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둥이’ 크레익 “감독님이 말하는 대로”

맹봉주 / 기사승인 : 2016-12-26 12: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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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맹봉주 기자] “보기와는 다르게 말을 엄청 잘 들어요.”


서울 삼성 이상민 감독이 마이클 크레익(25, 188cm)에 대해 자주 하는 말이다. 시즌 초반부터 크레익이 맹활약을 펼칠 때도 “아직은 수비에 단점이 있는 선수다”라면서도 “그래도 예전보다 많이 좋아졌다. 본인도 열심히 하려고 하고 무엇보다 말을 잘 듣는다”며 흡족해 했다.


188cm에 120kg에 육박하는 큰 덩치로 코트 내에서는 상대에게 위압감을 주는 크레익이지만 경기만 끝나면 순한 순둥이로 변한다.


삼성은 지난 2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에서 서울 SK를 71-66으로 이겼다. 전반전 한 때 19점차까지 뒤지며 패색이 짙었지만 크레익의 활약에 힘입어 대역전승을 거뒀다. 크레익은 이날 21득점 12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팀 공격을 책임졌다.


경기 후 크레익은 “이겨서 기분이 좋다. 경기 초반은 안 좋았다. 하지만 전반전이 끝나고 라커룸에서 선수들끼리 잘해보자고 얘기한 게 효과가 있었던 것 같다”고 크리스마스 승리를 자축했다.


2라운드 후반 잠시 부진한데 대해선 “2라운드 후반에 부진했던 건 인정한다. 내가 못했을 땐 수비에서 더 집중하려고 한다. 다행히 다른 선수들이 잘해줬다”며 “연습이 굉장히 중요하다. 또 감독님의 지시에 맞춰가려고 하고 있다”고 답했다.


평소 공격에 비해 수비가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는 크레익이지만 이날은 수비도 좋았다. SK의 주포 데리코 화이트의 득점을 최대한 억제한 것. 크레익은 “화이트가 전반에 정말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며 “3쿼터 들어가기 전에 감독님께 내가 화이트를 막고 싶다고 했다. 다행히 감독님이 허락해줬다. 운이 좋게도 화이트 수비가 잘 됐다”고 했다. 전반에만 3점슛 5개 포함 19득점을 올린 화이트는 후반전엔 10득점에 그쳤다.


크레익은 앞으로의 경기에 대해 “감독님의 말이 제일 중요하다”며 “감독님이 말한 대로 무조건 따를 것이다. 지금 우리 팀은 김태술이 경기를 조율한다. 나는 김태술과 픽앤롤을 할 때 롤(들어가는)하는 선수로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며 개인기보단 팀 플레이에 집중할 것을 밝혔다.


사진_점프볼 자료사진(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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