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바랜 10AS' 김기윤 "KBL 대표 PG 장점 모두 배우고파"

홍아름 기자 / 기사승인 : 2016-12-29 01: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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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홍아름 기자] 비록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으나 김기윤(24, 180cm)은 10개의 어시스트를 기록, 이번 시즌 본인의 커리어하이를 새로 썼다.


28일, 김기윤이 속한 안양 KGC인삼공사는 서울 SK를 상대로 잠실학생체육관에서 2016-2017 KCC 프로농구 3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렀다. 초반 쉽게 풀린 경기였으나 4쿼터까지 그 우위를 사수하지 못했고, 이로써 KGC인삼공사는 83-86으로 패하며 2연패와 함께 고양 오리온에게 공동 2위까지 허락했다.


데이비드 사이먼(35득점 18리바운드)과 오세근(16득점 10리바운드)이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키퍼 사익스 또한 13득점으로 일조했지만 결과는 패배.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 김기윤은 7득점과 함께 10개의 어시스트를 기록, 본인의 이번 시즌 어시스트 커리어하이(종전 기록은 16.11.27 vs 부산 kt, 9AS)와 함께 역대 본인의 타이기록(16.02.12 vs 창원 LG, 10AS) 또한 이뤘다.


이에 대해 김기윤은 “어시스트 같은 경우는 내가 잘 패스해줬다기보다 팀 동료들의 움직임이나 성공 능력에 따라 올라가는 기록인 것 같다. 딱히 기록에 연연하지는 않지만 좋은 동료들과 경기를 뛰기에 그 덕에 좋은 기록이 나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허나, 어시스트 기록에 대한 소감보다도 “감독님께서 항상 말씀 하시는 부분이 있는데, ‘잘못된 공격에서는 바로 실점을 할 수 있으니 정확한 공격옵션을 가져가자’는 것이었다. 그 부분이 오늘 잘 안 된 것 같다”며 점수 차를 벌릴 기회를 잡지 못한 것에 아쉬움을 우선으로 표했다.


이번 시즌, KGC인삼공사는 오세근과 사이먼으로 이루어진 더블 포스트를 강점으로 가지고 있다. 이날에는 주춤했으나, 이정현 또한 팀의 제 1공격 옵션으로 많은 득점을 책임지고 있다. 포인트 가드인 김기윤에게 이러한 동료들은 본인이 말했듯 좋은 기록을 낼 수 있는 원동력인 셈.


“(오)세근이 형과는 경기 전 얘기를 통해 내가 보지 못한 부분들을 맞춰가려 노력하고 있다. (이)정현이 형은 워낙 움직임이 좋아 언제든지 찬스를 봐줄 수 있기에 같이 뛰기 굉장히 편하다.”


국내 선수는 데뷔 이후로 계속 호흡을 맞춰왔으니 그럴 수 있다 해도, 이번 시즌 처음으로 같이 뛴 사이먼은 어떨까. 지난 시즌 함께 뛴 찰스 로드와는 자못 다르지 않을까. 이에 대한 김기윤의 답은 이랬다.


“사이먼은 나와 픽 앤 롤을 할 때 항상 슛을 쏠 수 있는 위치에서 내가 패스하기 쉽게 움직인다. 그래서 내가 패스만 잘해주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굉장히 영리하고 슈팅 능력에 있어서 최고인 것 같다. 로드는 속공 상황에서 달려주고 한번 기세가 오르면 정말 무시무시하다. 두 선수 모두 픽 앤 롤을 할 때 움직임이 좋아 가드로서는 패스하기 좋은 선수들이다. ”


“패스 하나로 팀 동료들의 득점을 도와주는 것이므로 내 득점과 같다는 생각이 든다. 오히려 내 득점 때보다 기분이 더 좋을 때도 있다. 자신감도 붙는다”는 김기윤. 같은 포지션인 사익스와 출전 시간을 배분하며 생긴 이번 시즌의 어려움은 없을까.


“이것도 성장하는 과정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주어진 시간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 내가 이를 핑계로 불만을 가질 만큼 실력이 좋은 선수가 아닌 것 같다. 더 열심히 노력해서 출전 시간을 늘려가고 싶다.”


김기윤의 앞으로 목표는 통합우승. KBL을 대표하는 포인트가드의 장점들을 모두 배우고 싶다는 김기윤이 앞으로 어떠한 모습으로 KBL 포인트가드로 자리매김하게 될까. 김기윤의 잠재력 발현의 날은 지금과 같은 마음가짐이라면 머지않은 듯 보인다.


#사진_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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