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 POW] ‘2%가 부족할 땐’ 변기훈과 켈리

김찬홍 기자 / 기사승인 : 2016-11-14 15: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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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찬홍 인터넷기자] 11월 2주차에는 고양 오리온을 제외한 모든 팀들이 한 번 이상 패배를 경험했다. 강자도 약자도 없는 한 주였다. 그렇지만 승패를 떠나 감독들의 기대에 부응한 선수들이 유독 많았다. 어느 때보다 치열한 2016-2017 KCC 프로농구 1라운드도 어느새 마무리 되어간다. 과연 지난 한 주를 빛낸 선수는 누가 있었을까. 점프볼 기자단 투표를 통해 금주의 선수(Player of the Week)를 선정해보았다.

국내 선수│변기훈(서울 SK)
3경기_ 평균 35분 19초 18.3득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

팀에서 공격을 할 수 있는 선수가 많기 때문에 2대2 공격을 자제하고 수비를 위주로 하려고 했다. 그렇게 공을 덜 잡고 많이 움직이는 효율성 있는 농구를 하려고 했다. 하지만 적극성이 떨어졌던 것 같다. 내가 앞으로 공격적으로 해야 팀이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공격적으로 갈 수 있다.” (11월 11일 동부전 변기훈 인터뷰 중)

SK의 슈터 변기훈(27, 187cm)의 손끝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이번 시즌 초반만 해도 변기훈은 불안해 보였다. 8월 말 국가대표 연습경기에서 입은 오른쪽 발목 인대 파열 부상 여파였다. 시즌 시작에 맞춰 복귀를 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었다. 변기훈은 재활 훈련 끝에 시즌 시작에 맞춰 복귀에 성공했다. 그렇지만 슛 밸런스를 다시 잡는 것이 숙제였다.

변기훈은 10월 22일 KGC 인삼공사를 상대로 3점슛 4개, 16득점을 올리면서 부상 걱정을 완전히 날리는 듯 했다. 그러나 이후에는 잠잠했다. 개막전 이후 5경기 동안 13개의 3점슛을 던져 단 3개의 성공에 그쳤다. 문경은 감독은 부진에 빠진 변기훈을 위해 특단의 조치를 마련한다. 문 감독은 9일 인천 전자랜드전 이후 변기훈을 따로 불러 막걸리를 마시면서 그간의 심정을 듣는 자리를 가졌다.

문 감독과의 회동이 효과가 있었던 것일까. 11일 동부전을 기점으로 변기훈이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3점슛 5개를 포함하여 23득점을 기록했다. 그간의 부진을 훌훌 털어버리는 모습이었다.

바로 다음 경기였던 13일 부산 kt와의 경기에서도 변기훈의 손끝은 식지 않았다. 3점슛 7개를 포함하여 29득점을 올리면서 자신의 한 경기 최다득점 기록을 갱신했다. 놀라운 점은 8개의 3점슛을 던져 7개가 성공했다는 점이다. 비록 팀 패배로 빛을 잃었지만 변기훈의 부활은 큰 의미가 있었다.

현재 공동 7위에 있는 SK는 16일 공동 7위인 모비스와 1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펼친다. 그렇기에 변기훈의 활약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 보인다. 2% 부족했던 슈팅을 보완한 SK가 변기훈과 함께 신바람 농구를 펼칠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

점프볼 기자단 코멘트
* 변기훈(7표), 김태술(2표), 박상오(2표)
강현지 기자 – 빛바랜 역대 개인 최다득점 29점
김수열 기자 - 그의 손끝이 살아났다!
변정인 기자 – 이제야 제 모습을 찾았다. 슈터 변기훈!
홍아름 기자 – 진작 막걸리 한 잔 할 걸!

외국 선수│제임스 켈리(인천 전자랜드)
3경기_ 평균 32분 41초 27.3득점 11리바운드 3.3어시스트 1.6블록

감독 입장에서는 부족한 점이 있긴 하다. 켈리는 프로 경험 없이 재능만 가지고 한국에 왔다. 계속 맞춰가려 한다. 켈리가 완성되면 팀이 완성된다고 생각한다.” (6일 오리온전 이후 유도훈 감독 인터뷰 중)

“팀원들이 많이 도와준다. 특히, 빅터는 경력자로써 인사이드에 대해 많은 조언을 해주고 있다. 계속 적응하고 발전해 나가는 단계이기에 좋은 모습을 이어서 보여주고 싶다.” (1일 kt전 이후 켈리 인터뷰 중)

어느 때보다 외국 선수들이 활약한 한 주였다. 점프볼 기자들도 외국 선수 투표에서 고민을 많이 하는 분위기였다. 근소한 차이로 POW에 선정된 선수는 제임스 켈리(23, 198cm)였다.

연일 하이라이트 필름을 만들어내면서 전자랜드의 복덩이로 자리 잡은 켈리의 인기는 지난 시즌까지 전자랜드에서 활약한 ‘포주장’ 리카르도 포웰과 비교해도 큰 차이가 없다. 켈리가 소개될 때 인천삼산체육관이 떠나갈 듯한 함성이 나올 정도로 켈리의 인기는 전자랜드 선수들 중 단연 최고다.

켈리는 NCAA 마샬 대학을 졸업을 하자마자 KBL 트라이아웃에 도전하여 1라운드 8순위로 전자랜드에 입단했다. 전자랜드는 성공적인 FA시즌을 보낸 켈리까지 영입하면서 비상에 도전했다. 그리고 켈리는 비상의 주축으로 자리잡았다.

켈리의 진가는 9일 SK전에서 여지없이 드러났다. 34분 7초를 소화하면서 28득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 4블록이라는 엄청난 기록을 쏟아내며 수훈선수로 선정 되었다. 켈리는 2쿼터 2분 59초를 남겨둔 상황에서 최준용을 앞에 두고 인유어페이스 덩크를 성공시키면서 장내를 뜨겁게 만들었다.

12일 KCC전에서는 3쿼터 도중에 리바운드 과정에서 착지를 잘못하면서 꼬리뼈를 맨바닥에 부딪치는 아찔한 사고를 당했다. 큰 부상은 아니었지만 자칫하면 위기를 맞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켈리는 잠시 다잡은 이후 4쿼터에 다시 나섰다. 개인이 아닌 팀을 먼저 생각한 것이다.

켈리는 전자랜드에 있어서 ‘마지막 퍼즐’과도 같은 존재다. 탄탄한 국내 선수층을 자랑하고 있지만 매번 외국 선수가 말썽을 부렸던 탓인지 켈리는 전자랜드에게 있어 소중할 수밖에 없다. 사실, 켈리를 두고 유도훈 감독은 “아직은 아쉽다”고 말했다. 아직 골밑 수비에서는 적응이 덜 된 모습이기 때문. 그러나 유도훈 감독은 켈리를 두고 연일 엄지를 치켜세우고 있다. 빠른 성장세와 팀을 생각하는 모습에 유 감독으로서는 기특하지 않을 수가 없다.

점프볼 기자단 코멘트
* 켈리(4표), 헤인즈(3표), 벤슨(3표)

김성진 기자 - 띄어주면 다 받아먹겠다!
김찬홍 기자 – 전자랜드의 마지막 퍼즐 켈리
서호민 기자 - 오랫동안 기다렸다. 전자랜드의 든든한 골밑 지원군.
양준민 기자 - KBL을 흥분시키는 에어 켈리의 고공쇼!!
손대범 기자 - 전자랜드에게는 르브론 제임스 켈리

# 사진=점프볼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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