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강현지 기자] 창원 LG가 유소년들과 뜻 깊은 주말을 보냈다. LG는 23일 유소년 농구클럽을 개설했고, 창원 회원구에 있는 마산여중에서 클리닉을 진행했다.
이번 클리닉은 23일 개설된 농구 클럽을 대상으로 한 것이었다. 오픈기념 클리닉에는 안정환, 정성우, 한상혁 등 LG의 젊은 선수들이 참가해 30여명의 여학생들과 함께했다. 이어서 선수단은 이튿날 창원 종합체육관 내 보조 체육관으로 이동해 LG 세이커스 유소년 농구클럽에서 클리닉을 추가로 시행했다.
유소년 클리닉에는 농구를 초보자들이 많았다. 선수들은 학생들 수준에 맞춰 기본적인 것을 지도했고, 경기도 함께 뛰었다.
유소년 저학년부 감독을 맡은 한상혁은 “어린 친구들을 보니 내 어릴 적 생각이 많이 났다. 나도 어렸을 적에 농구 교실에서 처음 시작했고, 2년 정도 수업을 듣다가 정식 농구부가 있는 송림 초등학교로 전학을 갔다. 농구를 좋아하고 활발한 시간을 보니 날 보는 것 같다”라며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안정환이 고학년부 감독을 맡으며 두 감독간의 맞대결이 이어졌다. 학생들의 경기력을 지켜본 한상혁은 “안 되겠다. 작전 타임을 불러야겠다”라며 벌떡 일어났고, 반면 안정환의 얼굴에는 여유가 있었다. 신장 탓에 고학년부가 차곡차곡 득점을 쌓았고, 저학년부는 한 참동안 득점에 성공하지도 못했기 때문.
이에 후반에는 각 팀 감독이 코트에 올랐다. 저학년부인 것을 고려해 한상혁에게는 득점에 가담할 수 있는 핸디캡을 부여했고, 안정환은 리바운드 가담만 인정했다. 한상혁은 속공, 리바운드, 어시스트 등 고른 활약을 보이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반면 안정환은 저학년부에게 자신에게 패스하라는 방해 공작을 펼쳤다.
한상혁은 드라이브인 해 덩크슛을 시도하며 팀의 사기를 북돋웠다. 이를 지켜본 안정환은 맞덩크를 꽂으며 반격했다. 이날 나온 덩크슛에 한상혁은 “정환이 형을 앞에 두고 덩크를 시도했어야 했다. 실전에서 할 기회가 없는데, 다음번 유소년 클리닉에서 시도해 볼 것이다”라며 웃어 보였다. (저학년부의 경기였기에 골대가 낮아 한상혁은 덩크에 성공할 수 있었다.)
다른 코트에서 유소년을 가르친 정성우는 기본기를 중점을 뒀다. 드리블 레슨을 마친 후 정성우도 유소년 학생들과 경기를 펼쳤고, 승부를 떠나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클리닉을 마무리했다.
LG는 지난해 충남 당진에 유소년 클리닉을 개설했고, 올해는 거제에 이어 창원에 추가로 유소년 클럽을 오픈하며 유망주 발굴에 힘쓰고 있다. 마케팅팀 손종오 부장은 “혼성으로 교육을 하다 보니 여학생들이 어울리지 못하는 게 보였다. 여기에서 ‘여학생을 대상으로 한 유소년 클럽을 만들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했고, 생각보다 장소 섭외도 빨리 돼 개설했다. 어떻게 보면 우리가 남자농구팀이나 보니 그런 부분을 간과한 부분도 있고, 유소년들이 혜택 받는 부분도 있을 것이다”라고 여학생 팀을 창단한 계기를 설명했다.
이어 손 부장은 “성적을 내기보다 학생들이 농구에 흥미를 느끼게 하고, 농구를 알리는 것이 주목적이다. 선수들도 피곤하긴 하겠지만, 막상 클리닉을 시작하면 즐기는 모습이다. 농구라는 콘텐츠로 서로 즐기니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라며 앞으로 유소년 사업을 더욱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사진_유용우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