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인천/곽현 기자] 강상재(22, 200cm)가 데뷔 최다 득점인 17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견인, 1라운드 오리온 전 패배를 설욕했다.
30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 고양 오리온의 2라운드 경기에서 전자랜드가 88-81로 승리했다.
경기 막판 오리온의 치열한 추격을 받은 전자랜드는 고비마다 활약한 제임스 켈리, 정영삼, 강상재를 앞세워 가까스로 승리를 지켜냈다.
특히 신인 강상재는 이날 29분 12초를 뛰며 3점슛 3개 포함 17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승리를 견인했다. 17점은 강상재의 데뷔 최다 득점이다.
강상재에게 1라운드 오리온 전은 아픔으로 남아 있다. 당시 동점 상황에서 종료 직전 마크맨이었던 이승현을 놓치며 뼈아픈 패배를 당했기 때문.
자칫 오리온과 이승현에 대한 징크스가 생길법도 했지만, 강상재는 2번 당하지는 않았다. 강상재는 1쿼터 7점을 성공시키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2쿼터에도 3점슛을 터뜨렸고, 켈리의 골밑득점을 어시스트 했다.
3쿼터에는 시작과 함께 날카로운 드라이브인 득점을 성공시켰다. 자신감과 적극성이 최고조에 달한 모습이었다. 4쿼터 오리온의 추격이 뜨거운 상황에서도 중요한 3점슛을 터뜨리며 팀 사기를 올렸다. 수비에서는 이승현을 적극적으로 마크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오리온은 막판 집중력 싸움에서 앞서며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강상재는 3점슛 3개를 터뜨리며 17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강상재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1라운드에서 오리온에 져서 오늘은 꼭 승리에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강상재는 1라운드 뼈아픈 수비 실수에 대해서는 “자칫 트라우마가 생길까봐 걱정이 됐는데, 형들이 잘 도와준 덕분에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승현에게 결정적인 득점을 내줬던 강상재로서는 이승현에 대한 준비를 단단히 하고 나왔을 법 하다. 이승현은 강상재의 고려대 2년 선배다.
“승현이형에게 쉬운 득점을 주지 말자는 생각으로 임했다. 잘 했다 못 했다를 평가하긴 그렇지만, 생각보다는 잘 했던 것 같다. 승현이형과 별다른 얘기를 안 했다. 오늘은 오로지 복수를 해야겠다는 생각뿐이었는데, 나름대로 복수를 한 것 같아 기분 좋다.”
최근 SK 신인 최준용이 좋은 활약을 보이며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강상재는 최준용의 활약에 대해 “자극이 안 된다면 거짓말이다. 이제 2라운드기 때문에 조급하게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강상재는 프로에 데뷔한 후 체중을 많이 감량했다고 한다. 체지방은 6%가 빠졌고, 체중은 8kg 가량 빠져 현재 102kg 정도를 유지하고 있다. 전보다 훨씬 더 날렵한 몸상태를 보이고 있는 것.
만약 이날 오리온에 패했다면 강상재에게 오리온과 이승현은 트라우마로 남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강상재는 바로 다음 경기에 제 몫을 하며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BIG3라 불리는 자신의 이름값을 한 것이다.
#사진 – 신승규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