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SK와의 ‘잠실 더비’서 승리···단독 1위

맹봉주 / 기사승인 : 2016-12-25 15: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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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학생/맹봉주 기자] 삼성이 크리스마스에 승리 선물을 받았다.


서울 삼성은 2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71-66으로 이겼다. 3연승으로 17승 6패가 된 삼성은 공동 1위였던 고양 오리온을 2위로 밀어내고 반 경기 차 단독 1위로 올라섰다. 반면 SK는 6연패에 빠지며 7승 16패로 9위로 내려갔다.


마이클 크레익이 21득점 12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맹활약하며 이날의 주인공이 됐다. 리카르도 라틀리프는 21득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 활약을 펼쳤다. 김태술(10득점 6어시스트), 문태영(10득점 3리바운드)도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렸다.


SK는 김선형이 12득점 4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올리고 데리코 화이트가 29득점 5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연패를 막지 못했다.


경기 전 삼성 이상민 감독은 “집 나오면 고생이라고 계속되는 원정으로 선수들이 지쳐있다”며 “우리가 올 시즌 약팀에게 고전하는 양상이 많았다. SK와의 지난 1, 2라운드에도 이겼지만 쉬운 승리는 아니었다. 우리의 강점인 골밑을 살려야 한다”고 말했다.


SK 문경은 감독은 “삼성은 KBL에서 골밑이 제일 강한 팀이다”며 “안팎을 다 막으려면 힘들다. 밖에서의 슛은 허용하되 골밑 득점은 어렵게 줄 것이다. 더블팀 수비를 통해 라틀리프, 크레익, 문태영에게 주는 점수를 줄이겠다”고 했다.


전반까지는 SK의 뜻대로 풀렸다. 1쿼터부터 라틀리프가 공을 잡으면 더블팀 수비로 괴롭혔다. 리바운드 단속도 철저히 하며 삼성에게 공격 리바운드를 내주지 않았다. 1쿼터 SK는 공격 리바운드 5개를 잡아내며 제공권 싸움(12-5)에서 삼성을 압도했다.


송창무의 깜짝 활약 덕분이었다. 송창무는 1쿼터에만 6득점에 공격 리바운드를 4개나 걷어냈다. 지난 시즌 한솥밥을 먹은 라틀리프와의 매치업에도 밀리지 않았다.


2쿼터, SK는 점수 차를 더 벌렸다. 1쿼터 8득점을 올린 화이트가 2쿼터에도 3점슛 3개 포함 11득점으로 폭발했다. 제임스 싱글톤은 6리바운드로 골밑을 지켰다.


삼성은 전반전 9개의 실책을 저지르며 자멸했다. 상대의 기습적인 더블팀 수비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며 어이없는 패스실책을 남발했다. 2점 성공률도 40%로 좋지 못했다. SK가 42-26으로 전반을 크게 앞섰다.


삼성의 반격은 3쿼터 시작됐다. 전반까지 부진했던 라틀리프가 3쿼터에만 16점을 쓸어 담았다. 특히 크레익과 함께하는 2대2 플레이가 돋보였다. SK는 3쿼터 실책 6개로 전반과 다른 경기력을 보였다. 삼성은 크레익이 3쿼터 막판 득점인정 반칙에 의한 추가 자유투를 성공시키며 57-56으로 역전했다.



양 팀의 승리에 대한 의지는 4쿼터 나타났다. 삼성과 SK는 경기 막판까지 시소게임을 펼치며 접전을 펼쳤다. 삼성이 크레익의 득점과 문태영의 골밑 득점으로 달아나면 SK는 김선형의 원핸드 덩크슛으로 따라갔다.


승부는 경기 직전 갈렸다. 김태술이 경기 종료 1분 40초를 남기고 뱅크슛을 성공시켰고 크레익은 영리한 움직임으로 반칙을 얻어내며 자유투 득점을 넣었다. 반면 SK는 화이트의 3점슛과 김선형의 야투가 모두 빗나가며 홈에서 아쉬움을 삼켜야만 했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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