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라스베이거스/손대범 기자] "잘 하거나, 집에 가거나. 둘 중 하나야." 21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16 KBL 외국선수 드래프트 현장. 모비스 유재학 감독이 1라운드(10순위)에서 선발한 찰스 로드(200.1cm)를 보자마자 남긴 첫 마디다.
2010년 KBL에 데뷔한 로드에게 모비스는 4번째 팀. 5시즌을 뛰면서 그는 화려한 쇼맨십과 덩크슛, 눈에 띄는 수비력을 보이며 팀을 이끌었지만, 때때로 돌발 행동을 하거나 게으른 모습을 보여 감독들을 골머리 앓게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드는 이번 드래프트에서 유력한 지명선수로 꼽혀왔다. 전체적인 외국선수 레벨을 봤을 때, 지나칠 수 없는 실력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유재학 감독은 "순위가 10순위이기 때문에 우리가 뽑을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었다. 잘 하거나, 집에 가거나 둘 중 하나다"라고 지명 소감을 전했다.
최근 여자프로농구에서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이 '4차원' 모니크 커리를 선발해 화제가 된 것처럼, 유재학 감독도 찰스 로드라는 큰 도전과제를 안게 됐다. 유재학 감독 역시 "도전 맞다"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그렇다면 로드는 어땠을까?
그는 "모비스는 언제나 오고 싶었던 팀이다. 나를 한 단계 더 올려줄 수 있는 팀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처음 KBL에 왔을 때 모비스는 플레이오프에 못 나가덨던 팀이었다. 그런데 점점 올라오더니 계속 챔피언을 거머쥐었다. 경기할 때마다 정말 나를 힘들게 했던 팀이기도 했다"라 말했다. 이어 유재학 감독에 대해서는 "훌륭한 감독님"이라 엄지손가락을 치켜들며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하기도 했다.
과연 로드와 모비스, 유재학 감독의 함께 걷는 길이 꽃길이 될 지, 가시밭길이 될 지 궁금하다.
# 사진=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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