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쐐기 2득점’ 박지현, 동부의 하이라이트 필름을 만들다

홍아름 기자 / 기사승인 : 2016-12-18 16: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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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학생/홍아름 인터넷기자] 박지현의 6득점. 득점 자체로는 낮을지 모르겠으나, 하이라이트 필름을 만들기엔 충분한 득점이었다. 2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원주 동부와 서울 SK의 경기. 동부는 이날 SK를 상대로 65-59, 승리를 거두며 2전 2패라는 SK 상대 전적의 아쉬움을 말끔히 지웠다.

네 명의 선수가 두 자리 수 득점을 기록한 가운데 누구보다 결정적 순간에 있던 선수가 있다. 바로 박지현이다. 박지현은 1쿼터 중반 교체 투입돼 코트를 밟았다. 윤호영의 스틸을 득점으로 연결하며 1쿼터, 팀의 최다 점수 차 우위를 만들었다. 이후 2쿼터 3분 51초, 뱅크슛으로 이날 경기 최다 점수 차인 16점 차(17-11)를 만든 선수 또한 박지현이었다.

이로써 승승장구 리드를 이어나가던 동부는 4쿼터 들며 큰 위기를 맞았다. SK가 경기 종료 38초를 남기고 61-59, 턱 끝까지 동부를 따라 잡은 것.

이후 공격 기회 하나가 소중한 상황. 김영만 감독은 박지현을 다시 투입했고, 박지현은 투입의 이유를 득점으로 대신 말했다. 16초를 남기고 SK의 수비 진영 틈에서 돌파로 2득점을 보태며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은 것이다.

이 장면에 대해 경기 후 박지현은 “원래 작전이 투맨 게임 이후 (허)웅이의 원샷 플레이였다. 그런데 그 작전이 안 되며 나에게 공이 왔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고, 빨리 공격을 해야 했다. 슈팅이 불발되더라도 우리 팀이 리바운드를 얻을 수 있으니 일단 슈팅을 해야겠다는 생각이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렇게 동부는 점수 차를 더욱 벌리며 65-59, 6점 차 승리를 거뒀다. 이번 시즌 동부의 앞선 주축선수로는 두경민과 허웅이 있다. 그러나 두경민이 부상으로 자리를 이탈하며 박지현의 출전 시간은 상대적으로 늘어났다. 이에 대한 체력적 부담감은 없을까. 박지현의 답은 'NO'였다.

“체력적으로 문제는 없다. 감독님이 출전 시간을 조절해주시고 코트에서는 (허)웅이가 많은 부분을 해준다.”

한편, 박지현은 과거, “은퇴 전에는 우승을 해보고 싶다”고 말한 적이 있다. 이에 대해 전하자 박지현은 “선수면 누구나 은퇴 전 우승을 꿈꿀 것이다. 그러나 내가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것도 아니지 않다. 시즌도 아직 3라운드 초반이다.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그러나 “우승은 그래도 꼭 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박지현의 말대로 아직 갈 길은 멀다. 그러나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과연 이번 시즌이 끝나고 동부와 박지현의 도착점은 어디가 될까. 우선 동부의 다음 21번째 목적지는 전주 KCC와의 원정 경기가 예고된 전주 실내체육관이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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