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스컵] 제공권 밀린 한국, 필리핀에 21점 차 대패

맹봉주 / 기사승인 : 2016-07-25 2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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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맹봉주 기자] 뚜껑을 열어보니 두 팀의 전력 차는 심했다. 한국이 외국선수로 대거 채워진 필리핀대표팀에게 완패를 당했다.


한국은 25일 대만 뉴타이페이에서 열린 제38회 윌리엄존스컵 국제농구토너먼트에서 필리핀에 65-86으로 패했다. 전날 미국전 승리로 대회 첫 승을 거뒀던 한국은 이로써 1승 2패를 기록했다. 필리핀은 2연승.


김종규가(11득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와 이승현(11득점 5리바운드), 허일영이(11득점)이 나란히 11득점씩을 올렸지만 필리핀을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32-48로 압도당한 게 패배의 결정적 원인이었다.


필리핀은 윌리 알포드 쏜튼이 24득점 7리바운드로 공격에서 펄펄 날았다. 지난 시즌 KBL에서 활약한 드워릭 스펜서(12득점 4리바운드)와 트로이 길렌워터(9득점 3리바운드)는 짧은 출전시간 속에도 제몫을 다했다.


현재 대만 A팀과 한국을 물리치며 2연승 중인 필리핀은 외국선수들과의 단기계약을 통해 이번 존스컵 선발명단을 꾸렸다. 선수단 대부분이 필리핀이 아닌 국적의 선수들로 채워져 무늬만 필리핀일 뿐 사실상 외국선수 연합팀과 다를 바 없었다. 이날 경기에서도 필리핀대표팀 외국선수들은 화려한 개인기와 엄청난 탄력을 선보이며 기세 싸움부터 한국을 압도했다. 전날 한국이 상대한 미국 대표팀인 세크라멘토 스테이트 대학보다 더 미국 같았다.


필리핀은 반가운 얼굴들인 트로이 길렌워터와 드워릭 스펜서가 모두 선발 출장했다. 경기 초반부터 스펜서가 드리블 돌파에 이은 득점인정 반칙을 얻어냈고 길렌워터는 공격리바운드에 이은 풋백 득점을 올렸다. 이어 곧바로 스펜서가 3점을 터트리며 쾌조의 슛감을 자랑했다. 초반 필리핀이 올린 8점은 모두 이 두 선수 손에서 나왔다.


끌려가던 한국은 이승현의 3점슛 두 방으로 금세 따라갔다. 여기에 허훈이 14-14 동점을 만드는 3점슛까지 성공시켰다. 한국은 김종규의 왼손 훅슛과 변기훈의 속공득점을 묶어 18-17로 역전했다. 하지만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필리핀에게 연거푸 공격리바운드에 이은 골밑 득점과 3점을 내주며 18-22로 뒤진 채 1쿼터를 마무리 했다.


2쿼터에도 한국은 좀처럼 힘을 내지 못했다. 필리핀 선수들의 육탄 공세에 밀리며 제공권을 내준 게 컸다. 이승현이 분전하며 조금씩 따라갔지만 필리핀은 괴물 같은 블록을 잇달아 선보이며 추격을 허용치 않았다. 2쿼터 막판 김종규의 호쾌한 속공 덩크슛이 나왔지만 벌어진 점수 차는 좁혀지지 않았다.


후반에도 필리핀의 기세는 꺾일 줄 몰랐다. 엘리웁 덩크슛과 화끈한 블록슛 등을 여러 차례 선보이며 경기 주도권을 완전히 가져갔다. 한국은 4쿼터 초반 허웅의 연속 5득점과 허일영의 3점슛으로 57-65, 한 자리 점수 차까지 따라갔지만 거기까지였다. 이어진 수비에서 필리핀에게 3점슛을 얻어맞은 한국은 필리핀의 무차별 공격에 전혀 대응하지 못하며 벌어지는 점수 차를 바라만 봐야했다. 경기 종료 2분여를 남기고는 62-82, 20점 차까지 벌어지며 사실상 승부는 필리핀 쪽으로 기울었다.


한국은 다음날인 26일 약체 인도와 대회 4차전을 펼친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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