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 유재학 감독, “지역방어 쓴 것이 패착”

김찬홍 기자 / 기사승인 : 2016-11-16 23:54: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잠실학생/김찬홍 인터넷기자] 모비스가 SK와의 공동 7위 싸움에서 밀렸다. 유재학 감독은 그 이유를 수비에서 찾았다. 방법이 잘 못됐다는 것이다.

울산 모비스는 16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1라운드 마지막 원정경기에서 서울 SK에게 66-76으로 졌다. 1라운드 순위는 8위(3승 6패)가 됐다.

전반전까지는 양 팀은 치고받는 경기를 전개했지만 3쿼터부터 급속도로 SK쪽으로 경기가 기울었다. 3쿼터 7분을 남겨두고 유재학 감독이 작전 타임을 사용하면서 수비에 변화를 줬다. 맨투맨에서 지역 방어로 바꾸며 승부수를 던졌던 것. 그러나 이것이 패배의 부메랑이 되어 돌아왔다. SK의 가드진들이 모비스의 수비를 헤집어 놓으면서 균열을 만들어 냈고, 코트니 심스가 골밑 공격에 가세하면서 모비스의 지역방어는 실패가 됐다.

경기가 끝나고 만난 유재학 감독은 “흐름을 가져오기 위해 지역방어를 사용했는데 오히려 분위기를 빼앗겼다. 지역방어를 쓴 것이 패착이었다”라며 실패를 인정했다.

아쉬움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국내 선수들에 대한 아쉬움이 많았다. 유 감독은 “함지훈을 제외하고 전반전에 국내 선수의 득점이 2점에 불과했다. 분위기를 타면서 전반적으로 선수들의 기량이 좋아지고 있지만 경기에서 슈터들이 분전해야 한다”라며 국내 선수 득점에 분전을 요구했다. 모비스는 19일 울산에서 서울 삼성과 2라운드 첫 경기를 갖는다.

Q. 3쿼터 작전타임 이후 지역방어를 사용하면서 점수를 많이 내줬다.
지역방어를 두고 고민을 했다. 앞서나가고 있는 상황에서 역전을 당하면서 흐름이 빼앗긴 상황이었다. 흐름을 가져오기 위해서 지역 방어를 사용했는데 오히려 상대의 분위기를 올려주는 계기가 되었다. 지역방어가 이번 경기의 패착이었다.

Q. 마커스 블레이클리가 상당히 많이 뛰었다.
찰스 로드가 지치면서 블레이클리를 기용하려고 했다. 블레이클리가 파울을 범하거나 컨디션이 나쁘면 로드를 다시 출전시키려 했는데 흐름이 나쁘지 않아 계속해서 블레이클리를 기용했다.

Q. 로드가 3파울을 범한 이후에 경기 양상이 완전히 바뀌었다.
로드가 파울을 계속해서 범하면서 적극적으로 뛰지 못했다. 로드가 공격에서 욕심을 냈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전반적인 공격이 잘 풀리지 않았다.

Q. 함지훈을 제외하면 국내 선수들의 득점력이 부족하다.
전반전에 함지훈을 제외한 국내선수들의 득점이 단 2점에 불과했다. 내가 느끼기에도 국내선수들의 득점력이 빈약하다. 선수들의 기량이 올라오고 있는 단계이긴 하지만 아직 부족한 것이 많다. 전준범, 송창용, 박구영 등 국내 슈터들의 득점력이 올라와야 한다.

# 사진=문복주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찬홍 기자 김찬홍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