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인천/맹봉주 기자] 토마스가 부진했지만 삼성생명엔 박하나와 하워드가 있었다.
박하나와 나타샤 하워드는 29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전에서 각각 17득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 23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올리며 팀의 70-67,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삼성생명은 엘리사 토마스가 4득점에 그치는 부진 속에 3쿼터까지 신한은행에 끌려갔지만 박하나와 하워드가 맹활약하며 경기를 뒤집을 수 있었다.
경기 전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은 박하나와 하워드에 대해 걱정했다. 오른쪽 손가락 부상에서 돌아온지 얼마 안 된 박하나에 대해 “아직 손가락이 완전치 않다. 하지만 뭔가 보여주려는 마음이 크다. 마음이 급하다보니 실책도 많다”고 말했다. 하워드에 대해선 “꾸준하지 못하다. 잠깐 잠깐씩 넋을 놓는 플레이를 한다”며 하워드의 기복 있는 경기력을 지적했다.
하지만 임근배 감독의 이런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다. 두 선수 모두 이날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며 팀의 공격을 이끈 것. 먼저 박하나는 2쿼터에만 10점을 몰아치는 등 예전의 폭발력을 다시 보여줬다. 3점슛 3개 던져 모두 성공시키는 등 슛감도 좋았다.
경기 후 박하나는 “아직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이 있다. 개인적으로 70, 80% 정도의 몸 상태다”면서 “(엘리사)토마스가 부상으로 빠져있고 팀이 어려운 상황에 빠지면서 급하게 생각했던 것 같다”고 했다.
하지만 임근배 감독의 한 마디에 심리적 안정을 찾았다. 박하나는 “이틀 전 감독님이 왜 이렇게 급하냐고 말씀하셨다. 몸 만들 시간을 줄 테니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나서 경기를 뛰는 게 낫겠다고 하셨다”며 “공격보다는 수비에서 잘하고 싶었다. 잠깐 뛰더라도 선수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는 하워드도 마찬가지다. 하워드는 “팀 플레이가 잘 맞아 이길 수 있었다. 특히 리바운드와 수비, 코트 안에서의 대화가 잘됐다”는 승리소감과 함께 임근배 감독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았다. 하워드는 “감독님이 내가 할 수 있는 플레이를 하도록 편안하게 해준다. 감독님이 믿음을 주다보니 경기력이 더 좋아졌다”고 말했다.
한편, 부상에서 돌아온 토마스는 경기력을 올리는데 시간이 좀 더 필요할 전망이다. 임근배 감독은 “올스타전 직후쯤 돼야 토마스의 컨디션이 부상 전만큼 올라올 것 같다”고 예상했다. 토마스가 제 컨디션을 되찾을 때까지 박하나와 하워드의 역할도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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