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곽현 기자] 비록 패하긴 했지만, 마지막 추격전을 통해 내일에 대한 희망을 갖게 한 경기였다.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이 존스컵 첫 경기에서 이집트에 1점차로 패했다. 한국은 23일 대만 뉴타이페이에서 열린 제 38회 윌리엄존스컵 국제농구토너먼트 이집트와의 대회 첫 경기에서 73-74로 패했다.
시종일관 어려운 경기를 펼친 한국이다. 초반부터 공격에 어려움을 겪었고, 이집트에게 3점슛을 얻어맞았다. 3쿼터까지 14점차로 뒤지며 끌려가는 경기를 했다.
4쿼터 중반 10점 안쪽으로 점수차를 좁히긴 했지만, 여전히 주도권은 이집트 쪽이었다. 이에 허재 감독은 승부수를 걸었다. 센터인 이종현과 가드 김선형을 빼고 허일영, 허웅 등 슈터들을 투입한 것이다. 변기훈까지 3명의 슈터를 활용해 외곽에서 승부를 보겠다는 작전이었다.
다행히 작전은 효과를 보였다. 한국은 지역방어를 선 이집트의 수비 사이로 빠르게 패스를 연결해 찬스를 만들었다. 허일영의 3점슛이 터졌고, 변기훈이 1분여를 남겨두고 2개의 3점슛을 꽂아 넣었다.
점수차는 순식간에 2점차까지 좁혀졌다. 마지막 공격권에서 허일영의 슛이 빗나가며 결국 무릎을 꿇었지만, 추격을 했다는 것에 의미를 둘 수 있었다.
막판 김선형의 노마크 레이업 실수, 이승현의 자유투 1개에 아쉬움이 남는 한판이기도 했다.
첫 경기에서 전체적으로 경기 내용은 만족스럽지 못 했지만, 슈터들의 활약에 위안을 삼을 수 있었다.
허일영은 3쿼터 공격을 이끄는 3점포와 함께 이날 3점슛 4개를 터뜨리며 12점을 기록했다. 변기훈도 종료 2분 22초와 1분 30초 중요한 3점슛 2개를 성공시키는 등 승부처 집중력을 발휘했다. 변기훈은 3점슛 3개로 이승현과 함께 팀 최다인 13점을 넣었다.
허일영은 팀 최고참이자 주장으로서 선수들을 이끌고 있다. 허일영은 대회 전 “사실 상당히 부담스럽다. 내가 대표팀에서 최고참이라는 게 어색하다. (양)동근이형이나 (조)성민이형이 있으면 모르겠는데…. 팀에서 운동을 많이 하지 않아 아직 완벽한 몸 상태가 아니다. 그래도 대표팀에 뽑힌 만큼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각오를 전한바 있다. 허일영은 2014년 아시안게임에 이어 이번이 2번째 대표팀이다.
변기훈은 이번이 처음으로 합류한 대표팀 훈련이다. 그만큼 대표팀 최종명단에 드는 욕심 또한 있었다.
“국가대표는 나의 오랜 꿈이었다. 최선을 다 해서 한 자리를 차지하고 싶다. 죽기 살기로 할 것이다.”
조성민이 부상으로 제외된 대표팀에서 이 두 선수는 가장 믿음직스러운 슈터라고 할 수 있다. 이번 존스컵에서 두 선수가 대표팀의 외곽을 책임져줄 수 있을지 기대된다.
#사진 - 점프볼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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