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라스베이거스/손대범 기자] "정말 궁금한 선수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16 KBL 외국선수 트라이아웃 현장에서 장신 센터들만큼이나 관심을 끈 선수가 있었다.
마이클 크레익이다. 감독, 코치, 관계자들은 크레익을 보며 "저 몸에 어떻게..."라는 말을 자주했다. 188.4cm에 116.9kg라는 어마어마한 체구를 지닌 선수였기 때문이다.
크레익은 한 눈에 봐도 다른 단신선수들에 비해 육중해 보였다. 그렇다고 전형적인 언더사이즈 빅맨 스타일도 아니다. 플레이 자체는 외곽 선수에 가까웠다.
"슛을 던지거나 돌파하는 모습을 보면 못 하는 선수는 아닌 것 같다. 우리 팀 스카우트는 '0순위'에 올려놨다고 하더라. 다만 살이 너무 쪄보인다." 한 구단 관계자의 말이다.
사실 크레익은 대학시절에도 몸이 큰 편이었다. 주니어칼리지를 거쳐 NCAA 써던 미시시피 대학을 나온 그는 잠시 풋볼로 전향하는 과정에서 몸을 키웠다. 지금은 '풋볼 체형'을 '농구 체형'으로 바꾸고 있는 과정이란다. 하지만 풋볼도 순발력이나 민첩성, 운동신경, 힘이 없으면 어려운 종목이다. 풋볼에서 그가 맡은 포지션은 와이드리시버였다.
이런 점에서 적지 않은 구단들이 크레익의 기술을 마음에 들어하면서도 반신반의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두번째 날이 지나면서 크레익의 주가가 올라갔다. 네 팀이 그의 지명에 관심을 보였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삼성이었다.
삼성 이상민 감독은 21일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7순위로 크레익을 선발했다.
크레익은 D-리그와 멕시코 리그에 뛴 바 있다. 경력 자체는 화려하지 않지만 신체능력이 좋고 체구에 비해 운동능력이나 슈팅, 패스 등 기술도 나쁘지 않았다. 몸을 얼마나 잘 만드느냐에 따라 대박이 될 수도 있고, 교체 대상이 될 수도 있다.
이상민 감독은 "마음에 들었던 선수다. 우리 순번까지 안 올 줄 알았는데 선발하게 되어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크레익에 대해 "패스도 할 줄 알고, 내외곽도 가능한 선수다"라고 평가했다. 삼성 관계자들도 "우리 순번까지 내려올 줄 몰랐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 사진=손대범,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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