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강현지 기자] 창원 LG 유병훈(26, 190cm), 울산 모비스 김영현(25, 188cm), 고양 오리온 김만종(24, 198cm), 부산 케이티 오창환(26, 190cm)이 군 복무를 위해 코트를 잠시 떠난다.
이들 중 LG 유병훈은 7월 28일, 가장 먼저 사회복무요원(공익근무)으로 입대한다. 이후 경기도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그리 멀지 않은 양머리 마을 내 요양시설에서 근무한다. 입대를 앞둔 유병훈은 “4주 기초 군사훈련은 크게 걱정되는 부분이 없는데, 2년이란 근무 기간이 걱정이다. 어떻게 (복귀)준비를 해야 하느냐에 대한 걱정이 앞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입대를 앞두고 유병훈은 군 복무를 마치고 온 주변 지인에게 자문을 구했다. “형들에게 물어보기도 하고, 트레이너 형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훈련받고 근무배치를 받은 후 계획을 세울 것이다. 특히 비슷한 시기에 입대하는 영현이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모르는 것도 물어보고, 그런 것 덕분에 잘 준비한 것 같다.”
2015-2016시즌을 누구보다도 아쉽게 보낸 유병훈이다. 불미스러운 일로 2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당했고 복귀 했지만, 경기 감각이 좋지 못해 구설수에도 올랐다. 지난 시즌 3라운드 초반부터 나서 경기당 평균 4.5득점 3.5어시스트를 남겼다. 상무에 지원했지만, 이마저도 불합격통보를 받았다.
힘든 시기를 겪었음에도 유병훈은 LG의 재능기부 행사인 ‘농구야 놀자’에 참여하며 팬들을 꾸준히 만났다. “사실 불미스러운 일도 있고, 입대를 준비하면서 팬들을 만난다는 것이 어떻게 보일까 걱정도 많았다. 하지만 막상 참석하고 나니 팬들에게 격려를 받으며 힘이 됐다.”
유병훈은 마지막으로 “안 좋은 일도 있었지만, 많은 응원을 보내 주셔서 감사하다. 응원에 보답하는 길은 2년간 몸을 더 만들어 18-19시즌에 돌아왔을 때 실력으로 보여 드리는 게 보답이라고 생각한다. 꼭 좋은 모습으로 돌아오겠다”라고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와 더불어 각오를 전했다.
모비스 김영현은 서둘러 군 복무를 마치기 위해 ‘선 복무 지원’을 택했다. 29일부터 수원 경기 도립 중앙 도서관에서 근무를 시작하고, 추후 기초 군사훈련을 받는다.
2013년 국내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0순위로 모비스에 입단한 김영현은 좀처럼 출전 시간을 가져가지 못했다. 프로 데뷔 시즌에는 단 한 경기도 나서지 못했고, 2년 차에는 3경기만 나섰다. D리그에서 2시즌간 평균 10.6득점을 올리며 경기 감각을 익혔고, 그 노력으로 3년 차였던 지난 시즌, 22경기에 나서 평균 1득점을 올렸다.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며 김영현은 “시즌을 거듭할수록 좀 더 잘했으면 하는 마음이었다. 군 복무를 하는 2년이 중요한 시기가 될 것 같다. 뭘 하든지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2년 동안 좀 더 발전되어 돌아 올 테니 모비스 김영현을 잊지 않으셨으면 한다. 가뜩이나 존재감이 부족해 지난 주말 팬 캠프에 참여하는 것도 부담이었다. 그래도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응원을 받아 좋았다”라며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반면 오리온 김만종과 케이티 오창환은 공익근무에 지원해두고 병무청의 통보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현재 김만종은 선수생활 신분 때 할 수 없었던 독서와 영어공부를 하고 있고, 오창환은 용인에서 개인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현재 공익 지원자들이 많아 입대 시기가 늦춰지고 있고, 두 선수는 적어도 세 시즌 동안 코트에서 볼 수 없다.
입대에 대해 김만종은 “(세 시즌동안 뛸 수 없다는) 상황에 대한 스트레스를 안 받으려고 한다. 이러한 환경에서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라며 “몸을 좋게 만들면 좋겠지만, 지금 몸 상태를 유지하는 게 최선이다. 되도록 슛만큼은 나아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오창환은 “케이티와 계약 기간이 남아있다. 다녀오면 서른이 되긴 하지만 재기할 기회가 있으니 체육관에서 뵙겠다. 그땐 열심히 하는 선수 말고, 잘 하는 선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며 심경을 전했다.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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