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양준민 기자] 올 시즌 애틀랜타 호크스의 주전 포인트가드를 맡고 있는 데니스 슈뢰더(23, 185cm)의 성장세가 놀랍다. 올 시즌 슈뢰더는 26일(이하 한국시간) 현재 개막 후 30경기에서 평균 17.6득점(FG 46.4%) 3.1리바운드 6.3어시스트를 기록, 스타팅 멤버로 첫 시즌을 훌륭히 소화하면서 올 시즌 강력한 기량발전상 후보로 급부상했다.
시즌 초반은 부담감이 작용했던 탓일까. 잔실수들이 많으면서 “아직은 한 팀의 주전 포인트가드를 맡기엔 부족함이 많다”는 언론의 평가들을 들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슈뢰더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언론들의 혹평을 호평을 바꾸는데 성공했다. "아직 올스타 레벨에 오르기는 어렵지만 이제 한 팀의 주전 포인트가드로써 손색이 없다"는 평가들이 줄을 잇고 있다.
실제로도 슈뢰더는 12월 한 달 11경기에서 평균 21.2득점(FG 52.3%) 3.2리바운드 7.4어시스트를 기록, 데뷔 후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3점슛 역시 쾌조의 슛감을 보이면서 평균 43.2%(평균 1.5개 성공)를 기록하고 있다. 올 시즌 슈뢰더는 평균 36.3%(평균 1.4개 성공)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 커리어-하이를 기록 중이다.
그중 10일에 있었던 밀워키 벅스전에서 3점슛 4개(3P 57.1%)를 포함해 33득점(FG 63.2%)을 올리며 커리어-하이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 경기를 포함해 12월에만 벌써 +30득점을 넘긴 경기가 2경기나 된다. 여기에 공격효율성을 나타내는 오펜시브 레이팅(ORtg)도 109.6을 기록 중이다. 또, 최근 4경기에서도 평균 22.8득점(FG 51.5%)의 매서운 득점력을 선보였다. 이렇게 슈뢰더는 공격형 포인트가드로써 성장세를 멈추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23살 미완의 대기, 팀의 미래로 거듭나다
올 시즌을 앞두고 애틀랜타가 주전 포인트가드였던 제프 티그를 팀에 내보낼 수 있었던 이유도 바로 슈뢰더의 성장세를 믿었기 때문이었다. 그 예로 애틀랜타는 올 시즌 개막 직전 슈뢰더와 연장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정확한 액수는 밝히지 않았지만 언론들은 슈뢰더와 애틀랜타가 4년간 7,000만 달러에 연장계약을 체결했다 예상하고 있다. 이로써 슈뢰더는 2020-2021시즌까지 애틀랜타와 함께 한다.
애틀랜타와 계약 직후 슈뢰더는 “애틀랜타와 장기계약을 맺을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 나에게 신뢰를 보여준 팀 동료들, 코칭 스테프 그리고 프런트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올 시즌은 이전보다 달라진 모습으로 기회를 주신 분들에게 보답할 것이다”라는 말로 장기계약을 맺은 소감과 함께 올 시즌에 대한 각오를 드러내기도 했다.
선수옵션의 권리를 가진 슈뢰더는 2016-2017시즌을 끝으로 FA가 될 수 있었다. 슈뢰더로선 올 시즌 좋은 성적을 거두고 내년 여름 시장에서 자신의 가치를 재평가 받을 수 있었지만 그는 모험이 아닌 안정을 선택했다. 지금과 같은 성장세였다면 많은 팀들이 슈뢰더에게 군침을 흘렀을 것이다. 이미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경우 오프시즌 트레이드를 통해 슈뢰더의 영입을 노리기도 했다.
23살의 혈기왕성한 슈뢰더는 독특한 성격으로도 유명하다. 지난 시즌에는 황금색 농구화 착용으로 NBA 사무국으로부터 경고를 받기도 했다. 올해 9월에는 자신의 자동차를 황금색으로 칠한 사진을 자신의 SNS를 통해 공개하는 등 황금색 마니아의 슈뢰더다. 당시 슈뢰더는 “최고가 되고 싶다는 마음에 황금색을 선호한다”라는 말로 자신이 황금색을 선호하는 이유를 덧붙이기도 했다.
언론들이 평가하고 있는 슈뢰더의 성장세의 원동력도 바로 “끝을 모르는 자신감”과 “최고가 되겠다는 의지”라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이들은 슈뢰더가 지금보다 더 성장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코트를 보는 시야는 선천적으로 타고난 것도 있지만 많은 경험을 통해서 충분히 개선할 수 있다는 것이 이들의 설명. 현지 언론들은 슈뢰더가 지금보다 더 많은 경험들을 쌓는다면 리그를 대표하는 포인트가드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앞서 언급했듯 팀 내에서도 슈뢰더에 대해 거는 기대가 크다. 마이크 부덴홀저 애틀랜타 감독의 경우, 트레이닝캠프에서 슈뢰더만 졸졸 따라다니면서 지도를 했다는 후문. 지난 시즌부터 부덴홀저 감독은 슈뢰더를 깊이 신뢰하며 그에게 많은 기회를 줬다. 올 시즌을 앞두고 티그가 팀을 떠난 것도 슈뢰더에게 기회를 주고 싶다던 부덴홀저 감독의 강한 의지가 한몫했다.
팀 동료인 타보 세포로사 역시 “데니스(슈뢰더)는 엄청난 재능을 가진 선수다. 그는 앞으로 리그를 대표하는 포인트가드가 될 것이다. 하지만 그는 아직 어리다. 그렇기에 그가 성장할 수 있도록 우리가 데니스를 많이 도와야 할 것이다. 데니스의 어깨에 팀의 미래가 달려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는 말로써 슈뢰더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올 시즌 애틀랜타의 간판은 드와이트 하워드와 폴 밀샙이다. 하지만 이들은 어느덧 30대에 접어들면서 장기적으로 팀의 미래를 책임지기가 어렵다. 카일 코버 역시 최근 노쇠화가 시작되면서 선발에서 벤치로 물러났다. 이런 상황에서 애틀랜타와 부덴홀저 감독은 애틀랜타의 새로운 미래로 슈뢰더를 낙점, 그의 성장에 열과 성을 다하고 있다. 사실상 애틀랜타는 앞으로 슈뢰더의 시대를 만들 것이라 선언한 것이다.
그간 애틀랜타는 동부 컨퍼런스의 강호로 리그를 호령했지만 우승후보로는 많이 부족한 모습이었다. 올 시즌도 하워드를 영입하면서 시즌 초반 동부 컨퍼런스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지만 현재는 그 상승세가 한풀 꺾인 상태다. 이런 가운데 팀의 미래로 낙점 받은 슈뢰더는 위기에 빠진 팀을 구하고 올 시즌 기량발전상을 수상할 수 있을지 남은 시간 슈뢰더의 활약이 궁금해진다.
#데니스 슈뢰더 프로필
1993년 9월 15일생 185cm 78kg 포인트가드 독일 출신
2013 NBA 신인드래프트 전체 1라운드 17순위 애틀랜타 호크스 입단
#사진=NBA 미디어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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