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청주/맹봉주 기자] 청주 KB스타즈의 박지수가 프로무대 두 번째 경기를 가졌다.
박지수는 지난 17일 아산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 25분 41초를 뛰며 4득점 10리바운드 2블록슛 1스틸을 기록했다. 비록 팀은 패했지만 부상에서 이제 갓 돌아온 고졸 신인인 점을 생각하면 인상적인 데뷔 무대였다.
이틀이 지난 19일 청주실내체육관. 부천 KEB하나은행과의 경기를 앞둔 KB 안덕수 감독은 박지수에 대해 “이제 한 경기 봤지만 좋은 점들이 보인다”며 “국제대회도 많이 치러보고 경험이 많아서 본인이 선수로서 어떻게 해야겠구나 하는 모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피딩 능력이 상당히 좋다. 발을 놓으면서 동시에 패스한다. 키에 비해 밸런스가 잘 맞는다”며 박지수가 갖고 있는 장점을 설명했다. 몸싸움을 기피한다는 주위 평가에 대해선 “솔직히 몸싸움이 약하다”고 인정하면서도 “박지수는 한 해, 한 해가 지날수록 좋아질 것이다. 지수의 진가는 2, 3년 후에 분명히 나타난다. 앞으로 2, 3년은 프로 적응기간이다. 대학선수라고 보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상대 KEB하나은행의 이환우 감독대행은 박지수의 높이와 실력을 인정하면서도 공략할 부분은 있다고 말했다. 박지수에 대해 “아직 정상적인 몸 상태가 아니다. 분명 힘들어하는 부분이 있다”며 “그 점을 공략해야 한다. 초반에 기를 살려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박지수의 프로 두 번째 경기는 어땠을까? KEB하나은행전에서 선발 출전한 박지수는 총 31분 3초를 뛰었다. 박지수는 경기 초반 중거리 슛으로 팀의 선취득점을 올렸다. 수비에선 1쿼터 5분 48초, 상대 나탈리 어천와의 슛을 시원하게 블록하며 관중들의 함성을 끌어올렸다. 2쿼터엔 김정은의 견제를 뚫고 골밑에서 득점을 올렸다. 그 사이 리바운드도 차곡차곡 올리며 전반에만 6득점 5리바운드 1블록슛을 기록했다.
박지수는 3쿼터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실책을 1개 범하며 2분 19초만에 정미란으로 교체됐다. 이어 3쿼터 종료 3분 43초를 남기고 다시 코트 위로 들어갔다. 팀은 33-44로 경기 흐름을 KEB하나은행에 완전히 내준 상태였다. 박지수는 득점은 올리진 못했지만 수비와 리바운드 등 궂은일에 힘쓰며 경기 감각을 올렸다.
박지수의 진가는 4쿼터에 드러났다. 자유투 득점과 골밑 슛으로 점수를 올렸다. 수비 리바운드 가담도 적극적이었다. 박지수는 4쿼터에만 7점을 쓸어 담았다. 2점슛 2개 던져 모두 넣었고 골밑에서 적극적인 플레이로 상대에게 반칙 부담을 안겼다.
하지만 벌어진 점수 차를 좁히기엔 역부족이었다. KB는 이날도 패하며 연패에 빠졌다(61-70). 순위는 구리 KDB생명과 함께 최하위로 내려갔다. 박지수의 이날 기록은 13득점 9리바운드 1어시스트 1블록슛. 리바운드는 팀 내 최다였고 득점은 심성영(14득점)에 이어 2번째로 높았다.
경기 후 안덕수 감독은 “첫 경기에 비해 득점력도 훨씬 나았고 리바운드도 10개 가까이 잡았다. 나름 도움수비도 좋았다. 힘이 생기면 플레이가 더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팀은 패했지만 박지수의 활약에는 만족감을 드러냈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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