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그] 50득점 신기록 변기훈 “자신감 얻었다”

김수열 기자 / 기사승인 : 2016-12-26 21: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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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고양/김수열 기자] “그동안 개인적으로 결과가 좋지 않아서 위축 되어 있었는데 오늘 경기를 통해 자신감을 얻은 것이 소득입니다”


‘50득점’을 기록하며 D리그 통산 최다 득점 기록을 갈아 치운 변기훈의 경기 후 소감이다. 최근 침체에 빠져 있던 서울 SK 변기훈(27, 187cm)이 D리그를 통해 컨디션을 끌어 올렸다.

SK 26일 고양체육관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2016-2017 KBL D리그 울산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123-115로 승리했다. 변기훈의 맹활약이 승리의 결정적 요인이었다.

SK에서 ‘슈터’ 역할을 맡고 있는 변기훈이 이날 50점 중 3점슛으로 올린 득점은 12점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전부 2점슛과 자유투로 얻어낸 것. 이날 변기훈은 3점슛보다는 안쪽을 계속 돌파하려는 모습이었다. 상대 수비에 개의치 않고 적극적으로 올라갔다. 반 박자 빠른 타이밍과 긴 스텝을 활용하여 득점 인정 반칙도 여러 차례 얻어내기도 했다.

변기훈은 경기 후 “정규리그에서는 외국 선수들, 선형이 등 공격을 이끄는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제한된 역할이 있다. D리그에서는 좀 더 다양한 공격 루트를 생각하며 경기에 임했다. 오늘은 팀을 이끌어야 하기도 했고 새로운 기술을 시도해 볼 수 있는 무대이기에 많은 것을 시도해 봤다”며 이날 경기에 임했던 자세에 대해 언급했다.

이날 경기는 2차 연장까지 펼쳐진 혈전이었다. 변기훈은 양 팀 최다인 47분 29초를 소화했다. 어제(25일) 삼성과의 경기를 소화하고 바로 경기에 투입된 변기훈은 “최근에 1군에서 많이 못 뛰어서 체력이 남는지 체력적으로는 크게 힘들지는 않았다”며 웃었다.

최근 정규리그 2경기에서 변기훈의 출전 시간은 4분 9초, 3분 57초(23일 모비스, 25일 삼성전)로 현저히 낮은 수치였다. 혹시 몸 상태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닐까. 이에 변기훈은 “아프다는 것은 핑계 같다. 사실 프로이기 때문에 몸 상태에 문제가 생겼다면 관리를 못한 선수 책임이라고 생각 한다”며 자책하며 “다만 자신감이 그동안 떨어져 있었던 것이 부진의 더 큰 원인이었다. 이게 스스로도 고충이었다”며 최근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 있었다고 솔직하게 말하기도 했다.

동아고-건국대를 졸업한 변기훈은 SK의 대표 슈터이다. 지난 시즌에도 전역 후 바로 투입되어 10경기 평균 32분을 소화하며 평균 9.2득점(3점슛 2.2개)로 팀 공격에 큰 보탬이 되던 선수다. 올 시즌 전 국가대표에 소집되기도 했었다. 하지만 최근의 모습은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지난 달 13일(KT전) 3점슛 7개를 넣은 이후로 3개 이상 3점슛을 기록한 경기가 없다. 3점 슈터로써 폭발력이 사라진 것이다. 최근 3경기에는 득점마저 실종됐다.

변기훈의 부진과 맞물려 서울 SK는 최근 6연패에 빠져있다. 이에 변기훈은 “최근 팀 성적이 좋지 않은데 내 책임이 크다. 내가 못함으로 팀의 밸런스가 깨진 것 같다. 팀이 그동안 나를 위한 전술을 많이 연습했는데 내가 득점으로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며 팀의 연패에 본인의 책임이 크다고 느끼고 있었다.

사실 D리그는 이렇게 슬럼프에 빠져 있는 선수나 감각을 회복하는 선수들을 위해 만들어진 리그이기도 하다. 비록 정규리그는 아니지만 ‘50득점’을 통해 자신감이 많이 생겼을 터. 본인 역시 이를 인정했다. “감독님이 자신감을 찾으라고 D리그에 보냈는데 그래도 좋은 경기를 해서 자신감을 좀 찾은 것 같다. 이 상태를 이어가기 위해 노력 하겠다”고 했다. D리그를 통해 정규리그에서 부활을 노리는 변기훈의 다음 경기는 28일 안양 KGC전이다.

# 사진=점프볼 자료사진(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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