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력열세 극복’ 조동현 감독 “정신이 육체를 지배했다”

강현지 / 기사승인 : 2016-11-13 19: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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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학생/강현지 기자] “체력적인 부담이 있었지만, 정신적으로 (경기를)지배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선수단에게 한번 이겨보자고 이야기했다. 곧 휴일이 있으니 ‘모든 걸 쏟아 붓자’고 말했다.” 조동현 감독의 간절한 바람이 통했다. 선수단의 절실함도 통했다.


부산 kt가 1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연장전 끝에 92-90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26점차를 뒤집으며 5연패를 끊었다.


전반을 마친 kt는 다소 빨리 라커룸 미팅을 하고나왔다. 전반을 마친 kt의 점수는 18점차(29-47) 뒤진 상황이었다. SK쪽으로 승리가 기울어 지고 있을 때 조 감독이 선수단에게 주문한 건 “기본에 충실하자” 이 한마디였다.


시즌 평균 22점을 기록 중인 테리코 화이트를 막기 위해 조동현 감독은 이민재를 내세웠다. 주말 연전에 대한 체력 안배 차원이었지만 다른 이유도 있었다. 1대1 수비에서 근성을 보였고 이민재 역시 기회에 대한 절실함을 보였기 때문. 1쿼터 적절히 견제하는데 성공했지만, kt가 간과한 것은 변기훈이었다. 변기훈의 맹폭에 kt는 추격자 입장이 되었다. 하지만 패자는 되지 않았다.


하프타임 이후 팀이 달라졌다. 무득점에 그쳤던 래리 고든이 3쿼터에만 11득점을 쓸어 담았다. 이 분위기를 이어 4쿼터에는 박상오가 공수에서 중심을 잡으며 맹추격했다. 박상오는 4쿼터에만 12득점을 올리며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두 선수의 활약에 kt는 SK의 발목을 잡았다.



연장에서는 고참들이 힘을 냈다. 박상오, 조성민이 3점슛을 연이어 성공시켰고, 힐이 마무리를 지었다. 긴 연패의 터널을 뚫고 나오는 순간이었다.


경기를 마친 kt 조동현 감독의 표정은 밝았다. “선수들이 어제 모비스전을 마쳐 체력적으로 걱정을 했는데, 잘 이겨내줘서 고맙다. 이 것이 선수들의 힘, kt의 힘인 것 같다. 팀의 끈끈함이 자리를 잡고 있는 것 같다.”라며 승리 소감을 덧붙였다.


우여곡절 끝에 돌입한 연장 1차전에서 꺼낸 마지막 작전도 적중했다. 조성민에게 공격을 주문했고, 차선책으로는 힐을 고려도 하고 있었다. 포스트업이나 1점만 추가하면 승산이 있다고 판단한 것.


특히 이날 고참 박상오의 활약에 대해서도 칭찬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박상오는 26득점 7리바운드로 이번시즌 최다득점을 기록했다. 개인역대최다기록에는 4점 모자란 활약이었다. 조 감독은 “고참으로서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해면서 분위기를 북돋워줬다. 경기력에서는 말할 것 없이 상오에게 고마웠다”라며 박상오를 칭찬했다.


kt는 5일간 휴식을 취한 후 18일 인천 전자랜드를 홈으로 불러들여 2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다. 이 기간 동안 조 감독은 “힐과 손발을 더 맞출 것이다. 골밑이 강해졌기 때문에 2라운드 반전을 만들어 보고 싶다”라며 선수단 호흡에 주안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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