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박정훈 칼럼니스트] 2016-2017 KCC 프로농구의 12월 셋째 주 일정이 끝났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5연승을 질주하며 단독 선두에 나섰고, 부산 kt는 지옥과 같았던 11연패에서 탈출했다. 정효근(전자랜드)이 단숨에 팀 공격의 중심으로 급부상한 반면, ‘現 KCC 에이스’ 리오 라이온스는 최악의 경기력으로 패배 원흉이 됐다. 치열한 승부가 펼쳐진 12월 셋째 주의 프로농구를 정리해보았다.
1. 안양 KGC인삼공사 (15승 5패)
kt, KCC를 꺾고 5연승을 질주하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정현, 오세근, 사이먼의 경기력이 너무 좋다.
[승부수와 대승] 13일 kt를 117-77로 제압했다. 3쿼터에 승부를 결정지은 대승이었다. 전반전은 쉽지 않았다. 2대2 공격을 통해 가드가 슛을 던지는 kt의 공격을 잘 막지 못하며 kt 김우람, 이재도에게 전반전에만 23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3쿼터는 달랐다. 이정현(191cm)이 앞선 중앙을 지키는 3-2지역방어로 흐름을 가져온 후, 바꿔 막는 대인방어를 통해 kt 가드진이 주도하는 2대2 공격을 봉쇄했다. 김승기 감독이 던진 승부수가 통한 것이다. 공격에서는 에이스 이정현이 내외곽을 휘젓고, 데이비드 사이먼(203cm)과 오세근(200cm)이 kt 골밑을 맹폭하며 득점을 주도했다. 승부수가 통하고 ‘3인방’이 동반 폭발한 경기에서 대승은 당연한 결과였다.
[사이먼] 17일 KCC에게 88-83으로 이겼다. 접전을 승리로 이끈 저력이 돋보인 경기였다. 백업 멤버들을 먼저 투입한 1쿼터는 이현민, 주태수, 와이즈 등 KCC ‘조연’들의 공격을 막지 못하면서 15-22로 끌려갔다. 2쿼터 초반에는 계속 실점을 하면서도 문성곤(196cm)이 앞선 중앙을 지키는 3-2지역방어를 유지하는 이해하기 힘든 장면도 나타났다. 하지만 이후 기어이 역전에 성공했고, 경기 후반 한때 1점차로 쫓겼지만 이정현-오세근의 2대2 공격에서 파생된 사이먼의 위닝샷으로 연승을 이어갔다. 이날 사이먼은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30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주도했고 KCC 라이온스의 야투 성공률을 21%(4/19)로 끌어내리는 완벽한 수비를 선보였다.
2. 서울 삼성 (14승 6패)
동부, LG에게 잡히며 시즌 첫 연패에 빠졌다. 계속되는 원정 경기는 역시 부담스럽다.
[대승의 추억] 삼성이 2라운드 대결(92-69)에서 동부를 크게 이긴 이유는 골밑 파워게임, 외곽 함정수비가 잘 됐기 때문이다. 삼성은 16일 원주 원정에서 비슷한 작전을 들고 나왔다. 리카르도 라틀리프(199cm)와 마이클 크레익(188cm)은 동부 외국선수들과 치열한 몸싸움을 펼쳤고, 동부 허웅이 2대2 공격을 시도하면 함정수비를 선보였다. 여기에 동부 윤호영 또는 김주성이 볼핸들러로 나서는 2대2 공격은 바꿔막기로 대응하는 방법을 추가했다. 하지만 실패했다. 윤호영은 바뀐 수비수를 상대로 적극적인 공격을 펼쳤고, 허웅은 도움 수비수가 오는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거나 중앙을 찢는 방법으로 함정에 잘 맞섰다.
[시즌 첫 연패] 18일 창원 원정에서 LG에게 78-91로 졌다. 점수 쟁탈전으로 흐른 경기에서 화력의 열세를 드러냈다. 이날 김태술(180cm)과 라틀리프는 좋은 활약을 펼쳤다. 1쿼터 중반 코트에 나선 김태술은 영리한 경기 운영으로 역전을 이끌었고, 라틀리프는 LG 메이스와 득점 경쟁을 벌이며 28득점을 기록했다. 11점을 넣은 문태영(194cm)의 활약도 나쁘지는 않았다. 문제는 크레익과 임동섭(198cm)이었다. 크레익은 힘을 이용하는 골밑 공격을 계속 시도했지만 김종규(207cm), 박인태(200cm) 등 자신보다 큰 선수들이 차례로 막는 LG의 물량공세를 넘지 못했다. 최근 절정의 슛감을 자랑했던 임동섭의 3점슛(2/7)도 이날은 터지지 않았다.

2. 고양 오리온 (14승 6패)
KCC 전에서 최악의 경기력을 선보이며 대패했다. 하지만 창원 원정에서 LG를 잡아내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애런 헤인즈가 없는 상황에서 승-패-승-패의 징검다리 행보를 이어가는 중이다.
[지옥과 천당] 15일 KCC에게 59-97로 졌다. 전반전에 승부가 결정된 대패였다. 1,2쿼터 연속 10득점 미만을 기록한 공격이 문제였다. 부상을 당하며 전력에서 이탈한 헤인즈 대신 이승현(197cm)과 오데리언 바셋(185cm)이 공격의 중심으로 나섰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장점인 2대2 공격도 KCC의 스위치 디펜스에 막히면서 전반전에 15점밖에 넣지 못하고 무너졌다. 하지만 17일 LG 전은 달랐다. 문태종(199cm)와 최진수(203cm), 김동욱(194cm), 바셋의 동반 폭발을 앞세워 전반전에 19점(47-28)을 앞섰다. 3쿼터 이후 추격을 허용했지만 승부처에서 바셋이 뛰어난 결정력을 보여주면서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지옥과 천당을 오간 한주였다.
[승리 공식] 외국센터가 없는 오리온은 골밑 경쟁력이 우수한 팀은 아니다. 하지만 190cm 중반의 장신 포워드를 활용하는 도움수비, 헤인즈의 결정력을 앞세워 최강팀으로 군림 중이다. 헤인즈가 빠져도 수비는 좋다. 에이스 없이 치른 4경기 중 완전히 무너진 KCC 전을 제외한 3경기에서 평균 75.6점을 내줬다. 문제는 공격이다. 헤인즈가 있을 때도 많지 않았던 골밑 공격이 최근 거의 실종됐다. 그로 인해 승패가 3점슛에 의해 좌우되는 양궁농구의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KCC 전은 1,2쿼터 3점슛(1/8)이 침묵하며 무너졌다. LG를 상대로 3점슛(9/15)이 폭발한 전반전은 크게 앞섰지만, 후반전 3점슛 기회(4/10)가 줄어들면서 추격을 허용했다.

4. 원주 동부 (12승 8패)
동부의 3라운드 출발이 좋다. 삼성, SK를 제압하고 연승 행진에 들어갔다.
[복수 성공] 16일 삼성을 80-75로 이겼다. 수비와 공격에서 모두 좋은 모습을 보이며 2라운드에 당한 패배를 설욕했다. 김태술에서 시작되는 삼성의 공격을 봉쇄하며 1쿼터에만 9개의 턴오버를 유도했다. 승부처였던 4쿼터에는 3-2지역방어가 잘 됐다. 공격에서는 윤호영(196cm)과 허웅(186cm)의 활약이 빛났다. 이날 삼성은 동부가 2대2 공격을 시도하면 볼핸들러에 따라 바꿔막기(윤호영 또는 김주성)와 함정수비(허웅)로 대응했다. 윤호영은 스위치 디펜스를 상대로 적극적으로 공격에 임하며 올 시즌 최다인 18득점을 기록했다. 2라운드 대결에서 함정수비에 크게 고전했던 허웅은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16점을 넣으며 복수에 성공했다.
[가드 허웅] 허웅은 슛과 패스를 겸비한 국가대표 가드다. 하지만 풀코트 프레스, 함정수비 등을 상대로 전진 또는 패스 전개에 어려움을 겪는 모습이 프로 데뷔 이후 계속 나타났다. 그의 이런 단점은 탈압박에 능한 두경민(184cm)과 함께 뛰며 감춰졌다. 근데 두경민은 다쳤다. 당분간 뛸 수 없다. 이제 허웅이 해야한다. 함정을 만나면 굴복하지 말고 골밑까지 뚫어야 한다. 실수를 하더라도 삼성 전 경기 막판 함정의 중앙을 뚫어낸 후, 골밑을 파고들어 라틀리프의 5번째 반칙을 이끌어 낸 것처럼 하면 반드시 이길 수 있다. 힘들어도 가드라면 꼭 해내야 한다. 18일 SK 전의 경기 후반처럼 풀코트 프레스를 상대로 계속 턴오버를 범하면 곤란하다.
5. 인천 전자랜드 (11승 10패)
모비스, SK를 차례로 꺾고 연패를 연승으로 바꿨다. 하지만 kt에 잡히며 연패 탈출의 제물이 됐다. 다양한 공격을 통해 점수를 쌓는 긍정적인 변화가 생긴 한주였다.
[다양한 공격] 16일에 모비스를 96-87로 제압했다. 다양한 방법으로 점수를 쌓으며 고득점을 기록한 경기였다. 정효근(202cm)과 강상재(200cm), 정병국(183cm)이 공격에 적극 가담하면서 모두 10득점 이상을 올렸고, 그로 인해 상대 수비가 분산되면서 가드 진이 주도하는 2대2 공격과 제임스 켈리(197cm)의 골밑 공략도 수월하게 이뤄졌다. 18일에는 SK를 81-67로 꺾었다. SK의 페인트존 득점을 저지하며 70점 이하로 묶은 것이 승인이었지만 공격도 훌륭했다. 정병국의 받아 던지는 공격, 정효근의 적극적인 페이스업, 정영삼(187cm)의 2대2 공격 등이 잘 통하면서 5명의 선수가 10점 이상을 넣는 이상적인 득점분포가 이뤄졌다.
[공격수들] 이번 시즌 전자랜드의 공격은 다소 답답했다. 정병국의 컨디션 저하, 젊은 선수들의 성장 정체와 부적응, 외국선수들의 경험 부족과 아쉬운 공격력 등으로 인해 승부처에서 ‘노련한 가드’ 정영삼과 김지완(187cm)이 슛을 던지는 2대2 공격에 의존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하지만 최근 경기는 달랐다. 정병국은 받아 던지는 공격을 통해 득점을 주도하며 ‘작은 문태종’의 부활을 알렸고 강상재는 모비스 전에서 1,4쿼터에 주로 뛰며 12점을 올렸다. 정효근은 SK를 상대로 적극적으로 페이스업을 시도하며 중거리슛, 돌파 등을 통해 22점을 넣었다. 공격 제한 시간에 쫓기는 상황에서 공을 받아 성공한 득점이 많았기에 더 값진 활약이었다.
6. 울산 모비스 (10승 10패)
전자랜드에 패하며 연승 행진이 끝났다. 하지만 kt를 제압하고 다시 5할 승률에 복귀했다.
[선(先)골밑-후(後)외곽] 최근 모비스 농구의 색깔의 확실하다. 골밑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어 수비를 수축시킨 후 외곽슛 기회를 잡는 공격을 펼치는 것이다. 14일 전자랜드 전은 초반부터 찰스 로드(200cm)에게 공격을 집중시켰다. 효과는 일찍 나타났다. 2쿼터부터 전준범(195cm)의 3점슛이 폭발하며 내-외곽 공격의 조화가 이뤄진 것이다. 비록 고른 득점분포를 앞세운 전자랜드에 패했지만 유재학 감독이 만족할 만큼 잘 싸운 경기였다. 17일 부산 kt 전도 비슷했다. 로드와 함지훈(198cm)이 계속 골밑을 두드리자 전준범의 외곽슛이 터졌다. 팀의 가장 경쟁력 있는 부분을 활용해서 내-외곽의 조화를 추구하는 명장의 농구는 건실하고 논리적이다.
[밀러의 장단점] 부상에서 돌아온 네이트 밀러(187cm)는 변함이 없었다. 장점은 힘이 세다는 것이다. 전자랜드 켈리(197cm)와의 자리싸움에서 밀리지 않았고, kt 전의 2~3쿼터에는 수비수를 힘으로 밀어낸 후 돌파를 마무리하는 모습도 나왔다. 단점은 많다. 공 운반의 임무를 맡고 있지만 스피드와 기술이 가드의 그것과는 거리가 있었다. 돌파를 통해 림을 노렸지만 발이 느리고 타점이 낮기 때문에 결정력이 떨어졌다. 점프를 한 후 정점에서 내려올 때 던지는 3점슛은 대부분 짧았다. 현재까지는 힘이 세다는 것을 제외하면 장점이 없는데 사실 그 힘도 동부 맥키네스, 삼성 크레익 급이라고 볼 수는 없다. 더구나 언더사이즈 빅맨도 아니다.
7. 창원 LG (10승 11패)
SK를 꺾고 시즌 첫 3연승을 기록했다. 오리온에게 잡히며 연승이 끊겼지만, 강적 삼성을 제압하며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4연승 실패] 17일 오리온에게 71-77로 졌다. 3,4쿼터에 잘했지만 전반전의 점수차(28-47)를 극복하지 못하고 패했다. 초반부터 헤인즈가 없는 오리온의 골밑을 제임스 메이스(200cm)와 김종규(207cm)가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하지만 도움수비로 무장한 오리온의 저항을 뚫지 못했고, 국내 슈터들의 외곽슛이 침묵하면서 마이클 이페브라(189cm)의 공격에 의존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수비에서는 외곽 방어가 전혀 안되면서 1,2쿼터에만 9개의 3점슛을 허용했다. 후반전 스크린을 잘 피하고 바꿔 막는 방법으로 오리온의 3점슛을 봉쇄하고, 메이스의 골밑 공략과 2-3지역방어를 앞세워 경기 막판 2점차까지 추격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3개의 선물] 18일 삼성과의 경기 전 김진 감독의 프로농구 통산 400승 달성을 시상하는 행사가 열렸다. 김 감독은 기념 트로피와 액자를 받았는데, 삼성전에서 이보다 더 좋은 선물을 3개나 더 받았다. 2쿼터에 김영환(194cm)이 3점슛을 성공시키며 최근 21번 연속 3점슛 실패의 수렁에서 벗어났다. 이날 김영환은 21점을 넣으며 그 동안의 부진을 씻었다. 이페브라는 1대1 상황에서 수비수를 가볍게 벗겨낸 후, 내외곽의 동료들에게 도움을 배달하는 이번 시즌 들어 가장 이타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신인 박인태는 골밑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고, 덩크슛을 3개나 성공시키며 백업 빅맨의 역할을 완벽히 해냈다. 정말 기분 좋은 승리였다.
8. 서울 SK (7승 14패)
LG, 전자랜드, 동부에 지며 4연패에 빠졌다. 최근 6경기 모두 80득점 미만을 기록했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득점이 낮아졌다.(75점-73점-70점-70점-67점-59점) 저득점에 시달리는 것이다. SK에게 이런 현상은 낯설다. 강팀의 면모를 되찾은 것은 2012-2013 시즌(정규리그 1위)이었지만, 그 전에도 득점에는 문제가 없었다.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한 이유는 공격에 비해 수비가 약했기 때문이다.
[저득점 패배] 16일 전자랜드에게 67-81로 패했다. SK는 페인트존에서 16점밖에 넣지 못했다. 원래 림 근처 득점이 많은 편이 아니었지만 이날은 그 정도가 심했다. 김민수(200cm)의 팝아웃 빈도가 평소보다 많았기 때문에 김선형(187cm)과 마리오 리틀(190cm)이 돌파를 통해 골밑을 공략할 수 있는 여건은 마련됐다. 하지만 빅맨 수비수가 볼핸들러를 압박한 후 재빨리 골밑으로 다시 빠지는 전자랜드의 수비에 한발 먼저 대응하지 못하면서 골밑으로 파고들 틈을 놓치고 외곽에서 고립이 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식중독 증세에 시달린 김선형이 정상 컨디션이 아닌 상황에서 김민수, 리틀의 외곽 공격만으로는 득점에 한계가 있었다.
18일에는 59-65로 졌다. 역시 공격이 문제였다. 1쿼터 3-2 대형으로 시작해서 바꿔 막는 동부의 지역방어를 뚫지 못하고 5점(야투 2/16)밖에 넣지 못했다. 2쿼터 코트니 심스(205cm)의 공격 리바운드, 김선형의 속공 마무리 등을 통해 득점을 올렸지만, 지역방어에 대한 해법을 찾은 것은 아니였다. 3쿼터 존을 원거리에서 폭격하고 중앙을 찢어버리는 김선형의 원맨쇼가 나오고 나서야 동부는 수비를 대인방어로 바꿨다. 4쿼터 중반 52-61로 뒤진 상황에서 풀코트 프레스를 꺼내 들었고, 동부의 연속 실책을 유도하며 경기 종료 38초 전 2점차(59-61)로 추격했다. 하지만 정상수비로 바꾼 이후 동부의 마지막 공격을 막지 못하면서 패했다.
9. 전주 KCC (6승 14패)
오리온,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1승 1패를 기록했다. 10승 미만을 기록한 팀 중 최근 경기력이 가장 좋다.
[완벽한 승리] 15일 오리온에게 97-59로 이겼다. 공, 수에서 완벽했던 압도적인 승리였다. 이날 KCC는 상대에게 59점만을 내주는 강력한 수비를 선보였다. 경기 초반 주태수(200cm)는 오리온 이승현의 계속되는 1대1 공격을 잘 막아냈다. 앞선 방어에 전념한 신명호(184cm)의 수비력은 그야말로 명불허전이었다. 오리온이 많이 시도하는 2대2 공격은 바꿔 막는 방법으로 봉쇄했다. 그 결과 오리온의 야투 성공률을 38%(23/61)로 낮췄고, 턴오버를 무려 20개나 유도했다. 빠른 공격(속공 14개)을 펼칠 수 있는 조건이 형성된 것이다. 이현민(174cm, 14도움)의 경기 운영은 뛰어났고, 김지후(187cm)는 3점슛 5개를 넣으며 절정의 슛감을 자랑했다.
[에이스의 부진] 17일 KGC인삼공사에게 83-88로 졌다. 패했지만 경기력은 좋았다. 1쿼터 초반 이현민은 경기 운영과 속공 전개에서 발군의 기량을 발휘했고, 주태수는 득점 기회를 잘 살렸다. 에릭 와이즈(192cm)는 KGC인삼공사 사이먼, 오세근을 상대로 거침없이 공격을 시도하며 득점을 올렸고, 속공 가담에도 적극적이었다. ‘뜨거운 남자’ 김지후는 이날도 23점(3점슛 4/10)을 넣으며 득점을 주도했다. 문제는 리오 라이온스(205cm)였다. 외곽 공격을 즐기는 평소와 달리 이날은 돌파, 포스트업 등을 통해 골밑 공략에 나섰다. 하지만 결과는 처참했다. KGC인삼공사 사이먼의 수비를 뚫지 못하고 페인트존 슛 성공률이 21%(3/14)에 머물렀다.

10. 부산 kt (3승 18패)
KGC인삼공사, 모비스에 잡히며 11연패에 빠졌다. 하지만 전자랜드를 꺾고 연패에서 탈출했다. 이번 시즌 성적, 경기력 모두 좋지 않다. 그러나 아직 포기하기는 이르다. 최근 경기에서 앞으로 더 나아질 수 있는 징후가 포착됐다. 지옥 같은 현실이지만 희망의 싹은 분명 자라고 있다.
[공격수 보강] 조성민은 다쳤고, 크리스 다니엘스는 떠났다. 멧 볼딘(191cm)의 기량에는 물음표가 붙어있다. 그로 인해. 박상오(196cm), 이재도(180cm)의 공격에 의존하던 상황에서 리오 윌리엄스(198cm), 김우람(185cm)의 가세는 큰 힘이 된다. 김우람은 2대2 공격을 통해 슛을 던지는 능력이 좋고, 윌리엄스는 공격 범위가 넓은 빅맨이다. 17일 모비스 전의 3쿼터와 같이 이재도, 김우람이 자신의 슛을 보는 것을 넘어 윌리엄스와 픽&롤 등의 2대2 공격을 합작할 수 있다면 나아진 성적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윌리엄스와 김우람이 41점을 합작하고, 박상오와 김현민(200cm)이 골밑에서 힘을 보탠 18일 전자랜드 전에서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 사진=점프볼 자료사진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