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신들의 최대 약점이었던 골밑에서 장신 센터를 보강한 101경비단이 2연승에 성공하며 디비전1 1위로 올라섰다.
7월17일 열린 2016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2차대회 디비전1 예선에서 FOB의 강력한 압박 수비에 마지막 순간까지 고전했지만 승부처가 됐던 4쿼터 들어 센터 조충식(17점,19리바운드)이 엄청난 높이를 자랑한 101경비단이 75-64로 승리를 거두고 2연승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 극적으로 디비전1을 제패하며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던 101경비단은 이 날 FOB와의 경기를 통해 자신들의 가장 큰 약점이었던 정통 빅맨을 선보였다. 그동안 팀을 지탱하던 김영훈의 공백이 길어지며 김남태를 비롯한 포워드들이 돌아가며 골밑 수비에 나섰던 101경비단은 이 날 장신 센터 조충식을 투입하며 골밑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엿봤다. 센터 조충식은 경기 초반 긴장한 듯 기대에 미치지 못한 모습을 보였지만 후반 들어 13점, 16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자신의 존재감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조충식의 맹활약에 101경비단은 디비전1 네 번째 우승으로 가는 마지막 퍼즐을 찾는데 성공했다.
101경비단은 경기 초반 3점포로 FOB를 압박했다. 이 날 FOB를 상대로 이동현, 심혁보, 김남태, 오원석, 이정규 등 모처럼 주축 선수들이 총출동한 101경비단은 1쿼터 초반 이동현과 심혁보가 연속 3점포를 터트리며 12-2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전 경기에서 FOB가 두산중공업에게 대패를 당했기에 이 날 경기 역시 101경비단이 일방적으로 승리하는 듯 했다.
하지만 101경비단과 마찬가지로 장신 센터 손범희가 합류한 FOB는 시즌 첫 경기와는 다른 모습이었다. FOB는 디펜딩 챔피언 101경비단을 수비로 강력한 수비가 살아나며 경기를 마지막 순간까지 접전으로 몰고 갔다. 경기 초반 10점 차로 밀렸던 FOB는 금세 전열을 정비했다. 에이스 이용훈이 마음먹고 득점에 나선 FOB는 이용훈이 연달아 골밑 돌파에 성공하며 12-8로 순식간에 점수 차를 좁혔다.
경기 초반부터 한 차례씩 펀치를 주고받은 두 팀의 경기는 갈수록 치열해졌다. 1쿼터 후반 101경비단 이정규가 다시 한 번 3점포를 터트리자 손범희가 버저비터를 터트리며 맞선 FOB였다.
2쿼터 들어서도 팽팽함은 계속됐다. 2쿼터 초반 101경비단 심혁보가 시간에 쫓겨 던진 플로터가 깨끗하게 성공하자 이용훈이 속공 상황에서 인텐셔널 파울을 얻어내며 기싸움에서 밀리지 않는 FOB였다. 이용훈의 인텐셔널 파울 획득 이후 김기환의 3점포까지 터진 FOB는 25-22까지 점수 차를 좁히며 무기력했던 시즌 첫 경기와는 180도 다른 모습을 보였다.
자신들의 예상과 달리 무서운 기세로 추격하는 FOB의 기세에 3점 차까지 쫓긴 101경비단은 조한기의 야투 이후 김남태가 연속 5득점을 성공시키며 가까스로 30-24로 도망치는데 성공했다. 김남태의 득점포로 리드를 내주진 않았지만 베스트 멤버가 총출동한 101경비단으로선 만족스럽지 못한 전반의 경기였다. 2쿼터 후반 이동현과 심혁보의 활약으로 39-28로 전반을 리드했지만 101경비단은 후반 들어 FOB의 조직적인 수비에 다시 한 번 혼쭐이 났다.
3쿼터 초반 두 팀 모두 벤치 멤버를 투입하며 체력을 비축하는 모습이었다. 3쿼터 초반 FOB 노희창이 2개의 야투를 연달아 터트리며 두 팀의 점수 차는 39-32로 좁혀졌다. 하지만 이후 두 팀 모두 아쉬운 상황이 이어졌다. FOB는 주축 선수들이 휴식을 위해 벤치로 물러나며 수비의 압박이 무너졌다. 101경비단에게는 점수 차를 벌릴 수 있는 기회였다. 하지만 101경비단은 이 기회에서 번번이 실수를 범했고, 점수 차는 벌어지지 않았다. FOB에게도 아쉬운 상황이었다. 101경비단을 상대로 특유의 수비력이 살아나며 대등한 경기를 이어가다 3쿼터 초반 벤치 멤버들이 코트에 나서며 일순간 수비가 무너지며 상승세를 타던 흐름이 끊어졌던 것. 두 팀 모두에게 아쉬움이 남는 순간이었다.
3쿼터 중반 FOB 이용섭과 김기환에게 3점 플레이를 연달아 허용했던 101경비단은 6점 차로 다시 한 번 추격을 허용했다. 이후 이정규가 3점포를 터트렸지만 이용훈에게 바스켓 카운트를 내준 101경비단은 50-46까지 추격을 허용하며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 몰리고 말았다.
팽팽하던 두 팀의 승부는 4쿼터 들어 101경비단 조충식의 높이가 위력을 발휘하며 101경비단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4쿼터 초반 FOB가 다시 한 번 유경윤, 김기환 등을 벤치로 불러들이며 라인업에 변화를 준 사이 FOB 수비의 빈틈을 파고 든 101경비단은 김남태의 2+1점슛이 터지며 57-48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 사이 FOB의 득점은 3분여간 멈췄고, 기회를 잡은 101경비단은 조충식이 3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연달아 잡아내며 FOB의 골밑을 공략했다. 이 사이 FOB 손범희까지 5반칙 퇴장 시킨 조충식은 3번의 공격 리바운드를 모두 득점으로 성공시키며 팀에 60-49의 리드를 안겼다.
조충식의 활약으로 숨통이 트인 101경비단은 경기 종료 4분 전 이동현이 3점포를 터트리며 4쿼터 초반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어진 수비 상황에서 FOB의 실책을 이끌어 내며 승기를 잡은 101경비단은 뒤이어 이정규가 세 번째 3점포를 성공시키며 66-52의 리드를 잡았다. 경기 종료 2분20초 전 FOB 이용훈에게 3점포를 허용하며 마지막 위기를 맞았던 101경비단은 곧바로 조충식이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풋 백 득점을 다시 한 번 성공시키며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시즌 첫 경기와 180도 다른 모습으로 나타난 FOB에게 경기 막판까지 고전했지만 이동현, 김남태, 심혁보 등 세 명의 주포가 44점을 합작한 가운데 신예 센터 조충식이 19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는 괴력을 발휘한 101경비단은 어렵사리 시즌 2연승에 성공하며 디비전1 1위 자리를 유지하게 됐다.
한편, 시즌 첫 경기에서 두산중공업에게 대패를 당했지만 디펜딩 챔피언 101경비단을 상대로 180도 다른 모습을 선보인 FOB는 자신들의 전매특허인 강력한 수비가 부활하며 남은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 시즌 다소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지만 101경비단을 상대로 유기적인 수비 움직임으로 경기를 접전으로 몰고 갔던 FOB는 센터 한상진이 연달아 결장했지만 손범희가 새로운 가능성을 선보여 남은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만들었다.
이 경기 점프몰(www.jumpmall.co.kr) 핫 플레이어에는 101경비단 이동현이 선정됐다.
*경기결과*
FOB 64(14-23, 14-16, 18-11, 18-25)75 101경비단
*주요선수기록*
FOB
이용훈 24점, 11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 1블록슛
김기환 15점, 5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1블록슛
이용섭 7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
101경비단
이동현 18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 1스틸
조충식 17점, 19리바운드, 2스틸, 2블록슛
김남태 13점, 12리바운드, 3어시스트, 4스틸, 2블록슛
심혁보 13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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