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부천/맹봉주 기자] “신경 쓸 게 어디 한, 두 개여야죠.”
28일 우리은행전을 앞둔 KEB하나은행 이환우 감독대행의 말이다. 1, 2위 간의 맞대결이었지만 두 팀의 전력 차는 컸다. 1위 우리은행은 16승 1패라는 압도적인 성적으로 시즌 개막 후 줄곧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2위 KEB하나은행과의 경기 차도 7경기나 났다.
때문에 이환우 감독대행의 걱정이 클 수밖에 없었다. 가뜩이나 직전 구리 KDB생명과의 경기에서 패하며 분위기가 좋지 못했다. 지난 경기 후 한숨도 못 잤다는 이환우 감독대행은 “아쉬웠다. 나나 선수들, 스태프들 모두 방심한 부분이 있다. 경기가 끝나고 선수들에게 한 마디도 안 했다”며 “다시 분위기를 재정립하는데 시간을 많이 쏟았다”고 했다.
우리은행은 올 시즌 KEB하나은행과의 경기에서 모두 이겼지만(3전 3승) 방심하지 않았다.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KEB하나은행전을 앞두고 “3라운드 때 붙었던 KEB하나은행과 지금 KEB하나은행은 다르다”며 “짜임새 있게 농구를 열심히 한다”고 말했다. 위성우 감독의 말대로 KEB하나은행은 경기를 거듭할수록 경기력이 올라오고 있었다. 최근 5경기만 보면 우리은행과 함께 4승 1패로 같았다.
하지만 역시 1위 우리은행의 벽은 높았다. KEB하나은행은 1쿼터 초반 우리은행과 무득점 공방전을 펼치며 수비로 맞섰으나 쿼터가 진행될 때마다 점수 차가 점점 벌어졌다.
우리은행의 수비에 꽁꽁 막힌 게 컸다. KEB하나은행은 전체 2위에 해당하는 평균 68.65점으로 공격농구를 구사하는 팀. 하지만 이날은 40점에 그치며 40-66 대패를 당했다. 3점슛 15개 던져 13개를 놓쳤고 2점 야투율은 23.3%에 머물렀다. KEB하나은행은 앞선부터 시작되는 우리은행의 강력한 압박수비와 기습적인 함정수비를 당해내지 못했다.
KEB하나은행은 팀 내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린 선수가 하나도 없었다. 나탈리 어천와가 팀 내 최다인 8득점, 강이슬과 카일라 쏜튼, 염윤아가 나란히 7득점으로 부진했다.
경기 후 이환우 감독대행도 “공격에서 선수들이 서로 미루고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실망이다”며 공격에서의 부진을 이날 패인으로 뽑았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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