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김찬홍 인터넷기자] 유명한 속담 중 ‘구관이 명관’이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요즘 KBL의 대세는 구관이 명관이 아님을 보여주는 선수들이 있다. 김지후는 최근 불타는 슛감을 자랑하며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전주 KCC의 주전들의 줄부상 속에 핵심선수로 자리 잡았으며 창원 LG의 레이션 테리의 대체 선수로 합류한 제임스 메이스는 창원 LG의 골밑을 탄탄하게 지켜주고 있다. 불타고 있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두 선수가 주간 POW(Player Of the Week)의 주인공이다.
국내 선수│김지후(전주 KCC)
2경기 평균 29분 23초 23득점(3점슛 4.5개) 1.5리바운드 0.5어시스트
“러닝머신을 하며 체력을 유지한다. 출전시간이 늘어난 것에 대해 부담은 없다. 1라운드까지는 연습 때 쏘는 슛과 경기 때 쏘는 슛이 달랐다. 연습 때는 잘 들어갔는데 경기만 들어가면 감이 잘 안 잡혔다. 하지만 kt전에서는 3점슛 7개를 넣으며 감이 부쩍 올라갔다. 그 감을 이어가려고 한다. 슈터이기 때문에 코트 안에 들어가면 슛 하나, 하나 집중력 있게 쏘려고 한다. 감독님의 믿음에 보답하고자 열심히 한다.” (12월 15일 고양 오리온전 김지후 인터뷰 중)
이번 시즌 첫 만장일치의 주인공이 등장했다. 그 주인공은 최근 엄청난 슛감을 자랑하고 있는 김지후(23, 187cm)다. 13명의 기자단 투표를 독식하며 첫 영광을 누리게 되었다.
최근 김지후의 주가는 상승곡선을 타고 있다.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1라운드 당시 KCC는 무기력하게 패배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제는 다르다. 김지후의 슛감이 불타기 시작하면서 KCC도 같이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15일 고양 오리온전에서 김지후의 슛감은 절정이었다. 경기 초반부터 오리온을 거세게 압박한 KCC는 김지후의 3점포 덕분이었다. 1쿼터부터 위치를 가리지 않고 3점포를 연달아 3개나 성공시킨 김지후는 막강한 오리온을 잠재웠다. 김지후의 슛감과 거센 압박 수비로 오리온을 저지하며 전반전을 15점으로 막아냈다. 고양 오리온이 기록한 15점은 KBL 역사상 전반전 최저 득점이기도 하다.
1쿼터에만 3개의 3점슛을 성공시킨 김지후의 손끝은 후반에도 여전했다. 오리온의 수비가 김지후의 외곽슛을 집중 수비하자 김지후는 돌파를 선택했다. 김지후의 슛만 의식한 오리온은 돌파는 막지 못했다. 오리온은 이 날 김지후에게만 3점슛 5개 포함 23득점을 허용하며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김지후의 활약은 다음 경기였던 17일 안양 KGC인삼공사전에서도 이어졌다. 국내 최고 슈터 이정현이 버티고 있는 KGC인삼공사를 상대로도 빼어난 실력을 선보였다. 1위인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김지후의 3점포가 있었기에 대등한 경기를 가져갈 수 있었다. 3쿼터 47초를 남겨두고는 역전을 성공하는 3점슛을 성공하면서 KGC인삼공사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김지후의 정확한 슛은 칭찬에 일색한 추승균 감독이 경기 중에 함박웃음을 지을 정도였다. 김지후는 이 날도 4개의 3점슛을 포함하여 23득점을 성공시켰다. 비록 패하긴 했지만 이 날 김지후의 활약은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시즌을 거의 출장하지 못했던 김지후가 사뭇 달라졌다. 김지후는 어느덧 3점슛 성공 개수 4위(2.21개)와 성공률 1위(47.19%)를 기록하고 있다. 김지후의 활약 속에 KCC는 어느덧 중위권 도약 준비를 마쳤다. 현재 8위인 서울 SK와는 단 0.5경기 차이다.
조성민(kt)과 이정현(KGC인삼공사)를 이을 차세대 슈터로 곽광받고 있는 김지후는 비시즌 매일 500개의 3점슛을 성공시킬 때까지 훈련을 끝내지 않았다고 한다. 그런 김지후의 목표는 부상 없이 시즌을 마치는 것. 하승진, 전태풍, 안드레 에밋 등 주축선수들의 부상 속에서 주전으로 자리 잡은 김지후는 KCC의 새로운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김지후와 함께 KCC는 도약을 꿈꾸고 있다.
점프볼 기자단 코멘트
김지후(13표)
곽현 기자 – KCC 한 줄기 희망의 빛
김수열 기자 – 그의 자신감이 하늘을 찌른다!
맹봉주 기자 – 이젠 리그 정상급 슈터
변정인 기자 – 이제는 확실한 KCC 공격옵션
홍아름 기자 – KCC 외곽 최대 출력 내는 중!

외국 선수│제임스 메이스(창원 LG)
3경기 평균 38분 26초 28득점 13.33리바운드 4어시스트 1.33블록
“순간순간 더블팀 수비와 그 이후 로테이션 수비가 좋았다. 메이스가 포스트에서 중심을 잡아주니 외곽에서도 원활하게 공격할 수 있었다. 다만 빈 공간을 찾아들어가는 부분에선 아쉽다. 경기를 치르면서 보완해야 한다.” (10월 29일 울산 모비스전 김진 감독 인터뷰 중)
국내 선수 부문은 김지후가 독식했다면 외국 선수 부문은 치열한 경쟁이었다. 이번 외국 선수부문 수상자는 단 한 표 차이로 희비가 갈렸다. 그 치열한 경쟁 속 주인공은 창원 LG의 제임스 메이스(30, 200cm)다.
메이스는 올 시즌 외국 선수 트라이아웃에 참가하지 않았다. 하지만 창원 LG에 2라운드 5순위로 합류한 레이션 테리가 적응하지 못하자 LG는 지난 시즌 트라이아웃에 참가했던 메이스로 교체하는 승부수를 꺼냈다.
메이스는 합류하자마자 LG의 골밑을 단단히 지켜주었다. 김종규가 시즌 초반 부상으로 텅 빈 골밑을 단단히 지켜주며 제 역할을 해냈다. 이후 김종규가 부상에서 복귀하면서 막강한 더블 포스트진이 구축됐다.
그 진가는 18일 서울 삼성전에서 엿볼 수 있었다. 리그 최고의 센터인 리카르도 라틀리프를 상대로 고전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메이스는 예상을 완벽히 뒤집었다. 시종일관 라틀리프를 압도하면서 삼성에게 첫 연패를 안겨줬다.
메이스의 장기가 빛났다. 골밑에서 유연한 움직임을 보이는 메이스는 이 날도 유연한 플레이로 삼성의 골밑을 폭격했다. 메이스는 1쿼터 김준일을 앞에 두고 화려한 스핀 무브로 득점을 성공한 이후 라틀리프를 상대로 피벗에 이은 득점을 성공시키면서 관중들을 열광시켰다.
화려한 플레이로 관중들을 달아오르게 한 메이스는 이후에는 폭발력으로 경기를 지배했다. 3쿼터 6분 46초를 남겨둔 상황에서 크레익의 레이업을 블록한 이후 바로 속공으로 이어진 상황에서 완벽한 컷인 이후 덩크슛으로 관중들을 기립시켰다. 이날 최고의 명장면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메이스는 이날 36분 28초를 뛰면서 23득점 11리바운드를 기록하면서 12월 8일 kt전 이후로 6경기 연속 더블더블 기록에 성공했다.
LG 사령탑인 김진 감독은 메이스가 합류하기 전 몸상태에 대해 불안함을 느꼈다고 한다. 중국 리그와의 계약이 끝나면서 무소속이었던 메이스는 시즌을 치룰 몸이 아니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는 기우였다. 현재 메이스는 LG의 복덩이가 되어 골밑을 단단히 지켜주고 있다.
메이스의 활약 속에 LG는 치열한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LG는 7위에 자리 잡고 있지만 6위 모비스와는 0.5경기차, 5위 전자랜드와는 한 경기 차이에 불과하다. 언제든 중상위권으로 치고 나갈 준비가 되어있다. 메이스와 함께라면 LG의 2년만의 플레이오프는 충분해 보인다.
점프볼 기자단 코멘트
제임스 메이스(7표), 데이비드 사이먼(6표)
강현지 기자 – 말했지? 잡으면 한골이다
김원모 기자 – 메이스 공 잡으면 메이드
배승열 기자 – 송골매가 쉴 수 있는 든든한 거목
서호민 기자 – 득점력과 보드 장악력을 겸비한 더블더블 머신!
이원호 기자 – 2라운드 대체 선수가 맞는 건가
#사진 - 문복주, 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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