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 & DOWN] 에이스의 짐, 덜거나 더하거나 ‘정병국·크레익·박인태’

홍아름 기자 / 기사승인 : 2016-12-19 20: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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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홍아름 인터넷기자] 2016-2016 KCC 프로농구의 12월 셋째 주에는 기나긴 연패에서 탈출한 팀도, 시즌 첫 연패를 맞이한 팀도, 연승 가도를 꾸준히 달리는 팀도 있었다. 여전히 10개 팀의 희비는 엇갈렸고 그 속, 선수들의 경기력 또한 엇갈리기는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주간 UP & DOWN」을 통해 선수들의 경기력 변화를 알아보고자 했다. 이번 주, 눈에 띠게 향상된 경기력의 UP과 부진이 아쉬웠던 DOWN, 그리고 깜짝 존재감으로 팀에게 기쁨을 안긴 ‘숨은 진주’에는 누가 있었을까.


금주의 UP _ 드디어 나타난 슈터여!



정병국(인천 전자랜드)
12월 둘째 주 1G 5득점 (총 3점슛 0개) 2리바운드 1어시스트
12월 셋째 주 3G 평균 14.7득점 (총 3점슛 6개) 1리바운드 1.3어시스트 0.7스틸


12월 둘째 주 까지 두 자리 수 득점이 단 두 경기(11월 12일 vs 전주 KCC 10득점, 11월 13일 vs 창원 LG 12득점)에 그치며 평균 2.6득점을 기록했던 정병국이 180도 달라졌다. 14일 경기를 시작으로 슈터 부활에 시동을 걸기라도 한 것일까.


21득점으로 이번 시즌 최다 득점을 세운 14일 모비스와의 경기. 무엇보다 이날, 정병국은 3점슛 성공률과 자유투 성공률이 모두 100%였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3쿼터 후반, 두 차례의 4점 플레이까지 만들어냈다. 이로써 정병국은 전자랜드의 연패 탈출 히어로가 됐다. 이후 16일, SK와의 경기에서도 정병국의 슈팅 감각은 이어졌다. 3점슛 2개 포함, 14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연승에 일조한 것.


정병국의 공격력 부활은 단순히 개인의 기쁨에만 그치지 않는다. 국내 선수의 득점 가담이야 말로 팀의 순위 싸움에 있어 가장 큰 무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상대에게 4점을 내주면 6점을 얻기 위해 내보내는 선수"라는 유도훈 감독의 말처럼 정병국은 시즌 전 다크호스라고 칭해졌던 전자랜드에게 있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해 줄 수 있을까. 앞으로 정병국이 보일 슈터로서의 활약과 이후 전자랜드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


금주의 DOWN _ 포크레익은 잠시 기름칠 할 시간?



마이클 크레익(서울 삼성)
12월 둘째 주 1G 10득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
12월 셋째 주 2G 평균 11.5득점 (총 3점슛 2개) 4.5리바운드 5어시스트 2.5스틸


정상에서 맞이한 3라운드. 그러나 삼성은 셋째 주의 원정 두 경기에서 내리 패하며 시즌 첫 연패를 안았다. 그 속에는 시즌 시작과 함께 묵직한 존재감을 내비쳤던 크레익의 아쉬운 경기력이 있었다.


12월 2주차에 치른 단 한 경기에 비해 득점에서의 기록이 다소 향상됐다고는 하나, 12월 둘째 주까지 18경기에 출전하며 평균 16득점을 기록했던 것에 비하면 셋째 주 기록은 부진한 것이 사실. 동부와의 경기에서는 크레익의 파울이 삼성의 애를 태웠다. 그리고 LG와의 경기에서는 높이에 가로막히며 이번 시즌 2번째로 적은 득점(7득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내실 또한 아쉬웠기에 크레익의 부진은 더욱 체감이 크다. 2점슛 성공률이 37).5%(성공 3/시도 8), 25%(성공 3/시도 12)에 그치며 이전까지의 평균 56.6%의 2점슛 성공률과 비교해 현저히 낮았던 것.


이는 크레익의 개인에 한한 문제는 아니다. 크레익이 이러한 경기력을 보인다면 삼성을 상대하는 팀은 크레익보다 라틀리프에 더욱 수비를 집중하게 된다. 매 경기 꾸준하게 제몫을 해주고 있는 라틀리프지만 이런 경우, 과부하 가능성에 노출되기 쉽다. 따라서 크레익의 기량 회복은 중요하다. 크레익이 언제쯤 다시 시즌 초반과 같은 임팩트를 찾을 수 있을까. 아직 원정 일정이 남아 있는 삼성이기에 크레익의 초반 활약이 더욱 기다려지지는 않을까.


금주의 숨은 진주 _ LG 포스트는 핫해! 핫해!



박인태 (창원 LG)
18일(vs 서울 삼성) 9득점 (덩크슛 3개) 4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1라운드까지는 김종규가 없는 LG의 포스트 공백을 잘 메웠던 박인태였다. 득점 또한 크지는 않지만 꾸준히 기록했다. 그러나 김종규가 돌아오며 박인태에겐 무득점에 그치는 날이 많았다. “내가 부상으로 빠져있을 때 인태가 그 부분을 잘 메워줬는데 내가 복귀하면서 다시 위축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19일, 김종규가 한 전화인터뷰를 통해 전한 말이다.


평소 성격이 조용하다는 박인태. 그러나 18일, 이날만큼은 박인태의 적극성이 빛을 발했다. 데뷔 후 처음으로 20분이 넘는 출전 시간동안(22분 29초) 세 차례의 덩크슛으로 화끈한 눈도장을 찍었다. “내 덩크슛보다 기분이 더 좋았다. 깜짝 놀랄 정도였다”는 김종규의 말 그대로였다. 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상대 팀 외국 선수를 꽁꽁 묶었다. 이날 경기로 박인태는 9득점을 만들며, 10월 30일 SK와의 경기에서 만든 최다 득점(9득점)의 타이기록을 세운 것이다.


‘달리는 빅맨’으로 다른 동료들을 도왔던 대학 선수에서 김종규와 함께 골밑을 책임질 LG의 선수로 본격적인 탈바꿈을 시작하는 박인태. “평소에 종규 형이 골밑에서의 움직임이나 해야 할 일을 많이 조언해주신다. 앞으로 형들을 넘어설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할 것이다”라는 그의 말처럼 더욱 존재감이 강해질 앞으로의 박인태를 기대해본다.


#사진_점프볼 자료사진(문복주, 유용우, 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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