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진천/맹봉주 기자] 더 이상 막내가 아니다. 김종규가 어느덧 국가대표 빅맨 중 최고참이 됐다.
19일 진천선수촌에서 남자농구 국가대표팀과 상무와의 연습경기가 열렸다. 결과는 71-62로 국가대표팀의 승리. 김종규는 14득점 7리바운드를 올리며 대표팀 골밑을 굳건히 지켰다.
득점과 리바운드에서 제몫을 했지만 김종규는 이날 경기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감독님이 얘기하신 공격과 수비가 잘 안됐다. 손발을 맞춘 지 얼마 안됐기 때문에 아직 헷갈린다”며 말이다.
이번 비시즌 웨이트트레이닝에 집중하며 벌크업에 성공한 김종규. 가까이서 본 그의 몸은 확실히 지난 시즌과 비교해 훨씬 커진 모습이었다. 김종규는 “미국에서 뿐만 아니라 LG에 복귀해서도 꾸준히 운동을 해왔다. 국가대표에 합류해서도 센터들과 야간훈련을 하는 등 정말 열심히 했다”고 밝혔다.
비시즌 열심히 준비한 만큼 이날 플레이에서도 자신감이 돋보였다. 상무의 최부경, 김승원 등을 상대로 적극적인 몸싸움을 펼쳤다. 2쿼터 중반엔 호쾌한 투 핸드 덩크슛을 터트리기도 했다. 김종규는 “개인기술로는 외국선수들과 붙을 때 한계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팀 패턴을 이용한 공격을 하려고 한다. 4쿼터에는 상대가 팀 반칙에 걸려서 자신 있게 공격했다”며 이날 자신의 플레이를 설명했다.
한편 91년생인 김종규는 국가대표 예비엔트리 올라있는 센터들 중 나이가 가장 많다. 김주성, 오세근이 빠진 자리에 김준일, 이종현, 강상재 등 어린 선수들이 대거 들어왔기 때문이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대표팀 막내였던 김종규가 어느덧 최고참 반열에 올라간 것이다. 이에 대해 김종규는 “나이는 많지만 아직 실력은 부족하다”며 겸손해했다. 이어 “농구로 모범을 보여야하는데 후배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르겠다. 항상 열심히 하려고 한다. 나뿐 아니라 (김)준일이, (이)종현이, (강)상재 모두 누구보다 진지하게 농구를 하는 친구들이다”고 덧붙였다.
이제 고참으로서 국가대표팀의 세대교체를 이끌어야하는 중책을 맡은 김종규. 그는 늘어난 부담감과 함께 형들의 빈자리를 반드시 채우겠다는 다짐도 함께했다.
“(김)주성이 형, (양)동근이 형, (오)세근이 형이 없는 게 정말 크다. 매년 뛰던 형님들이 없으니 책임감이 높아졌다. 하지만 국가대표에 뽑힌 이상 최선을 다해야하지 않겠나. 어차피 세대교체는 언젠가 이뤄져야 하는 부분이다. 우리가 좀 더 노력해서 형들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게 최선을 다하겠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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