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중공업이 디펜딩 챔피언 101경비단을 1점 차로 꺾고 극적인 2연승에 성공했다.
7월23일 열린 2016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2차대회 디비전1 예선에서 승부처가 됐던 4쿼터 후반 장승훈(8점,9리바운드)과 한종호(7점,3리바운드)가 연달아 바스켓 카운트를 얻어내며 1점 차 리드를 지킨 두산중공업이 101경비단을 69-68로 힘겹게 따돌리고 시즌 2연승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 디비전1 결승에서 맞붙었던 두 팀은 당시에도 팽팽한 접전을 펼치며 명승부를 연출했다. 당시, 101경비단이 극적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두산중공업은 아쉬움 속에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디비전1 결승 맞대결 이후 약 한 달여 만에 재대결을 펼친 두 팀은 다시 한 번 명승부를 펼쳤다. 리그에 원년부터 참가하며 서로에 대해 세세히 알고 있는 두 팀은 시종일관 서로의 약점을 공략하며 손에 땀을 쥐는 경기를 이어갔다. 두 팀 모두 시즌 첫 경기를 승리했기에 연승을 향한 두 팀의 의지는 대단했다. 경기 종료 직전까지도 알 수 없던 승리의 향방은 주축 선수들의 결장에도 불구하고 벤치 멤버들이 맹활약을 펼친 두산중공업의 몫이었다.
1쿼터부터 접전을 펼친 두 팀은 20-18로 1쿼터를 팽팽히 맞섰다. 어느 팀도 경기를 주도하지 못했지만 기 싸움이 대단했다. 송인택, 윤태경의 결장으로 내, 외곽에서 전력 공백이 있었던 두산중공업은 박성원, 홍차훈이 맹활약하며 공백을 완벽히 메웠다. 박성원은 포인트가드 포지션에서 묵묵히 제 역할을 해냈고, 홍차훈은 14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자신이 이 팀에 왜 필요한 존재인지를 입증해 보였다.
두산중공업은 경기 초반부터 가장 확실한 득점 루트인 여동준을 선택했다. 윤태경이 결장했지만 팀의 기둥인 여동준의 활약은 무너지지 않았다. 오히려 자신을 낯설어 하는 101경비단 빅맨들을 상대로 1쿼터부터 9점을 몰아넣었다. 경기 초반 다른 선수들의 득점이 잠잠했지만 여동준의 활약에 두산중공업은 초반부터 101경비단과 균형을 맞출 수 있었다.
이에 맞선 101경비단은 가드들의 3점포를 앞세웠다. 이동현, 심혁보, 양창모가 1쿼터부터 3점포를 합작한 101경비단은 이동현이 1쿼터 종료와 함께 3점 버저비터를 터트리며 20-18의 리드를 잡았다. 여기에 지난 경기 맹활약을 펼쳤던 조충식이 1쿼터부터 3개의 공격 리바운드에 성공한 101경비단은 내, 외곽에서 밸런스를 유지하며 두산중공업과 균형을 이뤘다.
2쿼터 들어 점수 차가 벌어졌다. 2쿼터 이동현, 심혁보, 이정규, 이경화 등 가드들을 주축으로 스몰 라인업을 가동한 101경비단 백코트 라인의 스피드가 살아나며 두 팀의 간격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심혁보, 이정규의 속공이 살아난 101경비단은 2쿼터 초반 연달아 속공 득점을 성공시키며 25-18의 리드를 잡았다. 스피드라면 어느 팀에도 밀리지 않는 101경비단의 장점이 빛난 순간이었다. 이후 이동현과 이경화가 연달아 3점포를 터트린 101경비단은 31-20까지 도망가며 두산중공업을 공략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결승 무대에서 101경비단을 경험했던 두산중공업은 더 이상 점수 차가 벌어지는 것을 용납하지 않았다. 2쿼터 초반 11점 차로 밀리며 위기를 맞았던 두산중공업. 그러나 2쿼터 중반 여동준이 골밑에서 바스켓 카운트를 얻어내며 추격을 시작한 두산중공업은 뒤이어 정양헌의 3점포가 터지며 단숨에 31-28로 점수 차를 좁혔다. 이후 완전히 기세가 오른 두산중공업은 2쿼터 종료 1분 전 정양헌이 속공 상황에서 인텐셔널 파울까지 얻어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전반 종료 직전 이동현과 이정규에게 연달아 자유투를 내준 두산중공업은 35-32로 재역전을 허용하며 전반을 마쳤다.
두 팀의 후반 경기는 더욱 격렬했다. 3쿼터 초반 박성원의 속공으로 역전에 성공한 두산중공업. 이후 101경비단 심혁보에게 3점포를 허용했지만 1점 차 접전을 유지하며 전반의 기세를 이어갔다.
3쿼터 들어 101경비단의 3점포가 폭발했다. 심혁보, 이동현이 3개의 3점포를 터트리며 두산중공업의 골밑 공격에 맞불을 놨다. 두 선수는 3쿼터 들어 3개의 3점포를 합작했고, 이에 맞선 두산중공업은 정양헌과 여동준의 돌파로 균형을 맞췄다. 내, 외곽에서 주도권을 주고받은 두 팀은 52-52로 3쿼터를 마쳤다.
승부는 4쿼터 들어 벤치 멤버들의 활약에서 판가름 났다. 두산중공업은 박성원, 홍차훈, 한종호 등 그동안 조연 역할을 하던 선수들이 매 상황마다 알토란같은 역할을 펼치며 101경비단을 긴장시켰다.
52-52로 균형을 이룬 가운데 4쿼터를 시작한 두산중공업은 장승훈과 여동준의 야투로 58-54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곧바로 홍차훈이 파울 트러블에 걸리며 골밑에서 공백이 생긴 두산중공업. 그러나 교체로 들어온 한종호가 어려운 동작에서도 바스켓 카운트를 얻어내며 벤치를 환호 시켰고, 한종호의 깜짝 활약에 두산중공업은 61-54로 점수 차를 벌리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두산중공업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한종호의 활약으로 7점 차 리드에 성공했지만 곧바로 101경비단에게 2개의 스틸을 허용한 두산중공업은 101경비단 양창모에게 속공을 허용하며 61-58로 추격을 허용하고 말았다. 이후 101경비단 이정규에게 3점포까지 허용한 두산중공업은 61-61로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두산중공업에게는 위기였다. 홍차훈, 한종호 등 빅맨들이 4쿼터 들어 연이어 파울 트러블에 걸리며 골밑에서 움직임이 축소될 수밖에 없었던 두산중공업이었다. 7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곧바로 동점을 허용한 두산중공업은 흔들릴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번에도 한종호가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팀이 동점을 허용한 이후 한종호가 다시 한 번 골밑에서 득점을 터트린 두산중공업은 65-61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위기마다 터진 한종호의 골밑슛에 경기 종료 2분40초 전 67-65로 리드를 이어가는 두산중공업이었다.
한 치 앞을 알 수 없었던 경기는 종료 2분여를 남기고 경기는 더 치열해졌다. 이정규의 자유투로 101경비단에게 동점을 허용했던 두산중공업은 홍차훈이 5반칙 퇴장을 당하며 위기를 맞았다. 이후 101경비단 이동현에게 연달아 자유투를 내주며 68-67로 역전을 허용한 두산중공업은 경기 종료 1분 전 여동준이 공격자 파울까지 범하며 패배의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이어진 101경비단의 공격을 극적으로 막아낸 두산중공업은 경기 종료 38.8초를 남기고 장승훈이 속공 상황에서 바스켓 카운트를 얻어내며 재역전에 성공했다. 1분여의 침묵 끝에 장승훈의 천금 같은 바스켓 카운트가 터진 두산중공업은 69-68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두산중공업이 기뻐하기에는 남은 시간이 너무 많았다. 101경비단, 두산중공업 모두 한 차례씩 공격이 가능한 시간이 남아있었다. 하지만 재역전 허용 이후 한 번에 점수 차를 벌리려 했던 101경비단은 양창모의 3점포가 에어볼이 되며 기회를 날렸다. 두산중공업으로선 승리를 결정지을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 한종호가 상대의 파울 작전으로 자유투를 얻었던 두산중공업은 4쿼터 좋은 활약을 보였던 한종호가 자유투 2개를 모두 놓치며 1점 차 불안한 리드를 이어갔다.
남은 시간은 14.2초였다. 마지막 공격 기회는 101경비단에 있었다. 점수 차가 1점 차에 불과했다. 극적인 장면이 연출될 수도 있었다. 하지만 두산중공업의 수비는 그 어느 때 보다 견고했고, 경기 종료 버저와 함께 역전을 노렸던 101경비단 조충식의 야투는 림을 외면하고 말았다.
결국, 송인택, 윤태경 등 주축 선수들의 결장에도 불구하고 홍차훈, 한종호, 박성원 등 조연들이 맹활약하며 디펜딩 챔피언 101경비단과 마지막 순간까지 접전을 펼친 두산중공업은 1점 차 신승을 거두고 시즌 2연승에 성공했다. 2연승을 거둔 두산중공업은 2승1패를 기록하게 된 101경비단에 이어 디비전1 2위로 올라서게 됐다.

이 경기 점프몰(www.jumpmall.kr) 핫 플레이어에는 두산중공업 여동준이 선정됐다. 101경비단의 집중 견제에도 불구하고 26점을 올리며 팀의 2연승을 이끈 여동준은 “휴가 기간이라 선수들의 결장이 있었다. 그래서 오늘 승리는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팀이 똘똘 뭉치다 보니 이렇게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둘 수 있게 됐다. 너무 기분 좋다. 특히, 누구 하나만 잘해서 거둔 승리가 아니라 모든 선수가 똘똘 뭉쳐 거둔 승리라 더 의미가 있는 것 같다. 그 중에서도 골밑에서 고군분투 해준 홍차훈 선수에게 특히 고생했다고 마음을 전하고 싶다.”라고 2연승의 소감을 밝혔다.
4쿼터 터진 2개의 바스켓 카운트가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 같다고 밝힌 여동준은 “장승훈, 한종호 선수가 터트린 2개의 바스켓 카운트가 큰 힘이 됐다. 101경비단이 강팀이기 때문에 수비가 워낙 강력했다. 그런 와중에 두 선수가 터트린 2개의 바스켓 카운트는 우리 팀에 큰 힘이 됐고, 마지막 순간까지 1점 차 리드를 지킬 수 있는 힘이 됐다. 마지막 순간 한종호 선수가 자유투 2개를 실패하며 자책하는 모습이 있었는데 마음에 두지 않았으면 좋겠다. 우리가 정식 선수가 아닌 만큼 자유투의 불안감은 언제나 갖고 있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시즌은 성적에 대한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고 밝힌 여동준은 “이번 시즌 워낙 강팀들이 많아 성적에 대한 큰 욕심이 없었다. 하지만 시즌 초반 2연승을 거두고 나니 조금씩 욕심이 생기기 시작했다(웃음). 지난 시즌 준우승이 운이 아니란 것을 오늘 경기를 통해 느꼈다. 그동안 한 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던 현대 모비스가 이번 시즌 복귀했다. 현대 모비스와의 경기에서도 좋은 경기를 한다면 이번 시즌 다시 한 번 디비전1 결승 진출을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다.”라고 밝혔다.
*경기결과*
두산중공업 69(18-20, 14-15, 20-17, 17-16)68 101경비단
*주요선수기록*
두산중공업
여동준 26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
정양헌 14점, 2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
홍차훈 10점, 14리바운드, 1어시스트, 2스틸
101경비단
이동현 20점, 5리바운드, 8어시스트, 2스틸
심혁보 16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
조충식 11점, 13리바운드, 1어시스트, 2스틸, 1블록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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