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대잔치] 포지션 변경 노리는 하도현, ‘무빙슛’ 장착

곽현 / 기사승인 : 2016-12-27 17: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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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성남/곽현 기자] 대학 시절 빅맨 포지션을 소화했던 선수 대부분이 4학년 때 딜레마에 빠진다. 프로에서 포지션 변경을 위한 노력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변화를 잘 견뎌내는 선수가 프로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과연 단국대 하도현(22, 198cm)의 결과는 어떨까?


27일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 신한은행 농구대잔치 단국대와 경희대의 준결승전에서 단국대가 78-53으로 승리, 창단 첫 결승 진출의 기쁨을 맛봤다.


단국대는 이날 파워포워드 하도현이 22점 18리바운드로 맹활약을 펼치며 승리를 이끌었다.


하도현은 페인트존에서 터프한 포스트업, 속공 가담이 뛰어난 선수다. 상대적으로 먼 거리에서 슛을 시도하는 횟수는 많지 않다.


한데 이날 인상적인 장면이 나왔다. 2쿼터 3점 라인 밖에서 하도현이 달려 나오며 패스를 받아 3점슛을 시도했고, 슛은 깨끗하게 그물을 갈랐다. 하도현은 잠시 후 똑같은 방법으로 3점슛을 성공시켰다.


제자리에 서서 공을 잡고 던지는 슛보다 움직이면서 잡아 던지는 슛이 훨씬 어렵다. 흔히 ‘무빙슛’이라고 한다. 특히 빅맨의 무빙슛은 더더욱 어렵다. 이날 2개의 무빙슛을 성공한 걸 볼 때 하도현의 슛감이 상당히 좋아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경기 후 하도현은 첫 결승 진출 소감에 대해 “짜릿하다. 올 해 성적이 좋았는데, 팀원들과 감독님께 감사하다. 정말 뜻 깊은 것 같다”고 말했다.


단국대는 28일 상무와 결승전을 치른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프로선수들로 구성된 상무가 단국대보다 한 두 수 위의 전력을 갖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하도현은 “상무한테 이긴다는 생각보다는 배운다는 생각으로 임할 것이다”고 각오를 밝혔다. 하도현은 기대되는 선수로 최부경과 이대성을 꼽으며 “두 선수 모두 피지컬이 좋고 센스가 좋은 선수들이다”고 말했다.


하도현은 이날 터뜨린 3점슛에 대해 “슛 연습을 많이 했다. 연습 때 많이 쏘던 자리였는데, 하나 들어가니 그 다음에도 들어간 것 같다”고 말했다.


하도현은 현재 포워드로 주로 골밑에서 플레이를 하지만 프로에 진출하면 3번 포지션까지 소화할 수 있어야 한다. 4학년이기 때문에 차근차근 프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프로를 대비한 연습을 많이 하고 있다. 프로에선 3번까지 봐야 하기 때문에 드라이브인, 슛 연습을 많이 하고 있다.”


하도현은 결승전에서 보여주고 싶은 모습에 대해 “우리 팀 컬러가 속공과 세트오펜스에서 하이-로우 게임이다. 악착같이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 – 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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