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취재] 아르헨티나 감독 "미국전, 올림픽 앞두고 좋은 경험"

손대범 기자 / 기사승인 : 2016-07-23 12: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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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라스베이거스/손대범 기자] "마누(지노빌리)와 함께 한 첫 경기였다는데 의미를 둔다." 세르히오 에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표팀 감독의 미국전에 대한 평가다. 그가 이끄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23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74-111로 대패했다. 애초 적수가 안 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기에 결과 자체를 두고는 크게 실망하는 눈치는 아니었다. 오히려 그는 "어린 선수들에게 경험이 되었을 것"이라 진단했다.

이날 아르헨티나는 39세의 마누 지노빌리(샌안토니오 스퍼스)를 비롯해 30대 선수 4명과 20대 선수 8명으로 나섰다. 루이스 스콜라, 안드레스 노시오니, 까를로스 델피노는 아르헨티나 농구의 전성기를 이끈 주역들이다. 반대로 파쿤도 캄파조(가드, 25세)와 니콜라스 라프로비톨라(가드, 26세) 등은 아르헨티나 농구를 이끌 새 기수로 꼽힌다.

에르난데스 감독은 "세계 최고의 팀과 경기를 했다. 재미있었고, 우리에게는 큰 의미가 있었다. 마누와 델피노가 처음으로 후배들과 손발을 맞췄다. 거기에 의미를 둔다. 우리는 더 나아질 것이라 기대한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우리에게는 이런 경험이 필요했다. 이제 올림픽으로 나아가는 단계이므로 더 다듬어서 다음에 만나면 좋은 경기를 할 것이다"라고 출사표도 전했다.

NBA 브루클린 네츠에서 뛰고 있는 루이스 스콜라도 같은 의견이었다. 10득점 5리바운드를 기록한 스콜라는 "경기 중에 점수차를 따라잡기도 했고, 어려운 골을 넣기도 했다. 어린 선수들이 잘 해줬다. 라커룸에서도 격려해주었다"라고 경기를 돌아봤다.

스콜라는 "괜찮다. 평가전이고,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의 경기 아니었나. 더 나아지면 된다"라고 혹시나 주눅들 후배들을 배려하는 모습도 보였다.

그러나 과제만큼은 명확하게 짚었다. 높이와 리바운드였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에는 스콜라보다 큰 선수가 많지 않다. 26살 니콜라스 델리아(210cm)와 로베르토 산티아고(25세, 208cm)가 있지만 국제대회는 경험이 더 필요하다.

아르헨티나는 미국과의 리바운드 경쟁에서 30-53으로 완패했다. 이에 스콜라는 "드마커스 커즌스의 사이즈와 운동능력에 밀렸다. 농구에서 높이와 운동능력은 엄청난 어드밴티지다. 우리는 그렇지 않다. 게다가 디안드레 조던도 루즈볼을 향해 몸을 날리지 않나? 오늘 두 선수를 상대한 것은 올림픽에서 장신에 운동능력 좋은 선수들을 만날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 지 해법을 찾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아르헨티나를 만난 미국의 '코치 K' 마이크 슈셉스키 감독은 "아르헨티나는 독특한 팀이다. 움직임이 유럽식에 가깝다. 에르난데스 감독은 세계 최고의 지도자 중 한 명이다. 그가 팀을 잘 만들었다. 올림픽을 생각해보면 좋은 경험이 되었다고 생각한다"라고 평가했다.

# 사진=손대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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