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방콕/한필상 기자]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강력한 우승후보 중국에 이어 조2위로 결선에 진출한 한국 U18여자농구 대표팀은 한국 시간 20일 오후 숙적 일본과 결승 진출을 놓고 물러 설 수 없는 승부를 펼친다.
예선전에서 이미 한 차례 승부를 겨뤄 70-64로 12년 만에 승리를 거둔 한국 대표팀은 두 번째 대결에서도 기필코 승리를 거두고 결승전에 올라 중국과 우승을 겨루겠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한국이 근소한 우세를 보이고 있다. 높이 싸움이 절대적인 농구에서 박지수(195cm, C)가 일본의 센터진에 비해 확실한 우위를 보이고 있고, 특히 예선 일본과의 경기에서 무려 5개의 블록슛을 기록했던 만큼 일본 선수들에게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위압감이 상당하다.
또 하나 김영민 한국 대표팀의 사령탑은 결선 경기부터 수비 전술에 변화를 줄 계획이다.
한국 대표팀은 예선전 내내 대인방어를 주로 사용해 왔으나, 일본과의 준결승전에서는 언제든 지역방어로 전환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문제는 공격에 있다. 이주연(170cm, F)이 꾸준히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리고 있는 것과 박지수의 높이를 살린 골밑 공격 외에는 위기 상황에서 확실하게 득점을 해줄 선수가 없다는 점이다.
이런 이유로 중국과의 경기에서는 초반 주도권 싸움에서 밀렸고, 일본과의 경기에서는 점수를 벌려야 할 때 벌리지 못해 끝까지 박빙의 경기를 펼쳤다.
한국이 일본과의 준결승전에서 보다 쉽게 경기를 풀어가기 위해서는 외곽에 있는 나윤정(173cm, F)과 박지현(180cm, G)이 좀 더 적극적인 공격과 오픈 찬스에서 자신있는 3점포가 반드시 필요하다.
여기다 김민정(178cm, C)과 김나연(178cm, C)의 역할도 중요하다.
박지수 혼자 40분 내내 경기에 나선다는 것은 체력적인 부담이 클 뿐만 아니라 준결승전 이후의 경기를 생각할 때 이들이 일본의 쿠리바시 미와(187cm, C)와 마우리 스테파니(181cm, F)를 수비에서 어떻게 막아 낼지도 관건이 될 것이다.
과연 예선전에 이어 한국이 또 다시 일본을 꺾고 12년만의 결승행의 목표를 이루게 될지, 아니면 또 다시 아쉬움을 곱씹게 될지 총성없는 전쟁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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