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 잠재운 스피드’ KEB하나은행 3연승, KB는 2연패

맹봉주 / 기사승인 : 2016-12-19 20: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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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청주/맹봉주 기자] “높이를 잡으려면 스피드로 해야죠.”


경기 전 부천 KEB하나은행 이환우 감독대행은 박지수가 버티고 있는 청주 KB스타즈의 높이에 맞설 대응책이 있느냐는 물음에 이 같이 답했다.


이어 “처음은 안정감 있게 시작하려고 한다. 그러다 어려운 상황이 되면 쏜튼을 넣어서 빠른 공격과 강한 압박수비를 할 것이다”며 “공수전환에서 빠르게 넘어가서 빅맨에게 공을 주는 걸 연습했다. 상대가 진영을 갖추기 전에 공격할 것”이란 말도 덧붙였다.


KEB하나은행이 3연승을 달렸다. KEB하나은행은 19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KB와의 경기에서 70-61로 이겼다. 스피드는 물론 높이에서도 우위를 보였다. KEB하나은행은 8승 7패로 3위 인천 신한은행에 1경기 차 앞선 단독 2위를 유지했다. KB는 2연패로 5승 10패를 기록하며 구리 KDB생명과 공동 최하위로 내려갔다.


이환우 감독대행의 말대로 KEB하나은행이 빠른 공수전환으로 KB를 잠재웠다. 속공 득점(12-2)에서 큰 격차를 벌리며 여유 있게 경기를 가져갔다. 공격에서 KEB하나은행이 마음먹은 대로 풀리자 높이(리바운드: 39-26)에서도 상대를 압도했다.


나탈리 어천와가 21득점 8리바운드를 올렸고 카일라 쏜튼이 11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김지영(9득점), 백지은(8득점), 김정은(11득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 강이슬(8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등 국내 선수들의 득점 참여도 훌륭했다.


KB는 심성영이 3점슛 4개 포함 14득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활약했으나 전반적으로 공격이 안 풀리며 고전했다. 강아정은 8득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올렸고 박지수는 13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1쿼터, KEB하나은행은 선발 출전한 어천와가 8점을 집중했다. 강이슬, 김지영 등도 공격에서 거들었다. KB는 7개 던진 3점슛이 모두 빗나갔다. 특유의 양궁농구가 막히자 답답한 공격력을 보였다. KEB하나은행이 14-8로 1쿼터를 앞섰다.


양 팀은 2쿼터 들어 공격력이 폭발했다. KEB하나은행은 쏜튼, 김정은, 백지은이 나란히 6득점을 올리며 KB 수비를 무너트렸다. 3점슛도 9개 던져 5개를 성공시키는 등 내외곽 균형 잡힌 공격이 돋보였다.


KB는 심성영이 3점슛 3개를 꽂아 넣으며 9득점으로 분전했다. 신인 박지수는 4득점 2리바운드로 골밑에서 존재감을 뽐냈다. 하지만 KEB하나은행을 따라가기엔 조금 모자랐다. 전반도 KEB하나은행이 36-28로 앞서갔다.


KEB하나은행은 3쿼터 들어 격차를 더욱 벌렸다. 전반 다소 잠잠했던 김지영이 5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쏜튼은 속공에 의한 골밑 득점을 연거푸 올렸다. KEB하나은행은 공격 리바운드도 7개를 잡아내는 등 제공권 싸움(15-7)에서도 KB를 앞섰다.


KB는 3쿼터 단 5점에 그치는 빈공에 허덕였다. 리바운드에서 철저히 밀렸고 외곽포마저 말을 듣지 않으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3쿼터가 끝났을 때 양 팀 점수는 52-37. 경기 분위기는 걷잡을 수 없이 KEB하나은행 쪽으로 넘어가 있었다.


경기 막판까지 이런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KEB하나은행은 어천와가 계속해서 골밑에서 득점을 올리고 김지영, 강이슬의 득점지원이 이어지며 큰 점수 차이를 유지한 채 경기를 마무리했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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