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곽현 기자] 양동근, 이정현의 제외. 남자대표팀 선수 선발에 대한 의문이 많다. 과연 대표팀은 어떻게 최종 명단을 꾸릴까?
허재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대표팀은 지난 6일 소집돼 진천선수촌에서 훈련에 돌입했다. 허재 감독은 14명의 훈련 명단을 선발했는데, 이중 박찬희는 양쪽 발목에 피로골절로 인한 부상으로 허훈과 교체됐고, 조성민 역시 발목 부상에 따른 재활훈련으로 추후 합류하기로 했다. 때문에 대표팀은 현재 13명으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대표팀은 기존 베테랑들이 제외되고 젊은 선수들이 대거 선발됐다. 작년 대표팀과 비교하면 양동근, 김태술, 이정현, 문태영, 문성곤 등 5명이 빠졌다. 대신 새얼굴인 허웅, 허훈, 변기훈, 김준일, 이재도 등이 새로이 이름을 올렸다.
빠진 선수 중 특히 양동근, 이정현의 제외는 의외다. 이들은 국가대표뿐 아니라 지난 시즌 프로농구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치며 리그 정상급 선수로 인정받았다. 양동근은 정규리그 MVP에 선정됐고, 이정현은 베스트5에 이름을 올렸다.
전임 감독으로 선임된 허 감독은 앞으로 3년간 대표팀을 이끈다. 허 감독은 대표팀 청사진에 대해 “점진적인 세대교체를 이루겠다”고 밝힌바 있다.
허 감독은 현재 훈련 중인 젊은 선수들을 테스트하고, 최종 명단을 꾸릴 때에는 이외의 선수들을 선발할 생각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허 감독은 양동근의 배제 이유에 대해 “동근이는 검증이 돼 있으니까. 대회 때는 가야 하지 않겠나. 팀에서 몸을 만들고 대회에 맞춰 선발할 생각이다”고 밝힌바 있다.
그렇다면 양동근 외에 다른 선수들의 추가 발탁 역시 가능성이 대두된다. 그래서 궁금한 선수가 바로 이정현이다. 이정현은 지난 해 처음으로 대표팀에 발탁돼 식스맨으로 중용됐다. 조성민의 뒤를 이을 대표팀 슈터로서 가능성을 증명했다.
지난 시즌 프로농구에서도 폭발적인 외곽슛과 돌파, 수비능력을 보였다. 경기당 13.6점으로 문태영(15.7점)에 이어 국내선수 득점 2위를 기록했다. 1987년생으로 세대교체를 위해 제외됐다고 보기에도 애매하다.
허 감독은 이정현에 대해 “실력이 있는 선수니까”라며 확답은 하지 않았지만, 고려는 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정현이 특별히 부상이 있어 제외가 된 것은 아니다. 이정현은 현재 몸 상태에 대해 “허리가 좀 안 좋긴 한데 큰 부상은 없다”고 말했다. 이번 대표팀에 선발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전하기도 했다.
“아쉽긴 하다. 대표팀에 뽑히면 많이 배울 수 있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내가 부족한 점이 있기 때문에 뽑히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그냥 내 맡은 역할을 다 하면서 열심히 훈련을 하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문태영, 문태종, 이승준 등 2010년 이후로 계속해서 혼혈선수들이 대표팀에 선발돼 왔지만, 올 해는 혼혈선수들도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들은 24명 예비명단에도 포함되지 않았다.
올 해 대표팀에 승선할 최종 12명은 어떻게 꾸려질까. 아직 정확하게 허재 감독의 의중을 파악하긴 힘들다. 어쨌든 3년간의 전임감독 기간이 있는 만큼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고 세대교체를 이루고자 하는 생각이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대표팀은 오는 23일부터 대만에서 열리는 윌리엄존스컵에 출전해 조직력을 점검한다. 허재 감독은 중점적으로 고려할 부분에 대해 “다른 나라 팀들과 붙었을 때 이겨낼 힘이 있는지 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사진 –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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