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김찬홍 인터넷기자] 모비스의 단단한 방패가 서울 삼성의 날카로운 창을 막았다.
울산 모비스가 19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87-83로 승리했다. 모비스는 이날의 승리로 공동 6위에 자리잡으며 삼성의 천적임을 증명했다. 삼성은 2341일만의 모비스전 3연승에 도전했으나 2위로 내려앉았다.
리그 최소 실점 2위를 자랑하고 있는 모비스와 리그 최다 득점을 달리고 있는 삼성의 대결은 ‘창과 방패’의 대결로 주목을 받았다. 임동섭이 3점슛 6개 포함 24득점을 기록하며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줬지만 찰스 로드와 전준범이 각각 23득점을 성공시키며 방패로 삼성을 눌렀다.
최근 외곽포가 부진했던 삼성은 초반부터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1쿼터부터 임동섭이 3점슛 2개를 성공시키며 득점을 이끌었고 이관희도 1개의 3점포를 추가하면서 지난 외곽슛 부진을 털어냈다. 거기에 골밑 지배력은 여전히 돋보였다. 김준일과 라틀리프가 골밑에 힘을 실어주며 우위를 점했다.
모비스는 유기적인 플레이로 삼성에 대응했다. 함지훈의 패스센스가 돋보였다. 골밑에서 수비 2명을 따돌리고 준 노룩 패스를 로드가 화끈한 덩크슛으로 마무리하면서 2쿼터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삼성의 창은 2쿼터에는 살짝 무뎠다. 마이클 크레익과 문태영이 각각 실책을 2개씩 범하면서 공격에서 부진했다. 임동섭이 3점을 다시 성공시키면서 분위기를 이끌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모비스의 방패를 뚫기에는 버거워보였다.
모비스는 지역 수비가 빛났다. 앞선 삼성의 득점을 지역 수비를 통해 억제시켰고 그 틈을 마커스 블레이클리와 전준범이 선봉에 서며 1쿼터 벌려졌던 점수를 33-36, 3점차로 좁히며 후반전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후반전에 양팀은 일진일퇴의 경기를 펼쳤다. 모비스는 전준범의 활약을 시작으로 삼성의 골대를 노렸다. 3점슛 2개를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주도했고 과감한 골밑 돌파로 역전에 성공했다.
삼성도 지지않았다. 크레익의 힘 넘치는 공격은 전담 수비였던 블레이클리를 무너트렸다. 그러나 아쉬움도 남았다. 크레익은 3쿼터에만 9점을 성공시켰지만 파울 관리에 미숙한 모습을 보였다. 삼성의 외국 선수인 라틀리프와 크레익이 모두 4파울을 범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그 틈을 로드와 블레이클리가 노리며 1점차 리드(60-59)를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박빙의 승부의 4쿼터에는 파울이 행방을 갈랐다. 임동섭과 전준범의 충돌 상황에서 이관희가 벤치에서 코트로 뛰쳐나오며 벤치 테크니컬 파울을 범하며 퇴장당했다. 곧이어 라틀리프가 5파울로 코트 밖으로 물러섰다. 설상가상으로 로드의 공격 상황에서 크레익이 5파울 퇴장으로 삼성은 외국 선수 없이 경기를 치루게 되었다.
악재를 맞이한 삼성이었지만 끈기 있는 모습을 보였다. 전방 압박 수비도 불사하지 않았다. 임동섭이 동점을 만들어냈지만 외국 선수가 없는 삼성은 골밑에 한계가 있었다.
그 점을 모비스는 집요하게 파고 들었다. 골밑 싸움을 우위로 가져가면서 모비스는 슛을 자유롭게 던질 수 있었다. 전준범이 경기 1분 41초를 남겨두고 역전 3점을 성공시키며 치열한 경기의 끝을 맺었다. 삼성은 끝까지 파울 작전을 시도하며 역전을 시도했지만 마지막의 함지훈의 자유투 3개를 성공시키며 87-83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 사진_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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