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김찬홍 인터넷기자] 2016-2017시즌은 어느 시즌보다 보는 재미가 늘었다. 신인 드래프트를 시작으로 외국 선수 트라이아웃을 비롯, 변화된 규칙에 의한 치열한 경기가 보는 이들의 눈을 즐겁게 해주고 있다. 피 튀기는 순위 경쟁에서 지난 한 주를 빛낸 선수는 누가 있었을까. 점프볼 기자단 투표를 통해 금주의 선수(Player of the Week)를 선정해보았다.
국내 선수│최준용(서울 SK)
3경기 평균 33분 20초 15.33득점 9.33리바운드 3어시스트 2.66스틸
“본인의 장점인 속공에서는 얼마든지 치고 나가라고 했는데 그 부분을 잘해준 것 같다. 큰 바람은 없다. 기대 이상으로 해주고 있다. 수비에서는 외곽 수비를 조금 더 보강할 것이고, 공격에서는 차근차근 열어주며 더욱 주문을 할 생각이다.” (11월 23일 서울 삼성전에서 SK 문경은 감독 인터뷰 중)
최준용(22, 200cm)이 프로 데뷔를 하기 전에는 의문 부호가 따라다녔다. 공격에 비해 수비가 부족한 선수였다. 신장에 비해 체격이 좋은 편이 아니었다. 대학 시절 기록만 봐도 알 수 있듯이 리바운더보다는 스코어러에 근접했다.
* 최준용 대학 시절 평균 기록
1학년 11.25득점 6리바운드 1.83어시스트
2학년 11.4득점 8.2리바운드 2.27어시스트
3학년 17.47득점 12.87리바운드 2.33어시스트
4학년 16.6득점 9리바운드 1.9어시스트
그러나 프로 데뷔 이후 그는 이러한 편견을 깨버렸다. 적극적으로 리바운드에 가담할 뿐만 아니라 수비적인 부분에 중점을 둔 것. 그 결과 신인들 중에서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중이다. 김선형, 변기훈, 테리코 화이트 등 공격력이 뛰어난 선수들 안에서 스스로 살아날 길을 찾아내며 당당히 SK의 주전 자리를 꿰찼다.
그랬던 최준용이 이제는 공격 옵션도 추가하고 있다. 23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2라운드 경기에서 최준용의 공격적인 면모를 확인할 수 있었다. 적극적인 리바운드 가담은 물론, 1라운드 당시 공격에서 헤매던 모습은 어느 정도 감을 찾아가고 있는 듯 했다.
경기 초반부터 최준용은 리바운드를 잡고난 이후의 속공가담이 빛났다. 직접 속공을 4개를 성공시키면서 스피드를 살려나갔다. 3쿼터에는 3점슛 2개도 추가하며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득점을 올리며 자칫 삼성으로 넘어갈 수 있던 분위기를 지켜냈다. 코트니 심스가 빠지면서 힘든 경기를 치룰 거라 예상했지만 최준용의 활약에 힘입어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비록 78-83으로 패하며 아쉬움을 삼켰지만, SK는 최준용의 성장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최준용은 이날 35분 29초 출전, 데뷔 최다 25득점 12리바운드 1어시스트 4스틸을 올리며 시즌 첫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최준용의 성장세에 SK의 사령탑 문경은 감독도 미소짓고 있다. 대학 시절 파워포워드 역할을 맡았던 최준용이 SK로 넘어오면서 3번 역할에 충실히 이행하면서 약점으로 뽑힌 스몰 포워드진을 완벽히 메워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최준용은 현재 자신의 역할에 충실함을 보이고 있다. 팀의 부족한 부분을 스스로가 채워나가고 있는 중이다. 골밑에서의 역할에 만족을 하고 있다. 최준용의 이번 시즌 개인 목표는 리바운드 왕이였다.
이번 시즌 최준용의 리바운드 개수는 현재 9.08개. 전체로 보면 10위지만, 국내 선수 중에서는 단독 1위다. 전체 1위 로드 벤슨(동부)와의 차이는 3.84개 차이다. 어느 정도 차이가 있지만 꾸준함을 무기로 시즌을 치루고 있는 최준용이라면 18시즌만의 토종 리바운드 왕을 가능하다고 점치기에 무리 없어 보인다. 항상 외국 선수의 전유물이었던 리바운드왕의 자리에 루키 최준용이 도전한다.
점프볼 기자단 코멘트
최준용(6표), 김태술, 김지후, 이정현, 오세근(이하 1표)
김성진 기자 – 2인자에서 1인자로?
배승열 기자 – 공이 있는 곳엔 내가 있다.
양준민 기자 – 말이 필요없다 양팡테리블 최준용!
홍아름 기자 – 드래프트 때 했던 말. 이유 있는 자신감
외국 선수│데이비드 사이먼(안양 KGC인삼공사)
3경기 평균 31분 43초 26.6득점 10.66리바운드 2.66어시스트 2.66블록
“작년에 KGC인삼공사는 좋은 성적을 냈었다. 이번에도 그랬으면 좋겠다. 궁극적인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개인적으로는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싶다” (11월 19일 전주 KCC전에서 사이먼 인터뷰 중)
“최근 사이먼을 칭찬하고 있다. 안에서 밀리기 시작하면 자신감이 없어하는데 자신감이 있었다. 머리가 좋은 편이다. 로드와 붙으면서도 파울 없이 잘 해냈다.” (11월 25일 울산 모비스전에서 김승기 감독 인터뷰 중)
이번 시즌은 외국 선수 춘추 시대다. 외국 선수들간의 기량 차이가 줄어들면서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기들이 펼쳐지고 있다. 그 중에서 이번 주 빛났던 선수는 안양 KGC인삼공사의 데이비드 사이먼(34, 203cm)이다.
사이먼은 지난 3경기동안 31분 43초를 뛰면서 26.6득점 10.66리바운드 2.66어시스트 2.66블록슛을 기록하면서 KGC인삼공사의 5연승을 이끌었다. 사이먼은 애런 헤인즈(오리온)처럼 폭발적인 득점력이나 찰스 로드(모비스)같이 쇼맨십이 있는 선수는 아니다. 그러나 골밑에서의 묵직함은 KBL에서 대체 불가한 몇 안 되는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힌다.
23일 인천 전자랜드 전에서 그 진면목이 드러났다. 요즘 주가가 한창 오른 제임스 켈리를 상대로 35득점 11리바운드를 2블록을 기록하면서 압도했다. 골밑 점령과 동시에 물오른 중거리슛은 끈질긴 전자랜드의 추격을 가뿐히 뿌리쳤다. 사이먼은 이날 덩크슛도 4개나 성공시키면서 전자랜드의 골밑을 초토화 시켰다.
사이먼은 KGC인삼공사에게 있어 마지막 퍼즐 조각과도 같은 존재다. 묵직한 공격은 일품이지만 그에 비해 수비가 아쉬운 선수로 평가 받았지만 이번 시즌 ‘라이온킹’ 오세근을 만나며 우려를 털어냈다. 현재 1.85개로 블록 부문에서 리그 단독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오세근이 부상 없이 시즌을 치루면서 찰떡 호흡을 자랑하고 있다.
사이먼은 이번 우승을 노리고 있다. 6년 전 KGC인삼공사에서 전체 4순위로 입단한 사이먼은 대대적인 리빌딩 속에서 혼자 외롭게 골밑을 지켰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다르다. 오세근을 비롯하여 이정현, 김기윤, 양희종 등 국내 최고의 선수들이 같이 경기를 뛰고 있다. 현재 5연승을 구축하면서 공동 3위에 안착한 KGC인삼공사는 1.5게임차로 1위 오리온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부상만 없다면 올 해 우승이 가능하다고 보는 KGC인삼공사에게 있어 사이먼은 4년만의 대권도전에 반드시 필요한 존재다.
점프볼 기자단 코멘트
데이비드 사이먼(4표), 맥키네스, 벤슨, 크레익, 헤인즈, 로드, 메이스, 블레이클리(이하 1표)
김찬홍 기자 – 6년의 기다림. 우승이라는 종지부에 도전한다!
서호민 기자 – KGC인삼공사의 든든한 골밑 지킴이
이원호 기자 – 사이먼 도미네이트
# 사진_점프볼 자료사진(유용우,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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