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직장인리그] '에이스 결장=패배', 드디어 패배 공식 뒤엎은 BMW의 2연승 성공기

김지용 기자 / 기사승인 : 2016-12-17 20: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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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시작 전 몰수패의 위기까지 몰렸던 BMW가 극적으로 디비전1 공동 2위로 올라섰다.



12월17일 열린 2016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3차대회 디비전1 예선에서 승부처가 됐던 4쿼터 후반 최현웅(15점,4리바운드)과 김지선(5점,8리바운드)이 결정적 장면에서 연달아 득점에 성공한 BMW가 시즌 두 번째 승리를 노리던 효성을 38-36으로 따돌리고 시즌 2승2패에 성공했다. 어렵사리 승리를 챙긴 BMW는 동부화재, 두산중공업과 함께 동률을 이루는데 성공했다.



두 팀 모두 극심한 득점력 저하를 보였다. 에이스 오한상이 결장한 BMW는 3쿼터 단 4점에 그치는 등 경기 한 때 공격력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맞선 효성은 이길환을 앞세워 1쿼터를 리드했지만 2쿼터부터 이길환이 BMW 나정훈에게 밀착마크를 당하며 고전을 이어갔다.



경기 시간까지 5명의 선수가 모이지 못한 BMW는 경기를 해보기도 전에 몰수패의 위기에 몰렸다. 다행히 몰수패 확정 2분을 남기고 어렵사리 5명의 선수가 모인 BMW는 몸도 제대로 풀지 못하고 경기를 시작했다. 공격과 수비에서 1쿼터부터 흔들린 BMW였다.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경기를 시작한 BMW는 효성의 이길환을 막지 못하며 15-4까지 밀렸다.



BMW는 이길환에 대한 준비가 전혀 되어있지 않았다. 동료 오한상 이전에 리그 내에서 득점왕을 차지하는 등 리그를 대표하는 스코어러인 이길환을 상대로 평범한 지역 방어를 펼친 BMW는 1쿼터 초반 3점슛과 바스켓 카운트를 연달아 허용하는 등 이길환에게만 1쿼터 18점을 헌납하며 혼쭐이 났다. 1쿼터 종료 직전 김종수가 3점슛을 터트리며 어렵사리 점수 차를 좁혔지만 BMW의 1쿼터는 낙제점에 가까웠다.



1쿼터 이길환에게 혼쭐이 난 BMW는 2쿼터 들어 수비에 변화를 줬다. 이길환에게 나정훈을 전담마크 시킨 것. 나정훈은 이 날 단 1점도 올리지 못했지만 2쿼터부터 경기 종료 때까지 이길환을 찰거머리처럼 괴롭히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나정훈에게 박스원 수비를 당한 이길환의 득점력은 급감했고, 동료들의 도움도 받을 수 없었던 이길환의 부진은 팀의 부진으로 이어졌다. 이원실, 이종일 등 주축 선수들이 결장한 효성은 이길환이 침묵하자 득점이 완전히 멈췄고, 2쿼터 단 2득점에 그치는 수모를 당하고 말았다.



1쿼터 고전을 거듭했던 BMW로선 기회였다. 수비에서 경기의 해법을 찾은 BMW는 2쿼터 초반 김종수의 바스켓 카운트를 앞세워 추격에 나섰다. 김종수의 바스켓 카운트로 19-14로 점수 차를 좁힌 BMW는 김형원까지 골밑에서 만들어 내며 19-16까지 점수 차를 좁혔다. 이후 효성이 연속 실책을 범하며 흔들리자 BMW는 더욱 더 기세를 올렸다. 2쿼터 중반 최현웅의 스피드를 앞세워 동점에 성공한 BMW는 2쿼터 종료 직전 최현웅이 다시 한 번 속공을 성공 시킨 끝에 23-21로 역전에 성공하며 전반을 마칠 수 있었다.



2쿼터 수비 변화를 통해 역전에 성공한 BMW는 그대로 상승세를 유지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상승세를 타던 BMW는 3쿼터 들어 극심한 득점력 저하를 맛 봐야 했다. 3쿼터 초반 효성 신동원이 자살골까지 만들어 주는 행운이 따랐지만 이후 BMW의 득점은 단 2점에 그쳤다. 2쿼터 효성을 상대로 2실점 밖에 하지 않았던 BMW는 3쿼터 들어 단 4득점에 그쳤고, 그나마 2득점은 상대 팀의 자살골이었다.



3쿼터 극심한 득점력 저하를 겪어야 했던 BMW는 3쿼터 중반 효성 이길환에게 연달아 돌파를 허용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효성 신동원에게 골밑 득점까지 내준 BMW는 김형원이 바스켓 카운트를 얻어내며 분위기를 바꿔보려 했지만 이후 단 1득점도 성공시키지 못하며 31-27로 효성에게 3쿼터를 내줘야 했다.



2쿼터와 3쿼터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이며 롤러코스터 같은 모습을 보인 BMW는 4쿼터 들어서도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득점력이 너무나 저조했다. 그나마 다행이었던 것은 효성 역시 득점이 막히며 점수 차가 벌어지지 않았단 것이다.



두 팀은 4쿼터 4분여간 단 1점도 올리지 못했다. 이길환 외에 득점을 할 수 있었던 선수가 없는 효성은 이길환이 나정훈에 묶이자 득점이 멈췄다. BMW로선 행운이었다. 길었던 침묵은 BMW 김형원의 손에서 깨졌다. BMW 김형원은 4쿼터 중반 자신의 힘으로 골밑 돌파를 성공시켰고, 두 팀의 길었던 침묵 역시 깨졌다. 김형원의 돌파가 성공되며 두 팀의 점수 차는 31-29로 좁혀졌고, 뒤이어 효성의 공격이 두 번 연속 림도 맞추지 못하며 경기의 흐름이 BMW쪽으로 넘어왔다. 상대의 부진이 길어지며 기회를 잡은 BMW는 4쿼터 중반 최현웅이 동점에 성공하는 속공을 성공시키며 31-31로 효성을 추격하는데 성공했다. 상대의 부진을 놓치지 않고 경기의 균형을 맞춘 BMW는 침묵하던 김지선이 돌파를 성공시키며 역전에 성공했다.



김지선의 한 방으로 역전에 성공한 BMW는 뒤이어 효성이 속공 찬스를 놓치는 등 계속해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리드를 이어갔다. 경기 종료 2분30초를 남기고 최현웅이 다시 한 번 속공에 성공한 BMW는 4점 차로 도망가며 승기를 잡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BMW는 마지막 순간 결정적 위기를 자초했다. 팀에 역전을 선물했던 김지선이 심판에게 불필요한 항의를 하다 테크니컬 파울을 선언 받은 것. 경기 종료 1분을 남기고 예상치 못한 실점 위기에 빠진 BMW는 효성 이길환이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키며 37-34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그리고 경기 종료 14초를 남기고 효성 이길환에게 돌파를 허용한 BMW는 마지막 순간 37-36까지 쫓기며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 운이 따른 BMW였다. 경기 종료 직전까지 팀 파울이 1개 밖에 없었던 효성은 파울 작전으로 BMW의 공격을 저지하고자 했지만 이길환, 송호권을 제외하면 경기 경험이 적었던 효성 선수들은 제대로 파울 작전을 펼치지 못했고, 시간은 BMW의 편이었다. 마지막 순간 침착하게 시간을 보낸 BMW는 종료 3.4초 전 최현웅이 승부를 결정짓는 자유투를 성공 시킨 끝에 2점 차 신승을 거두는데 성공했다. 종료 직전 효성 이길환에게 노마크 3점 찬스를 내주기도 했지만 이길환의 3점슛이 림을 외면하며 어렵사리 시즌 두 번째 승리를 거두는데 성공했다.



에이스 오한상의 결장 속에 어렵사리 시즌 두 번째 승리를 챙긴 BMW는 동부화재, 두산중공업과 함께 2승2패로 동률을 이루며 디비전1 공동 2위로 올라서는데 성공했다.




이 경기 점프몰(www.jumpmall.co.kr) 핫 플레이어에는 BMW 최현웅이 선정됐다. 고비마다 자신의 스피드로 팀을 위기에서 구해낸 최현웅은 "시즌 네 번째 경기였다. 적어도 5할 승률은 유지하고자 했는데 오늘 승리로 5할 승률에 성공할 수 있어서 무척 기쁘다. 시즌 초반 연패에 빠질 때만 해도 어려움이 많았는데 지난 경기 승리하면서 분위기가 바뀐 것 같다. 오늘 에이스 오한상 선수가 결장하면서 어려움이 컸다. 하지만 나정훈 선수가 효성 이길환 선수를 너무 잘 막아준 덕분에 연승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1쿼터 이길환에게 18점을 내주며 어려움이 있었다고 밝힌 최현웅은 "이길환 선수에 대한 준비가 부족했던 것 같다. 1쿼터 너무 많은 실점을 한 후 2쿼터부터 박스원 수비로 수비에 변화를 줬다. 체력 좋은 나정훈 선수가 2쿼터부터 4쿼터까지 너무 수비를 잘해준 덕분에 우리에게 기회가 왔던 것 같다. 그리고 이길환 선수를 제외한 효성의 나머지 선수들이 공격 장면에서 득점 의지를 보이지 못했던 것도 우리에게는 행운이 됐다."라고 설명했다.



오늘 승리로 순위 싸움에 욕심이 생겼다고 밝힌 최현웅은 "큰 욕심이 없었는데 오늘 승리로 공동 2위에 오르고 보니 조금 욕심이 생긴다(웃음). 예선 1경기가 남았는데 반드시 승리해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 지난 시즌 디비전2 챔피언으로서 명예가 실추되지 않게 최고의 경기를 펼치고 싶다."라고 설명하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의 필승을 다짐했다.



*경기결과*
BMW 38(11-19, 12-2, 4-10, 11-5)36 효성



*주요선수기록*
BMW
최현웅 15점, 4리바운드, 1어시스트, 3스틸
김종수 8점, 4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김형원 6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



효성
이길환 29점, 4리바운드, 1블록슛
신동원 3점, 12리바운드, 1어시스트
그레고리 지미 2점, 14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1블록슛



*경기기록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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