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안양/맹봉주 기자] 코트 위를 누비는 선수들의 열정만큼은 프로선수들 못지않았다.
2016 아이패스배 초중고클럽농구대회 겸 안양과천교육장상 학교스포츠클럽농구대회 결승전이 지난 2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됐다.
여기서 우승하는 팀은 오는 가을에 펼쳐지는 경기도교육감상 학교스포츠클럽대회에 안양과천 지역 대표로 나갈 자격이 주어지기에 코트 위 열기는 생각 이상으로 뜨거웠다. 현장에서 만난 한 농구관계자는 “다른 지역에 비해 선수들의 농구 실력과 열기가 월등히 높다”고 평가했다.
치열한 경기 끝에 안양과천을 대표하는 초중고 세 팀이 정해졌다. 지난 대회에 이어 2연패에 성공한 관양고와 압도적인 전력 차로 우승을 차지한 호계중, 연장 명승부 끝에 정상에 오른 안일초가 그 주인공이었다.
팀을 우승으로 이끌며 MVP를 받은 선수들은 “친구들과 함께 해 기쁘다”는 공통된 우승 소감을 전했다. 초등부 MVP를 받은 안일초의 김시현(12)은 “연장까지 가서 흥미진진한 경기를 했다. 2등 정도를 바라봤는데 우승까지 해서 정말 기쁘다”고 밝혔다. 그는 연장전에서 연속 4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의 주춧돌 역할 했다. “상대 빅맨이 4반칙에 걸려있는 것을 보고 자신 있게 돌파했다. 연장이라 그런지 친구들이 얼어있더라. 그래서 내가 나서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연장전 활약의 배경을 설명하기도 했다.
“선생님이 가르쳐준 공격과 수비를 했더니 우승했다. 열심히 뛰어준 친구들에게 고맙다”고 감사 인사를 건넨 중등부 MVP 신학동(15). 호계중 농구부 선수들과 연습 경기를 하며 실력을 쌓았다는 그는 “경기장에 입장할 때부터 우승 할 것 같았다”는 자신만만한 우승 소감을 밝혀 주목을 받았다.
고등부 MVP는 관양고를 2연패로 이끈 정성조(16)에게 돌아갔다. 그는 1학년임에도 뛰어난 기량을 보이며 팀 우승과 MVP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쟁쟁한 형들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다. 대회 출전을 위해 오랫동안 기다려왔다. 형들이 응원해줘 부담보다는 즐기면서 경기를 했다”고 선배들에게 고마움을 나타냈다. 이어 “작년 중학생 때 도 대회에 나가본 적이 있다. 잘하는 선수들이 많더라. 자신은 있지만 성적이 어떻게 나올지는 모르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경기가 모두 끝나고 대회 총괄을 맡은 부흥고등학교 양희석 지도교사는 “일반 학교 농구 동아리나 스포츠클럽 학생들이 농구에 대한 순수한 열정을 보여줘 보기 좋았다”고 이번 대회를 총평했다. 이어 즐거워하는 아이들을 보며 “얼마 전 ‘우리들의 공교시’에서 서장훈 씨가 농구를 통해 아이들이 멋진 사람으로 성장했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한적이 있다. 내 생각도 그와 같다. 아이들이 농구를 통해 서로 배려하고 존중해가면서 멋있는 어른으로 자라났으면 하는 바람이다”라는 소망을 밝혔다.
사진_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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