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라스베이거스/손대범 기자] 2016 KBL 외국선수 드래프트까지 8시간 여를 남겨놓고 있다. KBL은 21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2시 30분 미국 라스베이거스 팜스 호텔에서 외국선수 드래프트를 실시한다. 드래프트에 참가하는 선수는 모두 100명이다. 단신가드 프랭크 로빈슨(188.3cm)이 트라이아웃 중에 세르비아 리그와 계약했고, 등록을 했던 엘리샤 토마스(삼성생명)의 동생, 데빈 토마스도 트라이아웃 현장에 나오지 않으면서 수가 더 줄게 됐다. 이 가운데 드래프트를 몇 시간 앞두고 자밀 워니(198.8cm)도 불참할 것이라는 소문이 들려온다. 이럴 경우 실질적인 참가자는 99명으로 줄게 될 것이다. "뽑을 만한 새 얼굴이 없다"며 '흉년'이라는 평가도 나오지만 어쨌든 선수 선발은 이뤄져야 한다. 차선 속에서 최선의 수를 택해야 하는 9개 구단의 상황을 살펴보았다.
KGC인삼공사_
KGC인삼공사는 '빅맨+가드' 조합을 생각하고 있다. 김승기 감독은 "전반적으로 마음에 쏙 드는 선수는 많이 없다. 빅맨 풀에서는 경력자 3명, 새 얼굴 3명을 리스트에 올려두고 있다. 여기서 뽑혀나가는 선수를 제외하면서 최종적으로 선택할 것이다"라고 계획을 전했다. 단신 선수는 가드가 될 것이다. 현장에서는 KGC인삼공사와 오리온이 원하는 가드가 같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김승기 감독은 "여의치 않으면 슈터도 보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1~2번을 두루 소화할 수 있는 선수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LG_
LG는 '나오면 꼭 뽑는다'는 생각으로 정리해뒀던 선수들이 불참했다. 그렇지만 김진 감독이 선호하는 스타일은 변함이 없다. 국내선수들과 조화를 이루고, 그들의 득점력을 올려줄 수 있는 선수를 필요로 하고 있다. 세트된 공격보다는 빠른 농구를 선호하는 김진 감독 특성상 기동력이 좋은 선수가 더 높은 점수를 받을 것이다.
케이티_
조동현 감독도 고민이 많다. 올해 2년차인 조동현 감독은 트라이아웃 기간 중 좀처럼 호텔 밖을 나서지 않을 정도로 외국선수 분석에 심혈을 기울여 온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골밑에서 플레이해줄 선수들을 원했던 케이티다. 20일 트라이아웃 일정을 모두 마친 뒤 "계획에는 변함이 없는가?"라 묻자, "그래도 아직은 인사이드 선수를 생각 중이지만, 숙소에서 조합에 대해 더 상의해봐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전자랜드_
유도훈 감독도 머릿 속이 복잡하다. 뽑고 싶은 선수는 있지만 순위에 따른 변수가 많을 수 있기 때문이다. 유도훈 감독이 생각 중인 선수들은 주로 새 얼굴들이다. 장신+단신으로 갈 지, 포워드 두 명으로 갈 지 조합도 따져봐야 한다. 일단 유도훈 감독은 "전자랜드에 스코어러가 필요하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 말했다.
SK_
"올 시즌은 6강이 목표"라고 말한 문경은 감독은 "신장이 작더라도 기술자를 뽑고 싶다"라고 말했다. 문 감독은 "김선형, 변기훈 등을 잘 포장해줄 선수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기술자가 곧 '가드'를 의미하는 건 아니다. 문경은 감독은 "3점슛이 가능하고, 기동력이 있는 선수를 뽑고 싶다. 올 시즌은 그런 농구를 하고 싶다. 그래서 데이비드 사이먼도 포기했다"라고 재차 밝혔다.
모비스_
"지명 순서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유재학 감독에게 '조합 구성'을 묻자 이런 답변이 돌아왔다. 1라운드는 장신선수(193cm 이상)가 될 것이나, 2라운드까지 언더사이즈 빅맨으로 갈 지는 결정하지 못했다. 유재학 감독은 "그 농구는 버렸다. 에릭 와이즈나 커스버트 빅터 이상의 언더사이즈 빅맨이 없다"라며, "제임스 켈리(197.4cm) 같이 빠른 선수가 있으면 좋겠다. 작은 선수는 기동력이 있는 선수를 선호한다. 정 안 되면 윙 플레이어도 고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오리온_
애런 헤인즈와 재계약해둔 터라 가드만 지켜보면 된다. 정작 가드 풀이 줄어 고민이 많았지만 그래도 추일승 감독은 후보군에 올려둔 선수가 몇 있다고 밝혔다. 그는 "가장 유력한 선수는 콤보가드 스타일"이라고 말하면서도 "우리 순번까지 올 지는 모르겠다"라고 덧붙였다.
삼성_
리카르도 라틀리프와 재계약한 덕분에 비교적 속편하게(?) 트라이아웃을 지켜봤다. 삼성이 택할 선수는 193cm 이하의 단신선수다. 지난 시즌 이 자리 주인으로 가드 론 하워드(188.5cm)를 택했다 낭패를 본 삼성은 언더사이즈 빅맨 에릭 와이즈로 대신한 후 한숨돌릴 수 있었다. 올해는 선택의 폭이 넓지 않다. 17순위이기에 앞쪽에서 누가 지명되는지 체크한 뒤에야 결정할 수 있다. 그들은 와이즈라도 내려오면 뽑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와이즈가 좀 더 앞순위에 선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KCC_
정규리그 우승팀 KCC도 고민이 많다. 안드레 에밋을 도울 빅맨이 필요하다. 그러나 생각보다 새 얼굴이 많이 나오지 않으면서 선택의 폭이 좁아졌다. 추승균 감독은 "지금이 스타일 가릴 때인가. 선택권이 없다"라며 아쉬워 했다. 2라운드까지 남아있을 경력자로는 허버트 힐, 코트니 심스 등이 꼽히고 있다. 또 실력이나 커리어에 비해 믿음을 못 주고 있는 NBA 경력선수 도미닉 맥과이어(206.6cm)도 그 순번에 남아있다면 마다할 이유가 없다.
동부_
마음이 편하다. 혹자는 "제일 좋은 선택"이라고 말할 정도다. 정작 김영만 감독은 "잘 하는 선수들이 많이 나와 걱정"이라며 "우리도 교체선수들도 체크해야 했다"고 말했지만 말이다.
* 지명순서
# 사진=손대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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