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슛 6방' 박상오, kt 값진 1승의 견인차

홍아름 기자 / 기사승인 : 2016-11-13 19: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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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학생/홍아름 인터넷기자] 박상오(35, 196cm)의 손끝이 분위기 반전이 절실했던 kt에게 값진 1승을 가져다주었다.


박상오는 1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21득점 5리바운드로 활약, 팀의 92-90 역전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박상오의 3점슛 6개가 빛을 발했다.


백투백 경기였기에 선수들의 체력이 온전치 않은 것이 사실. 박상오도 “힘든 것이 뭐가 중요한가. 1승이 필요하다. 그래도 힘든 건 사실이고 어쩌면 투혼일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렇기에 조동현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에게 정신력으로 이겨줄 것을 부탁했다. 그러나 kt는 1쿼터 초반에만 4개의 실책이 나오며 SK에게 분위기를 완전히 내주었다. 그리고 2쿼터 들며 점수 차는 더욱 벌어졌다.


그 속에서 박상오는 묵묵히1쿼터부터 3점슛 행진을 시작했다. SK의 파상공세에 힘을 잃어갈 때도 박상오는 꿋꿋했다. 2쿼터 버저비터 3점슛을 성공하며 기회를 만든 것이다.


박상오는 이에 대해 “그게 감이라고 하면 거짓말이다. 진짜 운이었다. 그런데 그걸 성공하며 전반 후 라커룸에서 선수들의 사기가 올라간 것 같다”고 말했다. 2쿼터 버저비터는 선수 사기 진작과 함께 앞으로의 경기양상에 있어 복선이 됐다.


후반 들며 박상오의 슛은 쉴 새 없이 림을 갈랐다. 4쿼터를 10초 남기고는 80-80,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는 득점을 만들기도 했다. 이는 연장에 접어들게 하며 kt의 승리 가능성을 확실히 열어두는 득점이었다.


그리고 접어든 연장에서의 첫 3점슛 또한 박상오의 손에서 나왔다. 이로써 서서히 리드를 잡아가던 kt는 9초를 남기고 힐의 자유투 득점으로 92-90까지 만들었다. 이어진 SK의 공격에서 박상오는 김선형의 슛을 블록하며 승리를 굳혔다.


이 장면에 대해 박상오는 “선형이와 같은 팀에서 오래 생활을 해봤지 않았는가. 그래서 선형이가 그 스텝을 잡으면 올라간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직접 슈팅을 하리라 예상했는데 운 좋게 맞아 떨어졌다”고 말했다. 연장에서의 3점슛보다 그 블록슛이 더욱 짜릿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연장까지 간 접전 끝 승리에 조동현 감독은 “고참 선수로서 고맙다. 항상 분위기메이커 역할을 하며 선수들에게 ‘기죽지 말자’고 얘기를 해준다. 무엇보다 오늘 경기력에 있어서는 말할 것 없이 잘했다”라며 박상오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경기 후 박상오는 역전승을 만들 수 있던 원동력으로 지난 경기와 함께 조동현 감독의 말을 꼽았다. “우리의 지난 경기들을 보면 이기고 있다가 역전을 당한 경기가 많다. 그래서 20점 차 이상 지고 있었지만 전반 지나며 3쿼터 때까지 10점 차 안으로만 쫓아가면 승산이 있다고 생각했다. 또한 전반이 끝나고 감독님이 쫓아갈 수 있다며 과감히 던지라고 힘을 주셨다.”


이로써 kt는 2승 7패, 전주 KCC와 함께 공동 9위의 기록으로 1라운드를 끝냈다. 당장의 성적은 아쉽지만 박상오는 힐이 합류하며 더욱 추진력을 얻을 것이라 내다봤다. “여름에 다니엘스와 좋았는데, 이렇게 될 줄 몰랐다. 선수들의 마음고생이 심했다. 그런데 힐이 오며 어제(12일) 모비스와 경기를 했는데 있는 것만으로도 골밑 존재감이 있더라. 우리가 하위권이지만 정통 빅맨이 왔기에 자신 있게 하자고 했다.”


간절했던 1승을 거둔 kt. 과연 이날의 자신감이 계속 이어지며 kt는 2라운드의 첫 경기를 성공적으로 이어갈 수 있을까. kt의 2라운드 첫 경기는 20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원주 동부를 상대로 열린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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