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직장인리그] 방심이 자초했던 위기, 하지만 상대 자멸로 2연승 거둔 동부화재

김지용 기자 / 기사승인 : 2016-07-23 23: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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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화재가 난적 KB국민은행을 무너트리고 BMW와 함께 디비전2 A조 공동 1위로 올라섰다.



7월23일 열린 2016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2차대회 디비전2 예선에서 신용현(23점,3리바운드)과 신강현(16점,12어시스트)이 외곽에서 경기를 압도한 동부화재가 KB국민은행을 68-63으로 따돌리고 시즌 2연승에 성공했다.



이번 시즌 리빌딩에 성공한 모습을 보이며 시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던 동부화재는 +1점선수들이 즐비한 KB국민은행을 만나 경기 막판까지 고전했다. KB국민은행 +1점선수들의 끈끈함에 4쿼터에도 승부를 결정짓지 못했던 동부화재는 경기 종료 직전 심판 판정에 거칠게 항의하며 집중력이 떨어진 KB국민은행을 상대로 5점 차의 진땀승을 거뒀다.



이 날 모처럼 팀에 복귀한 사령탑 신강현은 신용현과 완벽한 시너지 효과를 냈다. 신강현은 3점슛 4개, 어시스트 12개를 기록했고, 신용현은 23점을 올리며 화답했다. 신강현, 신용현 콤비가 39점, 15어시스트를 합작하며 앞선에서 KB국민은행을 압도한 동부화재는 장승호, 김준식까지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리며 모처럼 시즌 초반 2연승에 성공했다.



KB국민은행 +1점선수들의 위력이 대단했지만 위기 때 마다 신강현이 3점포를 터트린 동부화재였다. 1쿼터 KB국민은행 유상현에게 연속 실점하며 리드를 놓친 동부화재. 신용현과 김대용, 장승호가 번갈아 야투를 성공시키며 균형을 맞췄지만 KB국민은행의 추격을 뿌리치는 데는 실패했다. 오히려 2쿼터 들어 KB국민은행 김정수에게 파울을 내주며 1점 차로 쫓기는 동부화재였다.



2쿼터 초반 1점 차로 쫓기며 좀처럼 주도권을 잡지 못하던 동부화재는 신강현이 곧바로 3점포를 터트리며 KB국민은행을 따돌리기 시작했다. 2쿼터 초반 1점 차로 쫓기던 상황에서 터진 신강현의 3점포는 도화선이 됐다. 이후 김준식의 골밑 득점까지 터진 동부화재는 21-15로 점수 차를 벌렸다. 그러나 뒤이어 KB국민은행 박준현과 유상현에게 연달아 속공을 허용하며 잠시 주춤했던 동부화재는 2쿼터 중반 신강현이 다시 한 번 3점포를 터트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2쿼터 위기마다 터진 신강현의 3점포 두 방으로 리드를 지켜낸 동부화재는 이후 신용현이 속공 2개를 성공시키며 29-22로 다시 한 번 7점 차 리드에 성공했고, 2쿼터 후반 김준식의 골밑 득점으로 10점 차 리드에 성공했다.



동부화재에게는 운도 따랐다. 접전 상황에서 KB국민은행 김정수가 골밑에서 연달아 2+1점슛을 놓치며 점수 차가 줄어들 수 있는 위기를 넘겼다. 전반을 38-31로 리드한 동부화재는 3쿼터 초반 장승호의 3점포까지 터지며 순항을 이어가는 듯 보였다.



그러나 시즌 첫 경기에서도 끈질긴 모습을 보였던 KB국민은행 노장들의 +1점 야투가 터지며 동부화재는 진땀을 흘려야 했다. 3쿼터 초반 장승호의 3점포로 여유 있게 경기를 펼쳐갈 듯 보였던 동부화재는 이후 KB국민은행 최동오와 박준현에게 연달아 2+1점슛을 허용하며 위기를 자초했다. 특히, 3쿼터 들어 KB국민은행 최동오를 놓치며 2개의 2+1점슛을 내준 동부화재는 3쿼터 중반 박준현에게 3+1점슛까지 허용하며 44-42로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KB국민은행 +1점선수들의 위력에 호되게 당한 동부화재였다.



별다른 위기 없이 두, 세 차례 속공 상황에서 +1점 야투를 연달아 허용하며 역전까지 허용한 동부화재. 하지만 이번에도 신강현의 3점포가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KB국민은행에게 44-42로 역전을 허용했던 동부화재는 신강현이 곧바로 3점포 두 방을 터트리며 48-44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1점선수 김우현이 결장한 동부화재로선 신강현의 3점포가 반가울 수밖에 없었다.



신강현의 3점포 두 방으로 다시 한 번 위기를 넘긴 동부화재는 54-53으로 힘겹게 3쿼터를 리드하며 불안한 리드를 이어갔다. 승부는 예상치 못한 곳에 판가름 났다. 접전이 이어지던 4쿼터 중반 KB국민은행 노장들이 심판 판정에 예민하게 반응하며 경기의 주도권이 동부화재 쪽으로 넘어갔다.



두 팀은 4쿼터 초반 4분여간 득점에 성공하지 못했다. 57-55의 상황에서 나란히 4분여간 침묵한 두 팀이었다. 상황은 KB국민은행이 좋지 못했다. 센터 김정수가 4쿼터 초반 얻었던 4개의 자유투를 모두 실패했던 것. 그러나 동부화재 역시 득점이 주춤하며 두 팀의 점수 차는 단 2점에 불과했다. 하지만 4쿼터 중반 KB국민은행 김정수가 5반칙 퇴장당하며 상황이 급격히 돌변했다. 5반칙 퇴장 과정에서 심판 판정에 항의하던 김정수는 테크니컬 파울까지 선언 받았고, 득점포가 침묵하던 동부화재는 이 상황에서 장승호가 상대 테크니컬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키며 길었던 침묵에서 벗어났다. 이후에도 두 팀의 점수 차는 4점에 불과했지만 KB국민은행은 급격히 흔들리며 경기에 집중하지 못했다. 상대의 틈을 찾은 동부화재는 신용현이 다시 한 번 스피드를 발휘하며 연속 득점에 성공, 65-59로 점수 차를 벌리는데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KB국민은행의 무리한 골밑 공격이 연달아 실패하며 기회를 잡은 동부화재는 경기 종료 1분 전까지 6점 차 리드를 이어가며 승리에 다가섰다.



하지만 동부화재는 마지막 순간까지 KB국민은행의 끈끈함에 마음을 놓을 수 없었다. 승리에 한 걸음 다가섰다고 생각하는 순간 KB국민은행 박준현에게 기습적인 3+1점슛을 내준 동부화재는 믿었던 신용현이 상대 파울 작전으로 얻은 자유투 1개를 놓치며 동점 위기까지 몰리고 말았다. 그러나 경기 종료 28초를 남기고 동점 찬스를 맞았던 KB국민은행 최동오의 2+1점슛이 빗나가며 마지막 위기를 넘긴 동부화재는 신용현이 승부를 결정짓는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KB국민은행을 5점 차로 따돌리는데 성공했다.



분명, 자신들이 더 빠르고, 더 젊고, 더 키가 컸지만 KB국민은행 노장들의 +1점 야투에 마지막 순간까지 승리를 확실할 수 없었던 동부화재는 마지막 찾아온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은 끝에 시즌 2연승에 성공하게 됐다. 길었던 리빌딩 끝에 전력이 본궤도에 오른 동부화재는 2연승에 성공하며 디비전2 A조 공동 1위로 올라서게 됐다.




이 경기 점프몰(www.jumpmall.co.kr) 핫 플레이어에는 동부화재 신용현이 선정됐다. 신강현과 함께 앞선에서 맹활약을 펼친 신용현은 "이번 시즌 들어오며 멤버들의 출석률이 무척 좋아졌다. 그러다 보니 경기 막판 접전에서 체력적으로 이전보다 여유가 생겼다. 오늘도 KB국민은행 노장들의 투지에 마지막 순간까지 고전했지만 3쿼터 체력을 비축한 덕에 4쿼터에 승부를 걸 수 있었다. 모처럼 시즌 초반부터 연승에 성공한 만큼 이 흐름을 놓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오늘 경기를 앞두고 방심했다고 밝힌 신용현은 "사실, 우리가 더 젊고, 스피드에서 앞선다고 생각하면서 방심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경기를 할수록 KB국민은행 선수들의 야투가 정확해지며 위기를 맞았다. 그래서 경기 후반 동료들끼리 모여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잡았는데 그마저도 쉽지 않았다. 우리 팀의 장기인 스피드로 상대를 공략하려 했는데 리바운드에서 접전을 펼쳐 속공도 어려움이 있었다. 다행히 경기 막판 죽기 살기로 뛰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 그래도 승리하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아쉬움이 남는 경기가 됐다."라며 다소의 아쉬움을 밝혔다.



세대교체에 어느 정도 성공한 것 같다고 밝힌 신용현은 "오랜 시간이 걸려 팀의 체질이 바뀌었다. 이제 멤버도 고정됐고, 조직력도 조금씩 올라오고 있는 것 같다. 특히, 출석률이 좋아지며 팀에 변화가 생겼다. 이번 시즌 출발이 좋은데 남은 경기에서도 모두 승리를 거둬 전승으로 결선 토너먼트에 오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경기결과*
KB국민은행 63(14-16, 17-22, 22-16, 10-14)68 동부화재



*주요선수기록*
KB국민은행
유상현 21점, 7리바운드, 1어시스트, 3스틸
박준현 17점, 3어시스트, 3스틸
최동오 9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동부화재
신용현 23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
신강현 16점, 1리바운드, 12어시스트
김준식 12점, 13리바운드, 2블록슛
장승호 10점, 10리바운드, 1어시스트



*경기기록보러가기*
http://www.kbasket.kr/game/read/11E650A2D51E336A869C663766313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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