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라스베이거스/손대범 기자] 서울 SK 문경은 감독의 선택은 '기술자+빅맨' 조합이었다. 문경은 감독은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KBL 외국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6순위로 테리코 화이트(192.5cm)를, 2라운드 5순위로 코트니 심스(205.1cm)를 선발했다. 6순위이긴 하지만, 재계약을 체결한 4개 구단(동부, 오리온, KCC, 삼성)이 1~4순위를 사용한 것으로 간주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2순위라고도 할 수 있다.
드래프트 하루 전날, 문경은 감독은 "김선형과 변기훈을 살려줄 수 있는 기술자를 찾고 싶다. 신장이 크지 않더라도, 자기 득점을 하면서 두 선수의 평균득점도 올려줄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 그래서 데이비드 사이먼(재계약)도 포기했다"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런 그의 선택은 테리코 화이트였다. 재계약선수 안드레 에밋(191cm, KCC)을 제외하면 1라운드에서 가장 먼저 선발된 단신선수다. 화이트는 테네시 출신으로 미시시피 주립대를 나왔다. 2010년에는 NBA 드래프트 2라운드(36순위)에서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에 지명됐던 그는 주로 이스라엘 리그에서 활약했다. 지난 시즌 이스라엘에서 3경기동안 건진 성적은 11.0득점 2.3리바운드이고, D-리그 베이커스필드에서는 44경기동안 19.7득점 5.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3점슛은 41.4%를 기록했다.
화이트는 스스로를 "여러 면에서 다양한 모습을 보일 수 있는 선수"라고 소개한다. "슈팅, 드라이브 모두 가능하고 수비도 열심히 하려고 한다. 한결같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 화이트의 말이다.
그는 "나는 포인트가드 역할도 수행할 수 있다. 팀 플레이를 리드할 수 있는 역할도 가능하기에 한국농구 스타일도 따라갈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라고 덧붙였다.
문경은 감독은 "지난 시즌 스펜서는 공격력은 좋았지만 단신 포스트맨을 수비할 때 어려움이 있었던 게 사실이다. 그런 면에서 화이트를 고려했다. 인사이드도 가능한 선수다"라고 선발 배경을 밝혔다.

SK는 2라운드에서는 코트니 심스를 다시 선발했다. 심스는 2012년부터 2015년까지 SK에서 3시즌을 함께 했던 선수. 지난 시즌에는 재계약에 실패했으나 부산 케이티에 지명(6순위)되어 17.2득점 11.1리바운드 1.0블록을 기록한 바 있다. 또한 43경기 연속 야투성공률 50%를 기록하며 KBL의 새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문경은 감독은 "남은 자원 중 심스 밖에 없었다. 공격력은 모르겠지만, 달리 생각해보면 크리스 다니엘스, 로드 벤슨 같은 선수들을 막아야 하는데 그럴 만한 선수로 심스가 제격이라 생각했다"라고 더붙였다.
다만 매년 1라운드에서 선발되고, 재계약 연봉도 1라운드로 받아왔던 심스가 갑작스럽게 낮아진 조건이 얼마나 동기부여가 될 지 걱정하는 이들도 많았다. 지난 시즌 심스는 무릎 부상 직전까지 체중을 줄이고 출전시간을 길게 가져가면서 제법 좋은 기량을 보여왔다. 과연 다시 SK와 한솥밥을 먹게 된 심스가 어떤 자세, 어떤 기량을 보일 지도 체크포인트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사진=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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