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해! 뭐해?] 'PF→SF' 모비스 류영환 "달라진 모습 보일 것"

강현지 / 기사승인 : 2016-07-29 13: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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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강현지 기자] ‘비시즌인데 우리 선수들은 뭐할까’라고 궁금해할 농구팬들을 위해 준비했다. 선수들의 근황 인터뷰! 12탄의 주인공은 KBL 데뷔 무대를 치르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울산 모비스 류영환(24, 194cm)이다.


건국대를 졸업한 류영환은 2015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1순위로 모비스에 지명됐다. 1학년 때부터 줄곧 경기에 나서 경험이 풍부했고, 드래프트에 참여한 대학 선수 중 유일하게 더블-더블(23득점 10리바운드)을 기록했던 이력이 있어 프로선수로서 그의 행보를 주목케 했다.



하지만 류영환은 지난 시즌 단 한 경기도 1군 무대에 나서지 못했다. 포지션 변경 때문이다. 프로에서 가치를 발휘하기 위해선 외곽수비가 불가피했다. 결국 그는 모비스 입단과 동시에 파워포워드에서 스몰포워드로 포지션을 바꾸는데 집중했다. 성준모 코치와 기초훈련에 매진하며 남모를 노력을 기울였다. 그러면서 D리그에 출전했고, 류영환은 1차 D리그에서 평균 7.7득점 3리바운드, 2차 D리그에서는 6.8득점 1.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엔 정신이 없었어요. 대학 때까지만 해도 4번(파워포워드)을 보다가 모비스로 오면서 외곽수비를 해야 하고, 팀 스타일에 따라가다 보니 한 시즌이 다 갔어요. 경기 출전 여부를 떠나 짧은 시간에 새로운 걸 배우니 정신이 없었죠.”


‘아쉽다’라고 생각할 틈 없이 훈련에 매진했고, 시즌종료 직후 잠시 휴식을 취한 뒤 곧장 몸만들기에 돌입했다. 혀를 내두르는 모비스의 비시즌 훈련을 처음 경험한 류영환은 연신 ‘힘들다’고 말했다.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힘들어요. 오전에는 서킷 트레이닝, 웨이트 트레이닝을 해요. 가장 힘든 건 본 운동이에요. 뛰는 것도 있는데, 무엇보다 전술 훈련이 더해지다 보니 더 집중해야 하거든요.”


대학 시절 리바운드와 몸싸움에서 두각을 드러냈던 류영환은 모비스로 오며 수비 반경을 넓혔다. 큰 신장을 이용해 슈터나 외곽공격을 하는 선수들을 맡는 것이 류영환의 몫. 이는 지난 6월 모비스에서 부산 케이티로 이적한 천대현의 역할과 비슷했다.


“맞아요. 저도 좋아하는 형이에요”라고 말한 류영환은 “대학 때는 팀 상황이 있어 공격적으로 임하긴 했지만, 저학년 때 기록을 보면 굿디펜스 수가 많았어요. 수비할 때 상대를 잘 막으면 희열을 느껴요”라고 덧붙였다. (* 건국대 1학년 당시 류영환의 굿디펜스 개수는 36개, 2학년 때는 34개를 기록했고, 이 부분 개수는 팀내 1위였다.)



류영환은 6월 말부터 시작된 연습 경기에서 출전 시간을 부여받으며 경기 감각을 익히고 있다. 빅3(이종현, 강상재, 최준용)가 포함되어 있던 아시아 퍼시픽 한국A를 상대로 8득점, 이후 상무와의 경기에서는 13득점(3점슛 3개 포함) 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에 기여했다.


이번 시즌 류영환이 수비를 강화하고, 연습경기에서 보였던 투지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송창용과 전준범의 백업 역할로 자리 잡을 수 있을 터. 류영환은 “하루는 연습 경기에서 슛 찬스가 났는데 안 던진 날이 있었어요. 준범이형이 그냥 자신 있게 던지라고 말씀하셨어요. 아직 연습게임을 하면 실수가 많지만, 주어진 시간만큼은 최선을 다하고 오자는 마음이에요.”


마지막으로 류영환은 2016-2017시즌 본 무대에서 대학 때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여태까지 해왔던 모습과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 드릴 거예요. 또 포지션을 바꾼 만큼 변화된 모습을 보여드리고, 수비적으로도 ‘믿음직하다’라는 인정도 받을 수 있도록 할 거에요. 이번시즌에는 꼭 그런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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