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프트] 시카고 고향 선후배 사이먼&사익스, 안양에서 재회

손대범 기자 / 기사승인 : 2016-07-21 07: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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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라스베이거스/손대범 기자] 데이비드 사이먼은 친정팀으로 돌아왔고, 키퍼 사익스는 자신에게 KBL을 추천해준 선배를 따라 안양에 가게 됐다. 21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KBL 외국선수 드래프트에서 안양 KGC인삼공사는 데이비드 사이먼을 전체 9순위로, 단신가드 키퍼 사익스를 2라운드 2순위로 선발했다. 현장에서는 KGC인삼공사가 원하는 조합을 가장 잘 가져갔다는 평가도 나왔다.

208cm의 사이먼은 트라이아웃에 나온 장신자 중 TOP3에는 충분히 이름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던 선수였다.

2010년에 안양 KGC에서 데뷔했으며 3시즌간 148경기에서 18.6득점 8.1리바운드 1.4블록을 기록했다. 득점력과 리바운드는 검증된 선수로 오세근과의 호흡도 기대된다.

김승기 감독은 전날 인터뷰에서 "빅맨 풀에서는 경력자 3명, 새 얼굴 3명을 리스트에 올려두고 있다. 여기서 뽑혀나가는 선수를 제외하면서 최종적으로 선택할 것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드래프트 후 만난 김승기 감독은 "원래 제임스 켈리(8순위 전자랜드 지명)나 자밀 워니(198.8cm)를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켈리는 앞순위에 뽑혀서 나갔고, 워니는 아예 나오지 않았다. 결국 경력자를 선택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날 지명이 유력해 보였던 D.J 스트로베리와 워니는 다른 리그 계약을 이유로 나타나지 않았다. 스트로베리는 터키 리그와의 계약이 발표됐고, 워니 역시 마찬가지였다.

가드 사익스는 이번 드래프트 선발자 중 최단신이다. 지난 시즌 인기를 끌었던 조 잭슨(180.2cm/전 오리온)보다 한 살 어린 포인트가드다. 시카고 태생으로 그린베이 대학을 나와 지난 시즌에는 D-리그에서 뛰었다.

사익스가 KBL을 알게 된 건 사이먼 덕분이다. 고향이 같은 두 선수는 11살 차이가 나지만 훈련을 하면서 가까워졌고, 이때 KBL 추천을 받았다고 한다. 이로써 고향 선후배가 한 팀에서 뛰게 됐다. 사익스는 해외에서 뛰는 건 이번이 처음이고 여전히 빅 리그 욕심이 있지만, 사이먼이 마인드 컨트롤과 적응에 있어 잘 챙겨줄 것으로 기대된다.

김승기 감독은 "사익스는 잘 뽑았다고 생각한다. 빠르고 득점력이 있는 가드다. 가드 역할을 잘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 팀은 포워드들이 강하기 때문에 잘 맞춘다면 좋은 전력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평가했다.

KGC인삼공사는 박찬희가 트레이드 되면서 가드 포지션이 얇아진 상황이다. 사익스는 트라이아웃 동안 자신이 빅맨들과도 충분히 호흡을 잘 맞출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볼 없는 움직임도 좋았다.

과연 KGC인삼공사가 '챔피언이 되고 싶다'는 사이먼의 말처럼 시카고 출신의 새 식구들과 2012년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 지 기대된다.

# 사진=KBL, 손대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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