않은 팀이라고 생각하는데, 선수들끼리 초반부터 열심히 뛰어서 점수 차를 벌릴 수 있었다. 그래서 쉽게 경기를 풀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올 시즌 구인교는 평균 10.8점 9리바운드로 성균관대 입학 후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첫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 중이고, 이제원과 함께 팀 내 최다 리바운드를 잡아내고 있다.

구인교는 3학년까지 많은 기회를 부여받지 못했다. 3년간 평균 득점도 4.12점에 그쳤다. 하지만 구인교는 꾸준히 노력했고, 4학년에 들어 빛을 보고 있다.

평소 강점이던 수비와 리바운드 궂은일에 더해, 공격에서도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특히 3점슛 성공률이 31.3%에 달한다. 공수 양면에서 팀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구인교는 “1학년 때는 부여 받은 롤이 거의 없었다. 그냥 수비와 리바운드에만 집중했다(웃음). 학년이 올라갈수록 다른 것도 연습하면서, 점차 하나씩 늘려갔던 것 같다. 이제는 외곽슛도 되고, 드라이빙도 된다. 다양한 옵션이 추가됐다”고 말했다.

꾸준히 우상향 성장 그래프를 그린 구인교는 프로 무대 도전을 앞두고 있다. 오는 2026 신인선수 드래프트에 참여한다.

구인교와 입학 동기인 강성욱은 KT에서 주전 포인트가드로 자리 잡았고, 동갑내기 절친 문유현 또한 전체 1순위로 정관장에 입단하며 존재감을 뽐냈다. 동기들의 맹활약에 또 다른 자극을 받았을 구인교다.

이에 대해 “작년 겨울, 동계 훈련을 하면서 친구들의 경기를 다 봤다. 유현이와 성욱이가 정말 적응을 잘하고 있다. 친구들한테 뒤처지지 않도록, 나도 더 열심히 해야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아직 슛에 기복이 있다. 성공률이 불안정하다. 그 부분을 개선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구인교가 프로 무대 입성에 성공하게 된다면, KBL에 새로운 형제가 탄생할 수 있다. 구인교의 동생 구민교는 3학년으로 대학 무대 최고의 빅맨으로 꼽힌다. 당장 프로에 도전하더라도, 상위 순번으로 지명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친구 문유현이 문정현과 형제 대결로 KBL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구인교 또한 동생과 함께 프로 무대를 누빌 날들을 그리지 않았을까.

구인교는 “밤에 잠이 안 올 때 가끔 그런 상상을 하는 것 같다(웃음). 민교랑은 초등학교 때부터 같이 호흡을 맞춰왔다. 서로 다른 팀에 갈 수도 있겠지만, 일단 프로에 입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만약 다른 팀에 가게 된다면, 서로 열심히 응원하면서 좋은 형제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객관적으로 동생 구민교가 형 구인교보다 더 좋은 평가를 받아왔다. 훌륭한 동생을 둔 형의 마음은 어땠을까. 뿌듯함과 동시에 복잡미묘한 감정이 섞였을 것이다.

모든 감정을 뒤로하고 구슬땀을 흘린 구인교는 동생 구민교와 함께 성균관대의 전승 행진을 이끌고 있다. 구인교-구민교 형제가 함께 KBL을 누빌 날을 기대해보자.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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